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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80년 광주에 살았대요.

하늘에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24-12-05 10:41:07

남편은 광주 바로 옆 도시가 고향이고, 

5학년부터 2살 많은 누나와 함께 광주 친척네 집에서 학교를 다녔어요. 

 

1980년 5월... 

 

첨엔 광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축제 같았대요.

그래서 6학년이었던 남편도 친구들이랑 구경 다니고... 

시민들이 시민군에게 주는 간식들을 나눠 먹기도 했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총을 든 군인들이 많아지고, 총소리가 들리고... 

 

남매가 살던 친척집 어른이.. 전쟁 났으니 피난 가야겠다. 하시더래요. 

그래서 중2 누나와 6학년 동새은 어른들 사이에서 손을 꼭잡고 밤새 산길을 걸어 집에 갔대요. 

헬기소리가 들리고, 총소리가 들리고, 시체도 봤고... 

 

그렇게 집에 간 남매는 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가 개학할때가 되어서야 다시 광주 학교에 갔는데... 

같은 반에도 교실로 돌아오지 못한 친구가 있었대요. 

 

---

 

그런 일이 벌어질 뻔한 겁니다. 

다행히 야당이 다수인데다 그 인원이 빠르게 국회로 모였으니 상황이 악화되지 않은 거지... 

 

그런데 이재명이 대통령될까봐 탄핵은 안된다고요?

미친거 아니예요???

 

그렇게 이재명이 싫으면 당신들의 후보를 내세요. 

일단 저 인간은 멈추게 하자고요. 

 

도자기 가게에 들어간 코끼리에 마취총이라도 쏩시다. 

 

 

IP : 175.211.xxx.9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12.5 10:41 AM (118.235.xxx.200)

    광주 얘기는 언제 들어도 슬퍼요 ㅠㅠ

  • 2. 맞아요
    '24.12.5 10:42 AM (1.240.xxx.21)

    사태가 엄중합니다.
    대통령이 우리나라 최고의 리스크가 된 현실
    너무 걱정입니다

  • 3. 맞습니다
    '24.12.5 10:43 AM (112.152.xxx.3) - 삭제된댓글

    도자기 가게 다 부서지기 전에 끌어 내야죠.

  • 4. 너무
    '24.12.5 10:44 AM (123.212.xxx.149)

    글로만 보던 일들이 현실이 될 뻔 했던거잖아요.
    너무 비현실적이고 무서워요.
    한시라도 빨리 끌어내리고 싶어요.......

  • 5. ....
    '24.12.5 10:44 AM (118.235.xxx.204)

    그니깐요. 이낙연 데리고오세요. 안말려요

  • 6. 이낙연은
    '24.12.5 10:46 AM (211.234.xxx.60)

    광주던가요?
    14% 받고 낙선하지 않았나요?

  • 7. ㅇㅇ
    '24.12.5 10:46 AM (118.235.xxx.200)

    이낙연은 광주가 거부한 정치인이죠

  • 8. 하늘에
    '24.12.5 10:47 AM (175.211.xxx.92)

    이낙연이든 누구든요...
    이재명이 그렇게 싫으면 데리고 와서 선거 붙으면 될거 아닌가요?
    그렇게 좋은 후보면 이재명한테 이기겠죠.

    지금 대선때문에 탄핵을 안하겠다는 인간들!!!.

    나라 좀 살리고 봅시다.

  • 9. 그러게요.
    '24.12.5 10:47 AM (39.118.xxx.199)

    이낙연이고
    김경수가
    다 데려 오세요.
    왜? 여론 조작할 물리적 시간이 없어서?

  • 10. 광주
    '24.12.5 10:49 AM (211.114.xxx.19) - 삭제된댓글

    저는 광주에 있었지요
    우리 아빠 밤새 몽둥이 들고 대문 지키고
    우리 할아버지 두루마기입고 시골 가시다가 계엄군들 에게 붙잡히고
    할아버지라 풀어주셨다고 (집집마다 대학생은 다 숨겨놨어요)
    저는 초등2학년 오후반이라 점심 먹고 가방메고 학교 갔더니 여자 담임선생님이 펑펑울면서
    집에 조심히 가고 오라고 할 때까지 집에 있으라고 하셨지요
    집에서 놀다가 심심해서 집 앞 도로로 나가서 트럭에 한가득 대학생들 시위하는거 구경하고
    최루탄 뿌리면 숨도 못쉬고 집으로 도망오고
    고등학생이 되서야 사진을 보고 참혹했던 그날을 알았지요

  • 11. 맞아요
    '24.12.5 10:49 AM (112.169.xxx.180)

    분란 일으키지 말자구요. 뭔 이낙연까지...

