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6703?influxDiv=NAVER&areaDiv=NAVER_HOT_C...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 세계가 국내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일부 극우 인사들이 "지금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탈환할 기회"라는 망언을 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알게 됐다"며 일본 극우 인사들이 SNS에 올린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일본 중의원을 지낸 극우 인물인 나가오 다카시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다케시마 탈환 기회였다. 앞으로 그 준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난 뒤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했던 지난 4일 게시됐습니다.
또 다른 극우 정치 활동가인 하시모토 고토에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한국이 혼란스러운 동안 이시바 (시게루 총리) 정권은 다케시마에 자위대를 파견하라. 국내에서의 연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틈타 독도를 일본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은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타국의 혼란을 이용해 자국 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일본 극우 세력은 기본적인 인성부터 갖춰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이러한 국가적 사태가 발생할 때일수록 우리 국민과 해경은 독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나가오 다카시는 이러한 서 교수의 발언이 담긴 한국 언론 보도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게시하며 "막말? 억지 주장? 여론 유도? 자신 있으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끝장을 보자"며 또다시 망언을 내뱉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