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믈리에들도 많고 관상에 써있다는 사람도 많고.
저도 한때는 사람 잘 보는 줄 착각했지요.
조지호도 얼굴만 보면 무슨 교수처럼 얌전하니 샌님처럼 생겼고 이상민 행안부장관도 목소리는 사근사근 나긋나긋한데 저런 쓰레기 짓을 하니.
개인적으로 어설프게 아는 사이면 저런 사람인지 상상도 못할 것 같아요.
하긴, 하다못해 소규모 사무실에서 같이 있던 동료도 밖에서 만나면 그렇게까지 학을 떼진 않았을 것 같아요. 사람 좋은 둥글둥글 얼굴에 동그란 큰 눈.
근데 일도 못해 열심히 하지도 않아, 잔머리만 굴리고 말은 중언부언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먹기가 힘든 화법. 소심함을 가장한 비겁함으로 무장하고 상사 입안의 혀처럼 구는 처세.
나이 들고 사람 겪을수록 더 어렵고 참 알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