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 질문) 남편이 하루 평균 5통씩 저한테 전화해요

.. 조회수 : 4,245
작성일 : 2024-12-10 17:59:35

거의 2~3시간에 한번꼴로 전화하면서

뭐하냐, 나는 뭐한다,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다, 등등

별 시덥지 않은 내용만 5분 안짝으로 말하다가 끊는데요

저는 별로 할 말도 없고, 전업이라 그냥 집에 있는데 뭐하냐고 물어보면 대답할 것도 없고

이젠 전화가 울리면 짜증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분명 전화 좀 덜 하라고 하면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둥 저한테 화살을 돌릴게 뻔한데

짜증나는 제가 문제인가요??

연애때도 이렇게 전화해본 적이 없는데 진짜 왜이러나 모르겠어요

참고로 다정한 남편 아니고요

대부분 본인 말만 하고 전화 끊고

얼마전 이번 계엄령에 대해 제 의견 길게 이야기 했더니

저더러 말 좀 그만 하라고, 본인 할말 까먹었다고 해서 싸우며 전화 끊었어요

(그랬더니 나중에 또 전화로 아까 미안했다고 함. 더 짜증)

 

IP : 61.97.xxx.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0 6:01 PM (203.247.xxx.44)

    귀찮긴 하겠지만 저는 그런 남편이 좋을 것 같아요.
    대화를 하시면서 조율하세요.
    나중에 전화도 안하고 무관심해 지면 그것도 불만이 될것 같아요.

  • 2. ...
    '24.12.10 6:01 PM (211.36.xxx.84) - 삭제된댓글

    불안증 있나 보네요. 직장에서 인간관계도 원활하지 않은거 같고요. 불안하고 초조할때 님이랑 연결되는걸로 푸는거 같아요.

  • 3. ㅇㅇ
    '24.12.10 6:02 PM (118.221.xxx.195) - 삭제된댓글

    남자들도 나이가 들면 맘이 약해지나봐요
    그럴때일수록 더 다정하게 잘 들어주시면
    아마 남은 인생 더 충성(?)하시리라 생각됨요

  • 4. ㅎㅎㅎ
    '24.12.10 6:02 PM (172.226.xxx.41)

    일이 한가하신듯요

  • 5. 나는
    '24.12.10 6:02 PM (211.235.xxx.49)

    일하는데
    너는 노냐?
    이런식이지요

    전 전화올때마다 대판싸웠더니 덜옵니다

  • 6. ㅇㅇ
    '24.12.10 6:03 PM (222.233.xxx.216)

    결혼 몇 년차 이신데요 ?
    다정해서 궁금하여 전화 했으면 다행인데요 ( 그것도 지나치면 너무 귀찮고 의아하죠)
    전에 다니던 사무실 어려워서 일이 줄었을때
    우리는 컴퓨터하고 청소하고 그랬는데
    차장님이 아내에게 수시로 전화하고 누나한테도 전화하고 하던게 문득 떠오르네요

  • 7.
    '24.12.10 6:04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도 회사 생활에서도 외로운 상황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아닐 것 같아요.
    말할 사람이 없으니 가장 편한 부인에게 자꾸 저렇게 전화하는 거죠.

  • 8. ㅎ~
    '24.12.10 6:04 PM (218.48.xxx.143)

    귀여운 남편.
    잘 타일러서 하루 두번만 전화하라고 하세요.
    그냥 원글님이 하루 2번만 받으세요!
    뭘 5번이나 다~ 받아줘요?
    금술 좋으시다!

  • 9. 혹시
    '24.12.10 6:06 PM (223.38.xxx.78)

    전화 안 받으면 화를 심하게 내면 의처증도 의심해 보세요.

  • 10.
    '24.12.10 6:06 PM (125.135.xxx.232)

    밖에 일이 힘들 때 완전한 내편인 우리집을 확인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다고 해요
    별시덥잖고 할 말이 없어도 ᆢ

  • 11. ..
    '24.12.10 6:09 PM (61.97.xxx.2)

    안받으면 화내거나 그러진 않아요
    결혼 15년차 넘었고요
    회사생활도 외롭지 않습니다..(제가 회사사람들 잘 알고 있어요)

    화사사람들과 재밌었던 일 혹은 화났던 일 등등 그때그때 전화해서 말하고
    바쁘면 바쁘다고 또 전화해서 말하고..

    제가 잘 들어주는 편이긴 한데요
    전화벨 울리는 그 순간과 이후 끊고나서 짜증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이런 걸로 짜증낼 순 없고
    하.. 나름 고민이라 글 올려봤습니다..

