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 선언

소리 조회수 : 4,209
작성일 : 2024-12-05 14:28:57

https://www.instagram.com/kaistua_glow/

 

지난 12월 3일 22시 30분 경,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는 명분 아래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였다. 국민들은 비상계엄령으로 신변의 위협에 대한 불안을 느꼈으며, 21세기에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반헌법적 사태의 피해자가 되었다. 계엄 선포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의 활동과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군사력으로 강제 침해한 본 폭거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명백히 훼손하는 참담한 행위이다. 

KAIST 학부 총학생회는 법치국가의 근간인 헌법의 정당성이 위협받는 현 상황에서, 이를 온전히 비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하여 나라를 뒤흔드는 국가 지도자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계엄사령부는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여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 등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였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오판을 넘어 헌법 정신에 대한 도전이며, 마치 군부 독재로 회귀한 듯한 시대착오적인 결정이었다. 우리는 합당한 사유 없이 기본권을 억압하는 본 사안을 묵과할 수 없다.

반헌법적 비상계엄의 선포는 학생 민주의 산실인 총학생회 또한 탄압하는 행동이다. KAIST 학생선언 제10조, ”우리는 학생 선언이 명시하는 가치를 포함한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저항할 권리를 가진다.“ 에 따라 해당 권리를 수호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민주주의를 보호할 의무를 다할 것이다. 우리는 KAIST 학생선언에 따라, 이에 반하여 시위, 집회, 언론, 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행위를 거부한다.

KAIST 학부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자유로운 의견 표현과 학문적 탐구의 권리를 위하여,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거세게 저항할 것이다.

이러한 폭거는 진보, 보수와 같은 정치적 이념에 따른 논쟁이 아닌, 헌법과 법치주의의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지난 수십 년간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무력으로 짓밟고자 한 시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과오임을 인지하기 바란다.

2024년 12월 5일
KAIST 학부 총학생회

 

---------------------

 

https://times.kaist.ac.kr/
(여기는 카이스트 신문 1면입니다.)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

중략)
‘지성의 드맑음으로 진리의 토양을 북돋우라!’

우리는 창간호의 선언에 응답하고자 한다. 민주주의는 언론의 자유라는 드맑음 하에서만 살아 숨쉴 수 있다. 과거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그 믿음을 굳건하게 지켜내고자 했던 이들의 행동을 잇고, 나아가 미래 세대가 마땅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이 사회의 밑바탕이 되는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한다. 언론 ⋅ 출판 ⋅ 집회 ⋅ 결사의 자유를 보장받아 온 우리가 의무를 다할 차례다.

과학의 자유 정신을 틀어막으려고 했던 이는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모든 국민의 일상마저 똑같이 짓밟고자 했다. 진리의 토양에 한 발자국도 들이지 못한 대통령에게 시민적 지성의 드맑음을 보일 때이다. 명분 없는 비상계엄으로 전례 없는 혼돈을 일으킨 대통령을 엄중히 추궁하고 그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그 시작이 되리라. 기자단 일동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대통령 윤석열을 거부한다. 이 참담한 비극이 희망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향한 진실의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4년 12월 4일

카이스트신문 기자단 일동

출처 : 카이스트신문( https://times.kaist.ac.kr)

IP : 218.155.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5 2:29 PM (14.50.xxx.77)

    똑똑한 학생들이 멋지네요.

  • 2. 출처
    '24.12.5 2:29 PM (218.155.xxx.188)

    https://www.instagram.com/kaistua_glow/

  • 3. ...
    '24.12.5 2:30 PM (116.125.xxx.12)

    진보 보수이념이 아닌 헌법 과법치주의 근본의 기치를 훼손
    이게 맞는말이죠

  • 4. ㅇㅇ
    '24.12.5 2:30 PM (39.7.xxx.75) - 삭제된댓글

    선언 감사하고
    촛불광장으로도 와주세요

  • 5. 뭉클
    '24.12.5 2:30 PM (118.235.xxx.79)

    뚝심있는 우리나라 이공계의 별들
    자랑스럽네요

  • 6. ㅇㅇ
    '24.12.5 2:30 PM (118.235.xxx.32)

    카이스트 졸업식 입틀막 사건이떠오르네요

  • 7. 입틀막 사건
    '24.12.5 2:31 PM (211.234.xxx.132)

    기억나요

  • 8. 출처
    '24.12.5 2:31 P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https://times.kaist.ac.kr/
    여기는 카이스트 신문 1면입니다.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

    중략)
    ‘지성의 드맑음으로 진리의 토양을 북돋우라!’

