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구글에서 "1987년 6월 행쟁 사진"과 같이 과거 거리 투쟁 사진을 검색해 보시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현재 탄핵 시위 현장에서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의
참여가 많은 결정적인 이유는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해소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거리에 나서서 소리치고 주장해도 사진을 찍히고, 최루탄이 날아 오고, 백골단에게
두들겨 맞아 끌려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용기 내어 거리로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시위 현장에 나가려면 얼굴을 숨길 두건과 최루탄을 버틸 치약을 준비해야 했던,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적'과 대척하기 위해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준비해야했던
그 시절의 두려움과 공포가 적어도 지금은 없기 때문입니다.
윤석열은 계엄을 통해 그 모든 공포를 한 번에 되돌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여성 형제들은 윤석열이 발동한 공포에 당당히 대항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