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린 설마하다 사람들이 죽어나간 경험이 있어요 ㅠㅠ

지나다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24-12-04 23:38:01

518은 내가 정말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이라 직접적으로 겪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울분에 차서 말했다.

 

우린 설마하다 사람들이 눈 앞에서 죽어 나간 것을 봤단다....

너희들이 선거를 잘해야 그런 일이 없단다.

그래서 

나는 믿었다.

 

그때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절대 설마하다 사람 죽어나는 세상을 만들지 말자고....

 

난 회사에서 점심으로 뚝불을 먹고 있었다.

뉴스에서 세월호가 침몰 되고 있다고 하고 전원 구조 될 거라고 뉴스가 나왔다.

나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가라 앉지도 않은 배에서 애들을 구출하지 못할까.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열심히 먹었다.

정치쇼 하는 모양이네.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당연히 모두 다 구출 되겠지....

일 하는 와중에 들리는 뉴스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설마...... 아닐 거라 믿었다. 정말 믿었다.

그들의 절망에 나도 패닉 상태였다.

탄핵 집회에 나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시 윤석열이 당선되고 난 뒤

 

한밤중에 전화가 왔다.

혹 아이들 중에 이태원 간 애들 있냐고 자다 깬 아이가 무슨 일이있냐고 자기도 친구들 사이에

안부 카톡들이 와 있다고 했다.

시시각각 인터넷에 떠 오르는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

설마..... 아닐 거라 믿었다. 

눈물이 멈출 수가 없었다.

아....... 

 

그리고 또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계엄령 선포.

남들은 2시간 48분 이라 외국에서는 눈깜짝 할 사이에 일이라고 했지만

우리들에게는 그 시간이 248년 만큼 길었다.

 

설마,... 아닐거라 믿었던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무섭고 두렵고 힘들었다.

어떤 세상이 올지 모르기에.....

 

그렇게 만들어 놓은 사람을 그냥 놔둔다고요?

설마 아닐거라 믿었던 일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그냥 놔둔다고요?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세요.

 

내가 아니라 나의 자식들이 ..... 어떤 일들을...

설마 아닐거라 믿었던 일들의 연속의 삶을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보세요.

 

IP : 211.54.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로리2
    '24.12.4 11:39 PM (119.196.xxx.94)

    두렵습니다. 빨리 끌어내려야 합니다.

  • 2. 원글
    '24.12.4 11:41 PM (211.54.xxx.169)

    네... 정말 빨리 끌어내려야 해요 ㅠㅠ

  • 3. 맞아요
    '24.12.4 11:43 PM (112.161.xxx.138)

    세상엔 설마가 사람 잡는 일도 많어요.
    그런데 꼭 나쁜 정권에서 저런 엄청난 사건이 터졌죠.
    안 일어날수 있었던 일들이..

  • 4. 원글
    '24.12.4 11:45 PM (211.54.xxx.169)

    당연히 나쁜정권에서 집권하는 자들의 이익만 우선하니까 사건이 터지죠.

    진짜 국짐당에는 절대 표주면 안돼요 ㅠㅠ

  • 5.
    '24.12.4 11:56 PM (61.254.xxx.115)

    맞아요 눈물이 나네요 님글을 보니..

  • 6. 맞아요.
    '24.12.5 1:02 A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제일 경계해야 할 마음가짐이 설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0771 ”선생님 예뻐요“ 사건 46 ..... 2025/04/10 19,911
1700770 나솔사계 턱식이 너무 이상해요 6 ㅇㅇ 2025/04/10 5,006
1700769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드셔보신 분 4 .. 2025/04/10 2,182
1700768 노인들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음악트는거 너무싫어요 30 ... 2025/04/10 4,130
1700767 자식이 있다면 이름을 민주라고 지을거 같아요 ㅎㅎ 16 ㅇㅇ 2025/04/10 3,414
1700766 카페 10시 영업 끝일때 라스트 주문 9 마감 2025/04/10 2,164
1700765 목덜미 잡는 습관이 있는 남친 37 ㅇㅇ 2025/04/10 7,050
1700764 시슬리 화장품이요 6 . . 2025/04/10 2,148
1700763 밥을 왜 사야할까요? 5 ㅇ ㅇ 2025/04/10 4,416
1700762 두봉 주교님 선종하셨답니다 25 ㆍㆍ 2025/04/10 4,654
1700761 남친에게 거짓말 회개하면서 이별했어요 75 .... 2025/04/10 18,702
1700760 달래 다듬을 때요 대가리 아래 1 달ㄹ 래애장.. 2025/04/10 2,014
1700759 웨딩사진 보정 ㅋㅋㅋ 6 링크 펌 2025/04/10 3,163
1700758 식당 서빙 알바 일주일째예요... 17 40중반 2025/04/10 7,399
1700757 사실로 드러난, 국군매수 중국 간첩 31 .. 2025/04/10 3,750
1700756 조지아 , 그루지아에서도 3 궁금 2025/04/10 3,093
1700755 아이의 틱장애 학교에 말해야 하겠죠? 10 2025/04/10 1,977
1700754 어깨 석회일까요? 6 .. 2025/04/10 2,094
1700753 지역난방공사에서 오는 수리기사는 그냥 업자인거죠? 5 .... 2025/04/10 864
1700752 르세라핌 김채원 진짜 이쁘지 않나요? 24 .. 2025/04/10 4,153
1700751 "김여사, 기갑차 몰아보고 싶다고.. 10 .. 2025/04/10 4,099
1700750 유시민의 조기대선분석(mbc 질문들 방송) 3 2025/04/10 3,077
1700749 남고등학생들 학교생활궁금해요. 4 Ffn 2025/04/10 1,302
1700748 부정 선거 의혹? 선관위 시연에서 쏟아진 고성 19 .. 2025/04/10 2,355
1700747 저당권을 상속받은 경우 .. 2025/04/10 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