  • 12. ...
    '24.12.10 6:12 PM (121.153.xxx.164)

    사정상 주말부부나 떨어져 있는상황이라면 이해가나
    하루에 5통씩 매일하면 싫을듯요

  • 13. 한번씩
    '24.12.10 6:15 PM (37.140.xxx.106)

    남편분께 나 오늘 누구 만나느라 혹은 뭐 구경가느라 전화해도 못받을 수 있으니 그런줄 알라고 미리 약치시고 자유로운 시간도 보내고 하세요
    남처럼 지내는 것도 안 좋지만 한번씩 떨어져 있는 시간도 나름 필요합니다

  • 14. ....
    '24.12.10 6:18 PM (125.180.xxx.142)

    내남편과 비슷하네요
    정말 스트레스에요

  • 15. ㅎㅎㅎ
    '24.12.10 6:18 PM (122.43.xxx.251)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많이 다정하시네요..
    다른 단점이 크게 없으시면 이사람 성향이다 생각하시고 정 힘드시면 두세번은 받지마세요 ^^
    폰을두고 다른방에 있었다던지...
    씻고있었다든지...
    그러다 하루에 한두번만 전화주면 좋겠다고 말해보세요. ^^

  • 16. ....
    '24.12.10 6:19 PM (116.36.xxx.74)

    제가 좀 안 좋은 일 있거나 하면 그래요. 그 외에는 한두 번 하거나 안 하는데. 좀 불안 우울 심심 그럴 때 다섯 번씩 전화하더라고요. 다행히 남편이 잘 받아주는 편인데요. 즐겁게 몰입할 일 생겨야겠네요. 전화 오기 전에 다정하게 문자 보내놓으세요. 몇 시까지 뭐 하느라 통화 어려우니 몇 시에 내가 전화할게. 그때까지 뭐뭐하고 있어. 이렇게 안정감 주는 방향으로
    짧고 굵게 만족감 느끼게.

    매일 다섯 번이면 힘들죠.

  • 17. 한번이면
    '24.12.10 6:21 PM (125.178.xxx.170)

    모를까 5번은 심한 거죠.
    1번만 받고 받지 말아보세요. 뭐라 하나.

  • 18. ,,,,,
    '24.12.10 6:21 PM (110.13.xxx.200)

    저번에 글올리신분 ? ㅎ
    5번 다 받지 마시고 한 번정도만 받아주세요.
    무음으로 해놓으시구요. 다 받아주고 스트레스를... ㅎ
    받아주니까 하는 거죠.

  • 19.
    '24.12.10 6:21 PM (121.162.xxx.59)

    저는 싫어요
    15년 살면 할말도 없을텐데 감시도 아니고
    누구에게라도 자주 전화받고 하는거 싫어하는지라 남편도 싫네요
    카톡 한두번이 젤 좋아요

  • 20. ㅇㅇㅇ
    '24.12.10 6:31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카톡 안 하세요? 저흰 급한 일 아니곤 카톡 써요.
    답신도 각자 시간 나면 하는 걸로 묵시적으로 합의되어 있고요.
    원글님도 카톡으로 유도하시고, 집안일 하느라 바로 답장 못 할 수도 있다는 걸 조금씩 훈련?시키세요. 남편 전화만 기다리는 5분 대기조가 아니라고.

  • 21. ...
    '24.12.10 6:37 PM (152.99.xxx.167)

    의존성 장애라고 있다더군요
    그 증상 중 하나
    그래도 전화만 하는거면 경미하네요

  • 22. 지인도
    '24.12.10 6:57 PM (39.117.xxx.171)

    만나고있으면 시도때도없이..
    한 네시간 만나면 세번쯤 전화 받더군요
    그런식으로 별용건도 없이
    잘받아주던데 저는 급한일 아닌데 전화하면 왜전화하냐고 카톡하라고 하거든요ㅎㅎ
    쓸데없이 전화하는거 극혐하는지라
    그래도 연락 자주하는 부부들이 사이가 보통 좋더라구요
    사이가 좋아서 자주하는거겠죠

  • 23.
    '24.12.10 7:17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불안증이 맞는것같아요
    저도 그럴때가 있었거든요
    저랑 같이 운동하는 친구도 아침 9시부터 매일 남편에게
    전화가 와요
    아침에 출근한사람이 습관적으로 9시에 전화하는게
    저는 이상하게 보이긴하는데 50대부부가
    관심이라 생각하고 좋게 보려고해요
    친구도 자주전화하는거 귀찮긴 하대요

  • 24. 결혼30년차
    '24.12.10 8:02 PM (211.109.xxx.163)

    주말부부인데 저희도 그래요
    전화벨 울리면 짜증부터나요
    죽자사자 매달려 결혼했는데
    신혼때부터 친구 후배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고
    가족여행 근거리로 한번
    외식은 3번인가?
    누가 부르기만하면 바로 튀어나갈 마음의 준비가
    돼있던 사람
    제 생일때 저녁 먹으러 가서 밥먹고 집에 내려주고
    후배들 만나러갔던 인간
    고쳐질거아니라서 포기하고 전 아이와만 놀았어요
    남편이란자는 마음에서 내려놓은지 아주오래구요
    근데 나이먹더니 저러는데 진짜 꼴값
    이제 만날 사람도 없으니 저러는데
    진짜 주말부부니 살지 그렇지않으면 못살아요

  • 25. ...
    '24.12.10 8:22 PM (106.101.xxx.194) - 삭제된댓글

    저번에도 글 올리신거 두번인가 본거 같은데 그땐 댓글 안달았어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정상은 아닌거 같습니다.
    2~3시간마다 배우자에게 전화하는 사람을 옆에서 본다면
    평범한 직장생활중인 사람이라고는 보기 어려울거 같습니다(대기업 25년차)
    신경정신과 한번 같이 가보세요.
    불안증이나 강박증같은 이유일거 같은데요.

