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중반부터 갑자기 매운걸 못 먹겠더라구요.
진라면매운맛, 신라면도 혀가 아린 느낌 ㅠㅠ
병원 갔더니 노화 증상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해서 그런가보다했어요 ㅠㅠ
그런데 신장에도 지방덩어리가 생겨서 매년 추적검사하고 그랬거든요.
소변에서도 악취가 날 정도였구요.
그런데 직장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커피를 딱 끊었어요.
회사 다닐때는 인스턴트, 원두 가릴거 없이 하루종일 커피를 달고 살았었거든요.
커피 마실때는 몰랐는데 끊고나니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이었나봐요.
어쩌다 커피향이 그리워서 마시는 날은 오후 2시 이후에 마시기만 하면 10시면 쓰러져자는 저질체력인데 밤 12시가 넘어도 쌩쌩해요.
그래서 일빡세게 해야할때만 가끔먹고 안 먹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매운라면이 더이상 안 맵게 느껴지고
소변도 그냥 일반적인 냄새로 돌아왔어요.
지방덩어리도 몇미리씩이긴하지만 매년 줄어들고 있구요.
저 두 증상의 원인이 커피가 아니었을까 의심이 듭니다.
저 같은 분 또 계신지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