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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 집을 샀는데 마음에 안들어요ㅠㅠ

.. 조회수 : 3,876
작성일 : 2024-12-05 15:35:01

나이 50에 첫 집을 샀어요.

남편이나 저나 아무 생각이 없어서 꼭 집이 필요한건가 했었기때문에 전세로 돌았어요.

다른 친구들은 집을 사고 팔고 재산을 많이도 불렸더라구요. 저희는 예금으로 돈 모아 50에  평생 살겠다는 생각으로 집을 산건데..처음엔 괜찮았는데 자꾸 마음에 안들어요.

남편은 첫 집이라 기대가 커서 그런다는데

그럴까요? 집 팔고 이사할 엄두는 안나고 마음의 평화가 사라졌어요. 오히려 남의 집에 살 땐 평화로왔는데..너무 우울해요..

IP : 106.101.xxx.7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24.12.5 3:36 PM (112.152.xxx.66)

    구체적으로 왜? 안좋으신가요?

  • 2. ..
    '24.12.5 3:40 PM (106.101.xxx.78)

    그냥 안좋아요. 샷시도 그렇고 일조량도 그렇고 엘베도 그렇고 그 외에 자잘한 부분들이 다 그래요. 집 앞에 놀이터 있는 것도 시끄럽고...

  • 3. ...
    '24.12.5 3:4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처음이라서 그럴 것같아요. 막상 들어가면 신축이면 하자 보수할 생각, 매매면 인테리어 하고 뭐하고 할 생각하게되잖아요. 차라리 남의 집이면 깨끗하게 쓰다가 이사나가면 되는 거지하는데 말이죠ㅋㅋ

    저도 그랬어요.

  • 4.
    '24.12.5 3:41 PM (220.117.xxx.26)

    퇴로가 막힌 느낌이라 그런가봐요
    팔 엄두 안나니까 이사 안가는건데 못간다
    생각해서 우울할거 같아요
    아니면 알고보니 옮겨 다녀야 되는 역마병 있는데
    묶여서 ?

  • 5. ...
    '24.12.5 3:43 PM (61.83.xxx.69)

    일정기간 채우고 전세주고 나와서 맘에 드는 곳 전세로 가세요. 그래도 내집은 있는 거니까요.

  • 6. ..
    '24.12.5 3:44 PM (106.101.xxx.78)

    그럴까요? 남편도 처음 가져 보는 내 집이라 신경써서 그렇다더라구요. 이사할 걱정없이 마음 편하게 살고 싶었는데 돈은 없어지고 마음도 불편하니 무슨 짓을 한건가 싶어요.

  • 7. ..........
    '24.12.5 3:46 PM (121.179.xxx.68)

    일조량을 안보시고 사셨을까요?
    놀이터도 시끄러워서 피하셔야 되는데
    전세주시고 다른곳으로 이사가셔요

  • 8. ㅇㅇ
    '24.12.5 3:48 PM (106.102.xxx.234)

    이사할 걱정 없는것만으로 마음이 얼마나 편한데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집 보여줘야하고 집구하러 다녀야하고
    그런 수고스러움을 안해도 된다는거 진정한 평화에요

    내집에 맘을 붙혀보세요
    장점이 있으니까 샀을거아녜요
    살수록 장점이 있을거에요 동네에 맘에 드는 가게 하나 생겨도
    기쁘거든요

  • 9. ..
    '24.12.5 3:48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그동안 좋은 주인을 만나서일거에요
    저는 결혼후 첫 전세뽑기가 별로였어서 바로무리해서 집 샀어요ㆍ30년전인데도 집주인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네요

    가격도 위치도 더 안좋은곳이었지만 ᆢ
    내집에서 누리는 편안함이 있어서 24년동안 한곳에서
    유치원 초중고 대학까지 보내고. 전세주고 전원주택
    전세왔네요

