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연 3억(세후) 남편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이혼 조회수 : 4,814
작성일 : 2024-12-06 08:21:54

남편과 지방 공기업에서 만나 연애 결혼했는데
결혼당시 둘이 합쳐 3억 정도의 준신축(반반냄) 입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똑똑하기도 해서 언젠가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했으나

굳이 사업을 할 경제적 이유도 없고
(지방특성상 집있는 부부 둘이서 1000이면 매우 여유로움)

제가 앞이 보장되어 있는 삶이 아니면 너무 불안해 하는 성격(극J)인데다

회시 근무시 둘다 시간이 여유로워 나누는 시간도 많아
사업을 하면 이러한 결혼생활이 깨질것 같아 거절했습니다.

2년가까이 설득당해 아래 조건으로 허락해줬습니다.

1. 일보다는 가정에 충실하기
2. 집안일은 기존과 같이 반반 (사실상 서로 더 하려 했음)
3. 수익은 모두 제 몫

사업시작후 2년간은 기존과 비슷한 벌이로 벌면서 저보다도 여유롭게 시간 쓰며
저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작년부터 사업이 제대로 굴러가고
연 세후 3억 가까이 나오면서 집안일을 등한시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집에 6시 전에는 들어오는데 아기 샤워 + 놀아주는거
제가 부탁하는것만 딱딱 해줍니다.
(집안일,육아 비율 8:2)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저만 할일이 늘어나고 힘이 듭니다.
제가 바라는 결혼생활은 큰돈이 아니라 서로에게 시간쓰며 행복하게 사는건데

육아 + 집안일이 너무 제몫으로 오다보니 너무 이 상황이 짜증나네요.

그리고 남편 사업상 기존 직업과 다르게 사건 사고가 많아
여행 중이라도 전화도 많이 오고 싫은 소리도 하게 되는걸 옆에서 듣다보니
지치고 지칩니다.

어렸을때부터 저는 계획적이고 앞으로만 보장되는 길만 걸어왔는데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 사람이랑 사니깐
매일매일 하루가 어떤날은 엄청 행복했다가
남편이 안좋은 전화를 받으면 그 감정이 저에게도 다가와
지옥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 성격상 이러한 기분은 하루 넘게 가구요.

솔직히 저는 겨울 패딩도 20만원도 쉽게 못쓸정도로 아껴쓰고 알뜰하게 생활하려합니다.

오늘도 남편이 계획과 다르게 여행중에 큰돈을 써서
일정을 당겨 비행기 표를 사서 귀국하는걸 보고
저는 또 아이랑 둘이 남아야 하나 같이 귀국 해야하나 고민하는것도 너무 힘들고
남아있자니 일정을 다 수정해야하고.

(비행기표로 약 70만원 가까이 쓰는걸 보며)

너무 저돈이 나가는것도 너무 아깝고, 저런 사건사고를 옆에서 보자니
이렇게 평생 내 피를 말려가며 살아야 하나 힘듭니다.

남편한테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나 너무 힘들고 이돈 다 필요 없으니
제발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붙잡고 울다가 글 남겨봅니다

+ 사업후에도 씀씀이는 비슷하고 같은차 같은거 먹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

남초 커뮤니티에 올린 글인데 댓글들이 대부분 여자 질책하는 글이 대부분이에요.

근데 저도 글쓴이에 공감은 못하겠네요.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412060099718809&select=...

IP : 175.199.xxx.8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혐
    '24.12.6 8:23 AM (39.7.xxx.190) - 삭제된댓글

    계엄했는데도 이런 글 쓰고 싶구나.
    재발가 장가가도 바람나고 이혼하는 남자 쎘다.

  • 2. 여혐
    '24.12.6 8:25 AM (39.7.xxx.190)

    계엄했는데도 이런 글 쓰고 싶구나.
    재벌가 장가가도 바람나고 이혼하는 남자 많던데 저게 참 큰일이네.

  • 3. 이뻐
    '24.12.6 8:26 AM (211.251.xxx.199)

    글로봤을때 여자편 못둘어주겠다

  • 4. 그릇이
    '24.12.6 8:26 AM (211.215.xxx.185)

    둘이 그릇이 완전 다르네요.
    여자는 전형적인 일개미 월급쟁이 소시민 마인드인데, 통제욕구까지 있다보니
    스스로 지옥을 만드는거죠.

