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투인지 자기연민인지 못난 제게 한마디해주세요.

바보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24-12-09 22:28:27

이시국에 죄송합니다.

시국도 너무 절박한 상황이고

개인적으로도 갱년기라 자꾸 가라앉는거겠죠..

아이친구가 등록금이 어마무시 비싼 사립학교로 유학간다는데 초중등때 공부나 재능이나 고만고만했던 아이들이였는데 부모잘만나 벌써 격차가 생기니 일반고 다니는 아이한테 미안한 감정이 드네요. 

사실은 남편이 조기은퇴해서 아직 몇년간 자리를 못잡아 제가 생활비나 학비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데 제능력으로는 어림없는걸 알아서 더 그런걸까요.

안그래도 우울하던차에 동네 친구가 몇억씩하는 외제차를 끌고 약속장소에 나왔네요.어릴적 제드림카였는데 20년 넘게 죽기살기로 직장생활해도 제차는 아직 20년된 고물 국산차에요. 골프얘기를 엄청 하는데 전 연습장한번 레슨한번 받아보지 못했어요. 아아어릴땐 직장이랑 아이 양육 병행하느라 아이좀커서는 남편이 자리를 못잡으니 저한테 돈쓰는게 불안해서요.남편이랑 사이라도 좋으면 좋겠는데 집안 일 한번 배려한번이 없는 공감능력없는 자기세계안에 있는 남편이랑 매일 도닦으며 살다보니 제가 제일 싫어하던 자기연민이나 하고 있나봐요.  

시국도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운내야겠죠? 82선배님들께 징징거려서 죄송하네요. 남편은 징징거리는 소리 제일 싫어하고 니가 힘든건 니가 처리하라는 스타일이라 말할 사람이 없어요. 

내일부턴 못난 비교 그만하고 씩씩하게 살건데 오늘은 눈물이 나요. 

IP : 175.196.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24.12.9 10:30 PM (70.106.xxx.95)

    누군가와 비교하면 끝도 없어요
    그 사립간다는 친구도 또 그안에서 더 큰 부자랑 끈임없이
    비교하겠죠
    누군가와 비교하면 행복할수 없어요.
    님도 지금 가진게 충분히 많은데 가진것에서 좋은걸 찾으세요

  • 2. 네네
    '24.12.9 10:31 PM (175.125.xxx.8)

    그런 기분 드는거 자연스러워요
    내일이면 또 지금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겠죠 ~
    토닥토닥 ~

  • 3.
    '24.12.9 10:33 PM (211.234.xxx.36)

    그러거나 말거나 나만 당당하면 됩니다.
    나는 나, 너는 너
    그친구라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앞에서 주눅들고 부러운 티 내 내지마세요

  • 4.
    '24.12.9 10:33 PM (220.94.xxx.134)

    그냥 정신차리세요 다들 가는길은 다름 질투한들 그사람삶이 내 삶이 됩니까? 그냥 좋겠다 그러고마는게 나한테도 좋은거임

  • 5. 그리고
    '24.12.9 10:36 PM (70.106.xxx.95)

    천하의 이재용도 인도의 큰 부자 자녀 결혼식때 터번쓰고 인도 전통의상입고 참석하는거 보셨어요?

  • 6. //
    '24.12.9 10:54 PM (121.159.xxx.222)

    위로되는 말 해드려요?
    명문대나왔지만 집안 뒤치닥거리 양가하고 환자밑에 돈 다 밀어넣고나니
    환자는 다 돌아가셨고
    남은건 님은 외제차타는 주변인 사립학교 가는 주변인이 있죠?
    저는 주변에 염색개 문신초롱이 남편 날라리 자녀 둔 레터링문신 싼티나는 아줌마 지인들
    정말 3류인생들이 즐비한 지역에서
    저도 3류인생을 살고 있고
    배워서 3류인생을 살고 있는 내가 제일 이구역 한심하고 못난자 등신 멍청이 쪼다입니다.
    님은 그래도 주변물이 좋네요

  • 7. 해지마
    '24.12.9 11:00 PM (218.50.xxx.59)

    인생길어요. 나중에 우리애들이 어떻게. 자랄지 그 누가알겠어요? 내가가진 한도내에서 정성스럽게키우세요.

