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이 본 계엄령

삐삐 조회수 : 2,010
작성일 : 2024-12-05 18:33:17

저는 독서논술 학원을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책 읽으러 온 1학년 남학생이 화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냐고 저에게 먼저 얘기를 꺼내더군요.

그래서 요 녀석이 어떻게 얘기하나 싶어, 무슨 일이 있었는데? 하고 물어보았어요.

똘망똘망한 목소리로,

<대통령이 우리 자유를 억압하려고 했어요.> 라고 대답하는 거예요.

이건 뭐... 그냥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네 말이 정답이다 싶으면서, 이렇게 간단 명료하게 아이에게 설명한 학부모님이 존경스러웠어요.

우린 자유를 억압 당할 뻔 했는데, 국민의 힘과 검찰의 대응을 보니 어쩌면 그런 시도가 다시 일어날 수도 있을 거란 불길한 생각이 자꾸 듭니다.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했던 대통령 편을 드는 국회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이 아닌 거죠.

초등학생까지 정권의 무능을 알면 그 정권은 끝난 겁니다.

 

 

IP : 121.141.xxx.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ㄹ
    '24.12.5 6:41 PM (112.160.xxx.43)

    눈물이 나네요

  • 2. 똘똘하네요
    '24.12.5 6:41 PM (210.117.xxx.44)

    초5아이에게 아침에 밤새 이런일이 있었다 설명하면서
    게엄령에 대해 자유를 억압하는거야 라니 크게 다가오지 않는듯하여 인터넷통제해서 니네 게임못한다니까 그제서야 큰일이네 미쳤다면서 그러더라구요.

  • 3. mm
    '24.12.5 6:50 PM (39.7.xxx.79)

    저희집 초5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내란이 있을 때
    외세의 침입도 있었다며
    이럴때일수록 위험하다고 나라 걱정하더라고요.

    지금 무정부상태인거 전세계가 다 알고 있으니…

  • 4. ..
    '24.12.5 8:43 PM (39.7.xxx.76)

    우리집 초4도 계엄 뉴스 듣고 울고불고 잠 못잤어요.
    다음날 학교 가니 새벽까지 나라걱정한(!) 반 아이들이 그렇게 많답니다. 민심은 천심이예요. 아이들 마음이 천심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7751 해삼탕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3 ... 2025/04/03 428
1697750 영화 타이타닉을 다시 보다가 어머나! 4 1998 2025/04/03 2,648
1697749 심우정은 역리로 살아 딸래미에게까지 화가 가네요 8 겨울이 2025/04/03 2,366
1697748 행거 끝부분 t자모양 부품만 파는곳 없을까요? 2 2025/04/03 407
1697747 탤런트 김미숙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네요 42 ㅇㅇ 2025/04/03 27,986
1697746 ktx 입석표 구매 4 ..... 2025/04/03 1,159
1697745 하남 스타필드 가보신 분. 제가 건물 공포증이 있어서 5 애사사니 2025/04/03 1,568
1697744 종합검진을 한번도 안받아봤는데 어느 병원에서 하는게 좋은가요? 4 ... 2025/04/03 994
1697743 딸들 보통 몇살까지 컸나요? 10 1 1 1 2025/04/03 1,748
1697742 임종 전 증상 중 대변 엄청나게 보는 경우가 있나요? 16 ... 2025/04/03 6,379
1697741 이마트 온라인 주문하시는분들 4 ㅇㅇㅇㅇㅇ 2025/04/03 2,062
1697740 팔순친정엄마드릴 순금팔찌사려는데 8 세공비가 2025/04/03 1,728
1697739 닭볶음탕용 냉장닭 씻어서 사용하시나요? 11 2025/04/03 1,546
1697738 머릿결이 딱 빗자루에요 4 ㄱㄴ 2025/04/03 1,617
1697737 내란범일경우 재산몰수도 하면 안되나요 5 2025/04/03 620
1697736 무빙워크에서 큰일날뻔 7 어휴 2025/04/03 2,379
1697735 4.3 5.18 등 왜 국민을 간첩으로 몰아서 4 2025/04/03 737
1697734 새콤달콤한 사과였어요. 10 .. 2025/04/03 2,274
1697733 초3 여자아이 수영 vs 음악 줄넘기 11 운동 2025/04/03 963
1697732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mri 청구건수 너무하네요 12 ... 2025/04/03 955
1697731 탄핵 선고 방송 기자 풀단 관련....(mbc, jtbc) 1 ㅅㅅ 2025/04/03 1,769
1697730 장제원과 윤석열 김건희의 관계 7 2025/04/03 3,633
1697729 국방부 "尹 복귀해 2차 계엄 요구해도 수용 안할 것&.. 12 ........ 2025/04/03 4,744
1697728 고무장갑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벌금 10만원;; 21 ... 2025/04/03 8,006
1697727 정의는 승리한다!!!!!!!!!!!!!!!!! 2 정의는 승리.. 2025/04/03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