  • 5. ..
    '24.12.6 8:27 AM (118.42.xxx.109)

    내가 이렇게 말하고 결혼 했기때문에 남편 너는 조건을 끝까지 유지해달라 하면서 융통성이라고 하나도 없는 여자네요.. 이혼이 정답일듯요.

  • 6. 그냥
    '24.12.6 8:27 AM (1.227.xxx.55)

    이혼하는 게 서로에게 좋겠네요

  • 7. ..
    '24.12.6 8:29 AM (121.133.xxx.109)

    사업하는 사람은 배우자를 잘만나야하는데요. 여자든 남자든 배우자가 잡아내려서 크게 못되는 경우를 종종 보죠.

  • 8. 라니
    '24.12.6 8:30 AM (211.211.xxx.168)

    남자가 쓴 주작 아니에요?

  • 9. 저여자는
    '24.12.6 8:31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수입이 20배는 넘게 늘었다면서 왜 저러고 사나요.
    도우미만 써도 집안 일이 반은 줄어들텐데...

  • 10. 00
    '24.12.6 8:31 AM (123.100.xxx.70)

    나라가 망할라고 하는데 여초사이트에 일팍글이나 퍼오고 … 정신차리세요

  • 11.
    '24.12.6 8:32 A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저 여자는 속이 밴댕이라 이혼해야해요
    비행기값 70만원에 저런 소리를 하다니
    적당히 아이 돌보미도 고용하고 하면 되지

  • 12. ....
    '24.12.6 8:34 AM (110.13.xxx.200)

    이혼하면 되지 싶습니다는 또 뭔가요.

  • 13. 하면 되지
    '24.12.6 8:41 AM (121.162.xxx.234)

    언제부터 이혼이 네티즌 허가 있어야 했는지.

  • 14. ㅇㅇ
    '24.12.6 8:43 AM (118.235.xxx.42) - 삭제된댓글

    피곤하네요

  • 15. 놀멍쉬멍
    '24.12.6 8:43 AM (106.101.xxx.191)

    나라가 망할라고 하는데 여초사이트에 일팍글이나 퍼오고 … 정신차리세요 2223

    일팍 주작이나 퍼오면서 혐오하면 님 자식에게도 그 혐오가 돌아와오.

  • 16.
    '24.12.6 8:50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3억 벌면 사람 쓰면되지 왜 구지 몸으로 떼워야한다는건지
    나같아도 3억벌면 집안일 손놔요

  • 17.
    '24.12.6 8:51 AM (1.237.xxx.38)

    3억 벌면 사람 쓰면되지 왜 구지 몸으로 떼워야한다는건지
    나같아도 3억벌면 집안일 팍 줄이고 손놔요

  • 18. .dfd
    '24.12.6 9:03 AM (211.222.xxx.245)

    제목 부터 어그로 인듯. 삼억버는 거랑 이혼하는 거랑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 19. ....
    '24.12.6 9:05 AM (211.218.xxx.194)

    돈이 있어도 돈안쓰고 사는 사람이 있죠

  • 20. ..
    '24.12.6 9:08 AM (175.199.xxx.86)

    아홉번 이혼결심 했다가도 한번 그래도 참고 살아보자하며 유지하는 결혼인데
    내가 저 여자라도 이혼하고 싶을까 아침부터 생각이 많아졌어요.
    좀 넓게 봐야지 싶더라구요.

  • 21. ㅇㅇ
    '24.12.6 9:13 AM (119.193.xxx.166)

    남의 사생활을을 퍼다 나르면서 포청천 나셨어요 ㅋㅋ 이렇게 샹각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니 ...