    우리는 창간호의 선언에 응답하고자 한다. 민주주의는 언론의 자유라는 드맑음 하에서만 살아 숨쉴 수 있다. 과거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그 믿음을 굳건하게 지켜내고자 했던 이들의 행동을 잇고, 나아가 미래 세대가 마땅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이 사회의 밑바탕이 되는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한다. 언론 ⋅ 출판 ⋅ 집회 ⋅ 결사의 자유를 보장받아 온 우리가 의무를 다할 차례다.

    과학의 자유 정신을 틀어막으려고 했던 이는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모든 국민의 일상마저 똑같이 짓밟고자 했다. 진리의 토양에 한 발자국도 들이지 못한 대통령에게 시민적 지성의 드맑음을 보일 때이다. 명분 없는 비상계엄으로 전례 없는 혼돈을 일으킨 대통령을 엄중히 추궁하고 그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그 시작이 되리라. 기자단 일동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대통령 윤석열을 거부한다. 이 참담한 비극이 희망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향한 진실의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4년 12월 4일

    카이스트신문 기자단 일동

    출처 : 카이스트신문(https://times.kaist.ac.kr)

  • 9. 숙명여대도
    '24.12.5 2:37 PM (211.234.xxx.63)

    https://youtube.com/shorts/sGZOTmDZo4c

  • 10. ...
    '24.12.5 2:41 PM (112.171.xxx.25)

    대전에서도
    전국에서도 모두 일어서네요
    응원합니다

  • 11. ㅇㅇ
    '24.12.5 2:43 PM (106.101.xxx.51)

    짝짝짝
    젊은분들이 나서야지요

  • 12. ...
    '24.12.5 3:04 PM (124.195.xxx.91)

    카이스트 고맙습니다.

  • 13. 입틀막
    '24.12.5 3:06 PM (211.234.xxx.221)

    카이스트 흥해라

  • 14. dd
    '24.12.5 3:53 PM (220.94.xxx.236)

    넘 멋지네요~ 여러번 읽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5378 계엄은 야당탓이라며 김민전이 울었네요 42 ㅈㄹ한다 2024/12/05 4,679
1655377 진짜 멀쩡한 인간들이 하나도 없을까요 .... 2024/12/05 405
1655376 광주518민주화항쟁 때 피해자입니다. 22 광주사태 2024/12/05 4,107
1655375 대단한 김민석의원 6 믿어준만큼 2024/12/05 3,152
1655374 윤석열 사주풀이 영상 몇개 봤는데 공통점이… 9 Gg 2024/12/05 5,245
1655373 독재국가에 살 뻔 했어요 8 ㅇㅇ 2024/12/05 1,034
1655372 내란범죄자들을 즉각 체포, 수사하라 5 내란내란 2024/12/05 430
1655371 극우, 극좌가 싫어요. 30 .. 2024/12/05 2,050
1655370 넘 웃겨요 ㅋㅋㅋ 13 .... 2024/12/05 4,993
1655369 일상글죄송)샤인머스캣 얼려도 될까요? 7 ... 2024/12/05 1,201
1655368 김용현, 제주도 거쳐 일본 도주 계획 11 MBN단독 2024/12/05 5,390
1655367 토요일, 준비물은요? 4 또 간다 2024/12/05 688
1655366 선거할때 팁 ㄱㅂㄴ 2024/12/05 376
1655365 탄핵이 아니라 즉시 긴급체포해야겠네요 7 ㅇㅇ 2024/12/05 2,119
1655364 선관위로 가서 5 계엄군이 2024/12/05 1,464
1655363 탄핵보다 체포 15 ... 2024/12/05 6,312
1655362 윤 탄핵이 쉬워진 이유 15 요보야 2024/12/05 5,934
1655361 계엄령 해제 안됐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일? 3 찾아요 2024/12/05 1,167
1655360 현실적으로 탄핵이 가능한가요? . 14 ..... 2024/12/05 2,786
1655359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내란의 죄, 반역의 죄, 국민의.. 1 같이봅시다 .. 2024/12/05 640
1655358 경희대 에타: 대선때 돌아가면 누구 뽑음? 6 .. 2024/12/05 1,980
1655357 군인들한테 피아식별띠도 나눠줬대요 15 2024/12/05 5,199
1655356 탄핵이 되어햐 한다 3 도와주세요 2024/12/05 350
1655355 내란죄 김용현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가려 했네요 9 00009 2024/12/05 2,984
1655354 Jtbc보는데 속이 메스꺼워요 19 ㄷㄹ 2024/12/05 7,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