윤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검찰입니다
국정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한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부하 검사들에게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한 적이 없었을까요?
대통령실의 저 술한 거짓말들이
검찰총장 시절의 대검에서 과연 없었을까요?
2020.~2021. 윤석열 총장의 대검 감찰부에서 '엄희준 검사 등이 2010.~2011.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들을 장기간 겁주고 달래고 저지른 범죄를 봐주며
재소자들의 진술과 사건기록을 조작하고, 재판부를 속였는가'를
확인한후 엄희준 검사 등 관련자들이 관여한 어떠한 수사 결과도 저는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윤 총장이 그런 검사들을 중용하여 대권을 잡기 위한 수사를 하여 대통령이 되었고, 하던 대로, 그러나 좀더 쉽게
정적을 싹다잡아들여 정리하려고
군대까지 동원하다가
검사들과 달리 항명하거나 불복종하거나 태업하는 등으로
말을 잘 듣지 않는 국정원 차장과 군인들을 만나 천만다행으로 친위쿠데타가 실패한 사건 저는 12.3 사태를 그렇게 규정합니다.
군인들의 불복종과 태업 사례, 양심 고백 등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얼마나 군대와 군인들이 부럽던지요.
검사들의 그런 불복종, 양심 고백 등을
저는 잘 보지 못했으니까요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12.12, 5.18 반란 등에 대한 연이은 단죄가 군인들을 각성시켰는데 반해,
해서는 안 될 일을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거나, 해야 할 일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은 검사들은
중용될 뿐 처벌받은 경우가 없었기에
검찰은 이 모양이 아닌가 싶더군요.
윤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정권을 결사옹위해온 검찰이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를 시작했는데,
황당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지금껏 그러했듯
그렇게 살아남으려는 개개 검사와 검찰의 생존본능과
조직논리가 작동하는 듯해
한심스러운 맘 없지 않지만,
그런 본능과 욕망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세게 밀어붙이는 동력이 되기도 하지요.
검찰의 계산과 다른
역사의 순리와 방향.
그 힘찬 역사의 나아감을 믿으며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검사들의 처벌사례를 만들기 위해 씩씩하게 계속 분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