  • 22. ㅇㅇ
    '24.12.6 9:15 AM (223.38.xxx.150)

    저한테 조언구하면 이혼하라고 할 것 같아요
    아마 안할걸요?ㅎ
    아무리 미리 약속했어도 상황이 변하면 도우미를 쓰던가 회사를 그만두던가 하면서 조정해가야지 그냥 난 이게좋아 이것만 원해 잖아요
    그냥 남편이 이혼하고 혼자 살아라고하면 바뀔겁니다

  • 23. ...
    '24.12.6 9:27 AM (115.22.xxx.93)

    돈이 필요없는데 돈은 아깝다, 수익은 모두 내몫?

    예전보다 더 버는 돈은 필요없는데
    일단 들어오는돈은 다 모으고싶다?..

  • 24. ..
    '24.12.6 9:31 AM (175.199.xxx.86)

    아무리 돈 많아도 생판 모르는 남이 내 살림 돈대는거 싫어하는 사람 있을거 같긴해요.
    그래도 이혼하는 것보다 내 성향을 바꾸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 그게 쉽지는 않죠.
    나도 저 여자처럼 뭔가 우물안에서 내 주장만 하는건 아닌지 변화해야하는 걸 거부하고 있지 않은지 반추하는 글입니다.

  • 25. 두부
    '24.12.6 9:50 AM (39.7.xxx.190)

    원글은 뇌가 청순한듯

  • 26. ...
    '24.12.6 10:21 A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본인이 이혼해서 잘 살거같다면 하고
    아님 그냥사는거죠
    참는게 더 낫다고 판단해서 저는 같이 살거든요
    아이들에게 한부모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않았고..
    아이들 다키우고
    황혼이혼하는 사람들 저는 쪽박찬다해도 이해합니다
    그간 얼마나 참았을까요
    저런 사안을 올려서 의견취합하는게 무슨 도움이 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5804 뉴스공장 류근시인의 시 3 눈물이 2024/12/06 974
1655803 한동훈 "尹,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 필요하다".. 33 ㅌㅎ 2024/12/06 3,661
1655802 내란수괴라 불러야겠어요 2 ... 2024/12/06 318
1655801 뉴스공장, 군인-아버지 통화 클립 찾으시던 분 여기요 8 가족 2024/12/06 1,203
1655800 한동훈 특별 발표해요(대통령 직무정지) 47 ... 2024/12/06 4,549
1655799 대학생들 시험 끝났나요? 4 ... 2024/12/06 737
1655798 1월 중순에 파리 여행 5 윤석열 구속.. 2024/12/06 589
1655797 갱년기나 폐경이후 성욕은 어떤가요? 5 감사합니다 .. 2024/12/06 1,233
1655796 여자 40이면 이혼남 만나야하는것 아니예요 1 옹헤야 2024/12/06 995
1655795 슈카월드 설마 했는데 36 현소 2024/12/06 4,080
1655794 부모님들.. 경찰.군.그 외 1 해주세요 2024/12/06 679
1655793 한동훈, 비상계엄 관련 긴급 최고위 소집 21 ㅇㅇ 2024/12/06 2,244
1655792 김건희의 '에바페론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5 ㅇㅇ 2024/12/06 1,851
1655791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8 지역구 2024/12/06 475
1655790 이지아 인중 성형 한 거죠? 19 성형 2024/12/06 2,576
1655789 세입자 무한 갱신권이라니 26 사유재산 2024/12/06 2,544
1655788 욕이 절로 나와요 1 커피사랑 2024/12/06 362
1655787 현대차 노조, 윤석열 퇴진 요구 하루 2시간씩 파업 돌입 6 영통 2024/12/06 865
1655786 부정선거 박근혜 때 부터 조사해야 2 .. 2024/12/06 307
1655785 707부대도 거짓말한듯.국회지도로 숙지했다고 1 ㄷㄹ 2024/12/06 1,419
1655784 계엄 하루 전 군 병원서 ‘환자 폭증 상황 대비’ 훈련…왜 5 유혈사태대비.. 2024/12/06 829
1655783 최경영 기자가 김현정 앵커 등 기자들에게 당부함 21 정리 2024/12/06 3,215
1655782 서울지하철 파업 알려주세요 (지방사람) 3 서울 2024/12/06 570
1655781 연말 모임 하나요? 2 2024/12/06 617
1655780 PD 수첩을 보고 너무나 감사한 우리 시민과 보좌관.... 5 ******.. 2024/12/06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