    의외로 전세가 더 편하다는 사람이 있어요
    고치는것도 내돈으로 해야하고 매매가 비싸니 내집인데도
    더 열악한곳이고 대출이자도 있고 ᆢ
    친한엄마는 같은 이유로 임대아파트살아 집수리비가
    아예 ㅇ원이라고 자랑하기도 하네요

  • 10. ㅇㅇ
    '24.12.5 3:49 PM (162.210.xxx.3)

    놀이터는 애 안 키우면 좀 그렇긴 하죠 ㅠ
    예전에 저 어릴 때 살던 집 바로 앞이 단지 놀이터였어요
    엄마말이 애들(저요)이 어릴 때는 놀이터도 그러려니 했는데
    애들이 크고 나니 은근 그 소음이 거슬린다고 그러더라고요. 사람 마음이 좀 그런가봐요.
    안방이 또 그 방향이라 그랬을 거예요
    전 방이 반대방향 북향이라 거실에 그리 오래 있지 않고 그래서 별로 안 거슬렸거든요
    나중에 결국 이사가기야 했는데 그 집에서 오래 살긴 했어요
    그래도 2년은 살아야 팔 때 세금문제라든가 그런 게 있지 않나요?

  • 11.
    '24.12.5 3:55 PM (211.114.xxx.77)

    샷시는 정말 중요한건데. 왜 안갈고 오셨어요? 근데 지금이라도 그건 갈면 되는거니까.
    그리고 놀이터. 그래도 놀이터가 낫지. 큰 대로라고 생각해보세요. 그건 정말 방법 없음요.
    일조량은 어쩔 수 없는거긴하지만. 엘베는 왜요?

  • 12. 218님
    '24.12.5 3:56 PM (106.101.xxx.78)

    처음이라 그렇다고 쓰신 분,

    지금은 괜찮아지셨나요?

  • 13. 좋은점만
    '24.12.5 3:56 PM (222.106.xxx.184)

    보세요.
    일조량은 좀 살피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사실 아주 옛날 구옥들 아니면
    요즘 아파트도 일조량은 만족하기 어려워요.
    방향 자체도 그렇고 오밀조밀 가깝게 붙여 놓기도 했고요.
    놀이터는 창문 닫으면 소리가 많이 안들리던데
    그리고 놀이터에서 놀 애들이 그리 많은가요?

    불편함 없이 전세 사셔서 내집이 그닥 맘에 안드실 수도 있는데
    문제 한번 생기면 정말 골치아파요 전세...

    이러저러 해도 맘 편한 내집이 생겼다는 게 아주 큰 장점이죠

  • 14. **
    '24.12.5 4:02 PM (182.231.xxx.138)

    놀이터는 장점으로 보세요~
    요즘 아이들 보기도 힘든데...
    아이들의 웃는 소리에 따라 웃을수 있답니다
    제 부모님은 놀이터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시네요~

  • 15. ..
    '24.12.5 4:08 PM (106.101.xxx.78)

    주착맞게 위로 말씀들 들으니 눈물이 나네요.
    사실 전세살이도 별의별 일 다 있고 쉽지 않았는데...
    너무 고맙습니다ㅠㅠ

  • 16.
    '24.12.5 4:24 PM (117.111.xxx.253) - 삭제된댓글

    놀이터랑 농구장은 피해야 하는데..

  • 17.
    '24.12.5 4:25 PM (117.111.xxx.253)

    놀이터랑 테니스 코트, 농구장은 피해야 하는데..

  • 18. 다인
    '24.12.5 4:33 PM (121.190.xxx.106)

    여지껏 좋은 집주인을 만나셨다는 데 한 표 드립니다. 저는 전세 살때 벼라별 일을 다 겪고 나니...전세 무서워서 못 살겠더라구요. 내가 살 집은 한 채 있어야 한다는 말을 몸으로 깨달았어요.
    잘 하신거에요. 2년은 우선 거주한다 생각하고 이제 집에 관한 생각은 끝!!!

