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로 힘들게 하던 아이 다시 돌아왔네요.

조회수 : 2,290
작성일 : 2024-12-10 19:33:18

중2 남자 아이고 중2병이 아닌 작년에 심하게 사춘기 앓았어요.

쌍욕도 하고 엄마만 보면 짜증난다 외치고 미친 아이처럼 굴었어요.

화목한 가정에서 사이 좋은 부부 아래 크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기가 막히더라고요.

사춘기 없이 지나간 큰 아이를 키우다 너무 힘들어서 저도 같이 미치는 줄 알았지요.

 

그런데 올해부터 좀 나아지더니 지금은 다시 귀염둥이 막내가 되었어요. 짜증도 안 내고 화도 안 내고 뽀뽀해달라고 안아달라고 조르는 아이로 돌아왔어요.

작년에 그 아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니 꿈만 같네요 -.-;;:

 

무슨 얘기를 해도 웃으며 대답하고 항상 밝은 아이를 보고 있자니 감개무량하고 작년의 저처럼 변한 아이 모습에 좌절하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기다려보시라고 글을 씁니다.

 

제가 한참 힘들어서 상담 글을 썼을 때, 그냥 부딪히지 말고 밥이나 잘 해주라는 댓글들과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는 댓글들에 희망과 힘을 갖게 되었었거든요.

작년의 저처럼 힘드신 분들...힘내세요!!

 

IP : 160.238.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24.12.10 8:02 PM (27.65.xxx.96)

    부럽네요 돌아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울집애도 중2인데 6개월 지나니 좀 나아진것 같긴한데 아직도 진행중이라 힘드네요.

  • 2. ....
    '24.12.10 8:09 PM (211.234.xxx.87)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저희 아이도 돌아오기를 바래봅니다 ㅠ

  • 3.
    '24.12.10 8:11 PM (160.238.xxx.38)

    계기가 없어요.
    힘든 분들 희망을 갖자, 다같이 힘내자는 의미로 쓴 글이라 만약 있었으면 제가 말씀드렸을건데 없네요. ^^;;;
    그냥 올해 여름부터 눈에 띄게 밝아지더니 지금은 아주 끌어 안고 뽀뽀하고 난리에요. 막내라 애교가 많았는데 작년에는 그렇게 쌍욕을 하고 진짜 말 그대로 미쳤었거든요. ㅠㅠㅠ
    남편이 그냥 멀리 하라고 상대를 하지 말라고만 했고 별 방법이 없더라고요. 주위 아이들에 비해서도 심하게 사춘기가 와서 동네 엄마들 보기도 민망할 정도였는데 이렇게도 신기하게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네요.
    조금 더 기다려 보세요~

  • 4. ㅇㅇ
    '24.12.10 8:36 PM (116.38.xxx.203)

    아이한테
    그때는 왜그랬냐 대화는 해보셨나요?
    아님 그냥 평생 덮고 지나가실껀가요?

  • 5. 00
    '24.12.10 8:54 PM (124.216.xxx.97)

    왜그랬는지 물어봐주세요
    왕따나 괴롭힘
    꼭 본인 아니더라도 주변친구 괴롭히는거 보는 환경이었거나
    학업스트레스거나
    이유를 알려줘요

  • 6. 그러게
    '24.12.10 9:30 PM (218.238.xxx.141)

    저도 궁금해요
    그땐 왜그랬었니 한번 물어봐주세요

  • 7. ……
    '24.12.10 9:34 PM (118.235.xxx.16)

    엄청 짧게하고 지나가네요
    보통 3년은 걸리지않나요?
    초쳐서 죄송하지만 너무 안심은 마시고.. 살짝 거리두는 스탠스는 유지하심이..
    몇년은 돌아왔다싶다가도 또 갑자기 ㅈㄹㅂㄱ할때가 있답니다

  • 8.
    '24.12.10 9:48 PM (175.214.xxx.36)

    보통3년요ㅜㅜ
    댓글보고 절망하는 중1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344 김명신의 라마다르네상스의 비밀 1 ㄷㄹ 2024/12/11 2,108
1660343 하야대신 탄핵선택이라면 8 ㅣㄱㄱ 2024/12/11 859
1660342 국민의힘 위헌정당해산 청원 23만5천 돌파 1 ..... 2024/12/11 348
1660341 한국 20대 남성은 왜 보수화 되었는지에 대한 강연 37 ooo 2024/12/11 1,872
1660340 법원, 공수처 신청 김용현 구속영장 기각 22 ........ 2024/12/11 4,012
1660339 김장 초보인데 이시국에 김장은 해야겠고 마늘 어디서 사세요? 2 ... 2024/12/11 447
1660338 이런거 저는 수면을 한건가요 안한건가요 6 ㅓㅏ 2024/12/11 994
1660337 주병진씨 프로 보면 기분이 좀 그래요 24 .. 2024/12/11 4,226
1660336 시골 노인분들 하는 말이 19 2024/12/11 3,329
1660335 고등아이 내신 진짜 포기해야할래나봐요ㅠ 12 . . 2024/12/11 1,286
1660334 펌)법륜 계엄에 대한 생각 8 ㅡㅡㅡ 2024/12/11 1,728
1660333 잔존 일본인 숫자가 어마어마합니다 6 예전 2024/12/11 912
1660332 이재명 재판 유죄로 선거에 출마 못하는 경우는 0% 라네요 6 .. 2024/12/11 963
1660331 미혼이신분 외롭고 무섭지 않으세요? 26 2024/12/11 2,422
1660330 은행창구 직원분 소소한 감사사례 어떻게? 2 감사표시 2024/12/11 901
1660329 상태멀쩡하고 좋은 옷이지만 지겨운 4 ㅠㅠ 2024/12/11 882
1660328 송파구 주민님들~~ 8 드디어 2024/12/11 1,064
1660327 국수본 대국민 지지운동!!!!!! 11 .. 2024/12/11 1,088
1660326 추운데 나가면 피부속이 가려워 미쳐요ㅜ 8 가려움 2024/12/11 1,082
1660325 윤석열 하야는 커녕 never give up 7 2024/12/11 1,304
1660324 쌍가풀 부분이 짓물러요. 1 2024/12/11 570
1660323 급 귀국한 친구와 가로수길 맛집 추천 탄핵가즈아 2024/12/11 186
1660322 계엄 사태에 환율 방어선 상승…"더 밀리면 외환보유액 .. 6 ... 2024/12/11 1,219
1660321 샌드위치에 딸기잼 조합은 괜찮을까요? 9 ㅇㅇ 2024/12/11 774
1660320 비극 5 정치의 2024/12/11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