  • 8. dd
    '24.12.9 11:07 PM (185.220.xxx.163)

    윗분 말대로 님의 주변 사람들이 잘나가는 건
    님도 아직 그들과 비벼볼 수준은 된다는 겁니다.
    동네 친구가 몇 억씩 하는 차를 탄다면
    님도 집값 비싼 동네에 사는 거 아닌가요?

    진짜로 아무것도 없고 경제적으로 처참하면
    지방 구석 동네에 살면서 그런 사람들 만날 일도 없고
    그 사람들이 님을 안 만나줘요.
    제가 보기엔 님도 중산층 이상은 되는데
    괜히 불안감에 비교의식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 9. 요즘은
    '24.12.10 1:08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어째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사람을 안보려고들하는지.
    사람 길게봐야하는데
    주변이 잘 살아야 내맘도 편하고
    그 기를 받기도하고 노하우도 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728 남태령 가고 있어요. 8 차빼 2024/12/22 1,703
1663727 시조카한테 욕 듣고 시집에 가야 되요? 14 2024/12/22 4,953
1663726 민주주의, 탄핵, 그리고 국가통합 외치기 전에 이런 모순이 문제.. 1 Mosukr.. 2024/12/22 645
1663725 남태령 사태는 4법 찬성과 무관한 문제입니다. 15 한낮의 별빛.. 2024/12/22 2,554
1663724 이 정도면 체온이 낮은 건가요? 5 ㅁㅁ 2024/12/22 1,178
1663723 남태령 뚫리게 김성회 의원님 나서신대요 6 힘내요 2024/12/22 2,971
1663722 남태령에 사람들이 모이게 된 이유.JPG 12 이게팩트다 2024/12/22 5,299
1663721 이 낙연은 왜 대권 주자 52 ㅇㄹㄹㅎ 2024/12/22 2,624
1663720 근데 윤썩열가족까지 그러진맙시다. 25 ㄱㄴ 2024/12/22 4,533
1663719 [이일구이낙연이오패스]밑에 광화문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글 2 .... 2024/12/22 480
1663718 동작구민들은 계엄해제와 탄핵에 반대하시나요? 6 한심하다 2024/12/22 1,583
1663717 광화문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3 소원 2024/12/22 983
1663716 제주 한달살기 해 보신분 2 여행자 2024/12/22 1,516
1663715 유선 전화로 오는 문자는 답장해도 안 가죠? 3 문자 2024/12/22 1,043
1663714 고3 미적이요ᆢ 2 고딩 2024/12/22 936
1663713 직장동료 모친상 안가면 안되겠죠? 8 2024/12/22 2,134
1663712 82에서 군용핫팩 10박스 23 유지니맘 2024/12/22 3,394
1663711 심리학과는 전망이 어떤가요? 14 ..... 2024/12/22 2,725
1663710 김민석에게 오만방자 시건방 떨던 내란범들 (동영상) 7 쇼츠 2024/12/22 2,438
1663709 누가 경찰을 통제하는건데 누굴까요 6 2024/12/22 1,434
1663708 탄핵 찬성한다고 모든 시위도 다 찬성해야하나요? 49 의아 2024/12/22 3,515
1663707 이찬원이 대상 받을 정도예요? 33 ㅁㅁ 2024/12/22 6,586
1663706 오늘 오후라도 남태령에 가야될까요? 22 ㅇㅇ 2024/12/22 2,566
1663705 롱패딩 기장 7센티 차이 클까요 7 패딩 2024/12/22 1,186
1663704 멸콩은 왜 트럼프를 만났을까요? 7 멸콩 2024/12/22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