  • 19. rmsep
    '24.12.5 4:38 PM (163.116.xxx.118)

    근데 일조량이나 방향, 놀이터 근처 이런건 바꿀 수 없는 문제지만 샷시는 소모품 개념으로 바꾸면 되는데 왜 괴로워 하세요..이사 들어갈때 샷시 교체하고 들어가세요.

  • 20. .....
    '24.12.5 4:49 PM (211.234.xxx.247)

    아직 이사 들어가신 게 아니고 매매만 하신 상태면
    인테리어 하실 때 샤시를 새로 하세요.
    오래된 샤시는 우풍을 못 막아서 새로 하시는 게 단열에 좋습니다..
    저는 구축이라 바닥난방배관, 급배수관, 전기배선까지 전부 새로 했는데 매매해서 들어갈 때 안 하면 이 구축은 누수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ㅠ
    저보단 나은 상황 아니신가요 ㅋㅋㅋ
    그런데 전 인테리어 해서 들어와서 너무 만족해요..
    넘 예쁘고 편리^^

    그리고 좋게 생각해보세요..
    저는 매번 도로변 전망 좋은 아파트만 살다가
    이번에 그런 집 영 매물 안 나와서 놀이터뷰 아파트 들어왔는데
    저는 이번에 첨 안 사실이 있어요...
    저희 남편이 소음에 엄청 예민해서
    잘때 도로 차 소리 매번 화를 냈거든요..
    놀이터뷰는 안방에서 그 심야 차 소음이 전혀 없더라고요 !!
    당연한 건데 전 이번 집에서 처음 알았어요..
    너무 좋더라고요 ㅎ

    그리고 사실 요새 우리 나라 날씨가 괴상해서 ㅠ
    창문 열고 지낼 수 있는 봄가을 날씨가 거의 없어요 ㅠ
    1년이면 뭐 총합 1달이나 될까말까 더라고요 ㅠ
    여름엔 쪄죽어서 에어컨 틀어야지, 겨울엔 난방해야되고
    나머지 날들도 대체로 미세먼지..
    환기할 때 잠깐 말고는 창문 열 수 있는 날 별로 없습니다 ㅠ

    그리고 요새 출생인구가 줄어서 ㅠ
    놀이터에 애들도 별로 없어요 ㅠㅠ
    있는 애들도 죄다 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놀이터는 하교시간 즈음 30분 들르는 거라서 ㅠ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인테리어 예쁘게 하시려면 빨리 업체 견적 내보고 알아보세요..
    인테리어도 또다른 스트레스이긴 한데..
    넘 저렴하게 해준다는 데는 일정 기한 안 맞춰주고 갑자기 자재 다른 걸로 바꾸는 데일 수 있으니 잘 거르고 잘 하는데서 진행하세요~~
    예쁜 집 만드세요^^~~

  • 21. ㅇㅇ
    '24.12.5 6:51 PM (218.147.xxx.59)

    요즘 놀이터에 아이들 별루 없고요 전 가끔 아이들 놀면 그 소리 좋더라고요 밝고 맑은 기가 전해져서요 ^^
    아직 정이 안들어서 그럴거예요 시간 지나면 하나 둘 애착이 생길거고요 집 하나씩 작은거라도 고쳐보세요 그럼 전 정이 들더라고요
    이사한 좋은 내 집에서 만복이 드시길요

  • 22. 그게
    '24.12.5 8:41 PM (14.37.xxx.123)

    어디로 가시든 100프로 맘에 드는곳은 거의없어요
    살다 보면 또 정이들어서 좋아지더라고요
    저희도 앞에 놀이터있는데 걱정하실정도로 노는 아이들이 많지않아요

  • 23. 전세살때
    '24.12.21 11:53 PM (211.241.xxx.107)

    마음에 드는 집 찾아 전세 살아보고 여기 참 좋다 싶으면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집인데 살아보니 좋아요
    주인이 팔 마음이 있으면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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