  • 26. ....
    '24.12.10 9:06 PM (182.212.xxx.22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진지하게 생각하세요.
    원글님도 남편이 이상하니까 자꾸 글 올리시는거잖아요.
    제 후배가 원글님 남편과 아주 비슷한 상황으로 짜증내다가 나중엔 걱정하더니
    결국 남편 우울증 진단받아 약물복용중입니다.
    심지어 제 후배는 자영업이라 집에 있는 전업도 아닌데도 저렇게 전화를 해대더니...
    짜증내실 일이 아니라 꼭 정신과 진단 받아보세요.
    저는 처음에 와이프 너무 좋아해서 저렇게 자주 전화하는건가 이상하고 신기했었는데
    결국 정상이 아니었던거예요.

  • 27. lllll
    '24.12.10 9:26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두가지가 있더라고요
    하나는 진짜 모든걸 같이 하고 싶어서요
    재밌는일 .이거 부인한테 말해줘야지 ㅋㅋ 하고
    두번째는 부인을 확인하고 싶어서요
    어디가나 그게아니라
    지금부인 기분이 어떤지
    확인하고 좋으면 휴다행
    안좋으면 불안하고
    그불안을 확인하고 싶어서요

  • 28. ..
    '24.12.11 12:10 AM (108.181.xxx.169)

    댓글들 감사해요
    그런데 저 처음 글 올렸어요;;; 이전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있었나보네요;;;

    175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남편은 다 공유하고 싶어하거든요;;;;
    기분 좋은 일이나 나쁜 일 생기면, 1인다역에 성대모사까지 해가며 저한테 이야기 해줘요
    근데... 저는 그런 성격이 아니거든요
    전 가족과도 원래 연락 잘 안하고
    친구들 지인들과 연락도 수시로 하는 건 없어요
    그래서 카톡도 늘 조용해요 단톡방 너무 싫어하고요..

    그냥 제가 겪은 일은 제 선에서 끝인데
    듣다보면 너무 지쳐요ㅜ 그래서 짜증이 나나봐요

    그래도 혹 요즘 불안한 일이 있는지.. 남편 마음 잘 챙겨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448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소상공인을 악덕.. 36 ... 2025/05/18 4,607
1714447 청바지 입으세요. 두번 입으세요. 39 휴일 2025/05/18 23,329
1714446 신병 시즌3 이수지의 고백공격 1 이뻐 2025/05/18 1,779
1714445 종교이야기입니다 속시원한 2025/05/18 540
1714444 왜 부모들이 자녀 결혼하는데 사윗감 며느리감 타령을 하는지 .... 22 ... 2025/05/18 4,143
1714443 상사와 친하게 지내다 상간소송당했어요 41 ㅇㅇ 2025/05/18 24,974
1714442 경기도민 지지선언 참여자 2000명 돌파, 한 번만 살고 싶다... 4 .. 2025/05/18 1,144
1714441 이제는 끝난 거겠죠?? 2 너무 2025/05/18 1,167
1714440 김문수후보 진짜 돈이 없긴하네요 55 아메리카노 2025/05/18 12,066
1714439 이사하면 냉장고 찍혀서 오나요? 3 냉장고 2025/05/18 991
1714438 속이 불편할 때 먹을 수 있는 영양식 뭐가 좋을까요 3 영양 2025/05/18 453
1714437 저 아래 김건희 남자 꼬시는법 쇼츠보니 명시니 2 .. 2025/05/18 2,331
1714436 내란내각이 아직도 유지된다니 2 이해못해요 2025/05/18 516
1714435 지금 우리나라 통치권자 대행이 이주호인가요? 3 ㅇㅇ 2025/05/18 797
1714434 말잘하고 재밌는분 남편이 떨어져요? 11 ... 2025/05/18 2,932
1714433 어린이집도 김영란법 적용하게 해줘야지 않나요?ㅠ(스승의날선물) 6 ... 2025/05/18 1,084
1714432 집에 계신 분들 오늘 뭐 드실 건가요? 9 이슬 2025/05/18 1,357
1714431 오이소박이담는데요. 뜨건물 붓고 헹구나요? 5 오이소박이 2025/05/18 1,305
1714430 민주`10대 공약` 재원조달 방법은.. '집권 시 구체적 발표'.. 11 . . 2025/05/18 839
1714429 나경원도 피해자네요 15 ㄱㄴ 2025/05/18 4,064
1714428 대통령후보 경호를 걱정할 줄 몰랐네요. 3 2025/05/18 879
1714427 snl 편의점 저 호남형입니다~~~~ 4 이뻐 2025/05/18 1,381
1714426 (이재명 페북)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헌법을 준비합시다 20 ㅅㅅ 2025/05/18 1,108
1714425 여론조작. 9 000 2025/05/18 679
1714424 30대 미혼의 딸 어머니께 질문드려요. 13 궁금 2025/05/18 2,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