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사실상 배제'하겠다고 한다. 어불성설이자 불법적 발상"이라며 "국민도, 법도, 어느 누구도 한동훈 대표에게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평생 법률가로 살아온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수 있나"라며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대통령의 직무를 무슨 법적 근거로 여당 대표가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인가. 차라리 권력 나눠 먹기용 야합을 했다고 고백하는 것이 솔직할 것"이라며 "한 대표는 헌정 사상 가장 불행한 내란 사태를 본인의 대통령 놀이를 시작할 계기로 삼으려는 것인가. 벌써 권력에 취해서 사태의 심각성을 망각하신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마치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도 된 양 의기양양하는 모습이 대통령 놀이에 취한 제2의 윤석열을 보는 듯하다"며 "한 대표는 권력에 취해서 대통령 놀이를 할 것이 아니라 탄핵 부결 사태를 책임지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의 직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것은 내란 동조자인 한동훈 대표가 아니라 국민뿐"이라며 "윤석열을 대통령 직무에서 배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탄핵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