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중학생 때 에피소드.
서울로 유학간 동네 대학생 오빠가 전라도 몰표 창피하다 말했다고.
저희 엄마가 동네 슈퍼를 해서 이런 저런 소식이 모였거든요.
아마도 국회의원 선거 직후였을 텐데
그 말 들은 중학생 저, 이렇게 말했어요.
난 그 오빠가 더 창피하다!
어디서 누구한테 모지란 소릴 들어 속아넘어갔냐.
그리고 구십몇퍼센트인 게 자랑스럽다.
구십구퍼센트가 아니라서 아깝다.
지역주의가 자기들에겐 유리하니
전라도에 후보조차 안 내는 그놈들에겐 1퍼센트 아니 0.1퍼센트도 아깝다!
그때 티브이에 나온 패널들도 전라도 몰표를 조롱했죠.
공산당이냐고. ㅋ
한강이 아시아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스웨덴에서 광주 이야기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제 국회 앞에 다녀와
오늘은 종일 자며 이런저런 험한 꿈을 꾸었지만
다음 주에도 나갑니다.
국민의 격에 맞지 않는 친일 독재 잔당들. 이번에는 꼭 대청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