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대떡 찌개 해드시나요

혹시 조회수 : 961
작성일 : 2024-12-05 20:35:09

엄마가 좋아하시던 음식이라 우리집은 3일에 한번은 해 먹었던 것 같아요. 

도대체 빈대떡을 물에 빠뜨렸다고 찌개가 된다는 이상한 아이디어, 적응이 안 되었어요.

하지만 빈대떡 찌개 아니면 젓국찌개를 끓이셨는데요. 저는 그게 왠지 젖국찌개 인것 같아서 더 싫었어요. 새우젓으로 간하고 두부랑 호박넣는 심플한 찌개인데 국물이 뽀얀게 왠지 엄마젖? 생각이 나서요. 우리도 그냥 김치찌개나 육개장 같은 거 끓여먹으면 좋았을텐데 엄마는 서울음식은 빨가면 안 된다는 입장이 단호했어요. 

 

근데 참, 나이가 드니 찬바람이 불면 그 슴슴한 빈대떡 찌개, 젓국찌개 생각이 나네요. 어느 세월에 빈대떡을 부쳐서 또 찌개를 끓일까요. 그런 거 만들어 드시는 집 아직도 있나요.

IP : 74.75.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5 8:36 PM (110.9.xxx.182)

    그걸 하려고 빈대떡을 하는게 아니라
    엄청해서 남으면 해먹는 거죠

  • 2. 명절에
    '24.12.5 8:37 PM (59.30.xxx.66)

    남은 녹두 빈대떡으로

    고추장 찌게해서 넣으면

    맛있지요

  • 3. ㄱㄴ
    '24.12.5 8:37 PM (121.142.xxx.174)

    진짜 싫어했는데 요샌 가끔 생각나요.
    저희 아빠도 고춧가루,기름 많이 들어가면 거량스럽다고 싫어하셨어요.

  • 4. ...
    '24.12.5 8:37 PM (183.102.xxx.152)

    와~ 땡기는 음식이에요.
    레시피 플리즈~~
    울엄마 황해도 분인데 그런 음식 못봤어요.

  • 5. ...
    '24.12.5 8:39 PM (58.29.xxx.148)

    맞아요 젓국찌개.. 저희는 호박찌개라고 했는데 말씀하신 그대로 하셨어요. 두부 호박넣고 새우젓으로 간한거.. 어릴때는 절대안먹고 맛나게 먹는 엄마가 이상했는데 요즘은 한번씩 생각나요.

  • 6. 옛날에
    '24.12.5 8:49 PM (74.75.xxx.126)

    그런 노래 있었잖아요.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옛날엔 노동력이 값싸서 그런 노래를 불렀을까요. 빈대떡 만드는 거 복잡하기가 장난 아니던데요. 요새는 뭐죠, 돈 없으면 집에 가서 컵라면이나 끓여 먹지.

  • 7. ㅁㅁ
    '24.12.5 8:57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ㅎㅎ일명 그지탕요
    명절이라든지 이후 남은 전들 때려모아서

    잘익은 김치넣고
    그거 매력있어요

  • 8. ㅇㅇ
    '24.12.5 11:03 PM (180.230.xxx.96)

    저는 김치부침개도 찌개 해먹을때 있어요
    의외로 맛있어요

  • 9. ㅇㅇㅇ
    '24.12.6 12:56 AM (121.130.xxx.191)

    호박찌개 저흰 명란넣고 해요~
    새우젓은 건더기 없이 국물만요ㅎㅎ
    청양이랑 두부도 넣으면 넘 맛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315 시어머니 씀씀이가 이해가 않되요 33 oo 2025/03/30 16,212
1696314 우리나라 어떻게 될까요? 2 파면 2025/03/30 1,535
1696313 아이유가 화교인가요?? 12 정말루요??.. 2025/03/30 6,026
1696312 목표는 높지만 공부는 안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18 전체뒤로3등.. 2025/03/30 2,151
1696311 그러고 보니 직무대행으로서 황교안은 천사였네요 7 ㅅㅅ 2025/03/30 1,433
1696310 지난주 제육볶음했는데 가장 맛있게 했어요 12 ... 2025/03/30 2,890
1696309 김선호 이선균 분위기 나지 않나요? 14 폭싹 2025/03/30 4,339
1696308 심우정 딸은 어떻게 되나요? 18 그래서 2025/03/30 2,420
1696307 아파트 자가이지만 현금은 없다면 자녀. 학원비나 학비 지원 어떻.. 37 잘될 2025/03/30 5,999
1696306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데 너무 아파요 10 정형외과 2025/03/30 3,838
1696305 에어컨 실외기가 큰데 위치를 잘못잡은거 같기도 ㅠ 1 ㅇㅇ 2025/03/30 590
1696304 스파게티 레시피 11 요리 2025/03/30 2,086
1696303 이재명 변호인의 경고... "내각 '줄탄핵' 내란죄 해.. 34 .. 2025/03/30 5,356
1696302 10조를 재난에만 쓰겠다는게 아니라고요? 4 하아 2025/03/30 1,497
1696301 제주변 자식들과 내 아이가 비교가 됩니다 9 ... 2025/03/30 3,131
1696300 김수현 내일 기자회견 한다네요 42 .. 2025/03/30 13,456
1696299 가족이 안 좋아서 고민인 분께 7 ... 2025/03/30 2,016
1696298 일괄탄핵 반대이유는 4선이상 의원들의 내각제 속셈때문이죠. 12 속보였네 2025/03/30 2,139
1696297 감자싹 7 ... 2025/03/30 958
1696296 드라마 분석 잘 하시는 분들 - 폭삭 신발의 의미는? 설마 스포.. 3 소년공원 2025/03/30 2,291
1696295 대학생아이 자취방을 어디서 구하면되나요 5 mm 2025/03/30 1,380
1696294 인절미 맛있는 곳 있을까요? 25 인절미 2025/03/30 2,583
1696293 요양원간 엄마의 옷들을 산불주민에게 기증? 10 기부 2025/03/30 3,769
1696292 79년생 흰머리 염색하시나요? 8 .. 2025/03/30 3,292
1696291 이건좀..아니지않나요 개700마리 6 ........ 2025/03/30 2,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