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서논술 학원을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책 읽으러 온 1학년 남학생이 화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냐고 저에게 먼저 얘기를 꺼내더군요.
그래서 요 녀석이 어떻게 얘기하나 싶어, 무슨 일이 있었는데? 하고 물어보았어요.
똘망똘망한 목소리로,
<대통령이 우리 자유를 억압하려고 했어요.> 라고 대답하는 거예요.
이건 뭐... 그냥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네 말이 정답이다 싶으면서, 이렇게 간단 명료하게 아이에게 설명한 학부모님이 존경스러웠어요.
우린 자유를 억압 당할 뻔 했는데, 국민의 힘과 검찰의 대응을 보니 어쩌면 그런 시도가 다시 일어날 수도 있을 거란 불길한 생각이 자꾸 듭니다.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했던 대통령 편을 드는 국회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이 아닌 거죠.
초등학생까지 정권의 무능을 알면 그 정권은 끝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