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쯤 가서 앉았는데 움직이지 않으니
찬기가 솔솔 들어와 발도 시리고
팔도 시리더라구요.
내복에 팬티스타킹까지 신었는데
둔하기만하고 추위는 못막아요.
4시쯤 되서 혹시 속보 뜬게 없나
폰을 보는데 안되는거예요.
유투브도 안되고.
그래서 집에 아픈 남편한테 물어보려
전화를 걸었는데 4번이나 해도 안되고
메시지.톡 다~안되었어요.
다른분들도 안되구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는데 사실일까 싶고. 통과가 안되면 폭도로 돌변 할까봐
서버를 내린게 아닐까 의심이 들정도였어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화장실 가는데 갈 수가 없고
일단 길이 없어요.
인도고 차도고 모두 꽉 차서
그냥 서 있기도 부지기수.
아...이태원 참사가 이래서 났구나 싶었어요.
겨우 찾아서 갔다가 원래 앉았던 곳으로
진입을 못해서 여의나루 역까지
걸어서 타고 집에 왔습니다.
인도와 차도에만 사람이 있던게 아니고
안쪽 카페나 음식점,건물앞까지 치면
100만도 더 될 듯해요.
걸으면서 오는데 욕이 막 나오고
사람들도 욕 엄청 하셨어요.
너무 속상하고 비참합니다.
선진국에서 캄보디아로 내려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