    이재명 싫어 탄핵 반대라는 사람은 대통과 똑같은 머리 구조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똑같은 아이큐고 자신 빼놓고 가족 이웃을 개 돼지로 보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개 돼지인데

  • 12. 파괴
    '24.12.5 10:59 AM (59.0.xxx.28) - 삭제된댓글

    친구남편 그때 공수부대원 지금도 술먹으면 그때 기억으로 반미침 가족들 힘듬
    그때는 전남대 명문이었음 전남대 다니던 동네 오빠 시위 참가로 80년 그날이후 거의 폐인되고 시골동네서 명문 광주상고로 입학한 오빠 일가를 이루고 살았지만 술로 거의 삼
    전라도 촌구석에서 공부잘하던 남학생들 전남대, 조선대 이공대로 거의 진학함..형편 어려운 남학생은 광주상고로 진학
    그날 이후 고향이 전남이며 광주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세대가 국힘당을 편들거나 광주민주화를 폄하한
    사람은 거의 인간쓰레기로 봄.
    자기이익을 위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개구쟁이친구, 친구의 친구가 뿌린피 위에서 그입을 다물고 차리리 침묵하기를..
    계엄에 변명과 술수는 기본..젊은이들에게 총을 들려
    사지로 내몬 사람들을 봐준다?

  • 13. ㅇㅇ
    '24.12.5 11:22 AM (223.38.xxx.4)

    이 시국애 이재명 운운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댓글부대원일 겁니다. 저도 이재명 싫어하지만, 대선에선 이재명 찍었어요. 이재명이 50점이면 저쪽은 마이너스 500만점인데 비교가 왜 필요합니까.

  • 14. ㅡㅡ
    '24.12.5 11:51 AM (223.38.xxx.201)

    저도 이재명싫어하지만 윤가는 더더
    싫어서 차선책으로 이재명 찍은사람
    입니다

  • 15. ..
    '24.12.5 12:14 PM (116.39.xxx.162)

    저도 이재명싫어하지만 윤가는 더더
    싫어서 차선책으로 이재명 찍은사람
    입니다 22222222222

    근데 이재명은 진짜 정이 안 들어요.

  • 16.
    '24.12.5 12:22 PM (122.47.xxx.80)

    ㅠㅠ..

  • 17. 이순간
    '24.12.5 12:37 PM (1.224.xxx.104)

    백만가지 이유로 탄핵을 반대해도 다 무효.
    딱 한가지는 유효함.
    탄핵반대.
    내란죄로 즉결사형!
    이건 봐줍시다.

  • 18. ㅡㄷ
    '24.12.5 12:38 PM (175.223.xxx.78)

    글 써주신 건 감사한데요.
    잊지못할 슬픈 사건이고요.

    뜬금없지만 80년ㅡ>80년도
    라고 바꾸셔야 글 내용이 맞을듯
    80년간 광주 산 어르신 사연인가 했네요.

  • 19. 제발
    '24.12.5 2:20 PM (175.197.xxx.229)

    일단 저 인간은 멈추게 하자고요. 22222222222222222222222
    제발요 제발 플리즈 ㅠㅠㅠㅠ

  • 20. ...
    '24.12.5 2:28 PM (115.138.xxx.101)

    이번에도 그렇게 될 수 있었죠.
    초기에 막지 않았으면

    분위기 타면 사상자까지도 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군병원 분류한것도 그렇고 저격수까지 배치했다고 하는것 같던데

  • 21. 복뎅이아가
    '24.12.5 4:24 PM (118.33.xxx.146)

    몇일전 다 읽은 소년이 온다 가 오버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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