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묵언의 위로를 받고 울었어요.

헐... 조회수 : 2,316
작성일 : 2024-12-04 18:19:06

사우나 자주 가시나요들?

저는 좀 예민해서... 남들과 같은 탕에 들어가는 게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집의 욕실을 새로 인테리어 해놓고 간간히 반신욕하고 셀프로 때밀고 그랬어요. 

그러다.. 두둥...

한파가 몰아치는 어제, 집의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허엉 

어제는 출근 전에 냉수마찰이 건강에 좋다는데! 하고 객기부리며 찬물로 샤워하고 

완전 몸살날 것같아서... (누가 냉수마찰이 건강에 좋대요 누가?! )

오늘은 주변의 사우나를 찾았는데

정말 시르다.. 하다가, 1인 세신샵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강남에 세군데 있는데... 그 중에 예약이 네이버로 되는 곳이 있길래 

급히 예약해서 갔거든요. 

세신도 생각하고 있던 차에, 입장료+세신비+주차료 까지 하는 거나...

1인 세신샵 기본 가격이나 비슷하기에, 그냥 한번 가보자! 새로운 곳이니.. 하고 갔는데

시설은 깔끔한 정도였지만, 

진짜 넓은 나 혼자 쓰는 욕실에, 큰 욕조와 샤워시설, 세신베드, 그리고 나만 쓰는 

탈의실이 있어서 정말 좋았구요. 

욕조도 아주 깨끗. 만져보니 뽀드득뽀드득 해요.

제가 가니까 제가 쓸 물을 받고 있더라구요.

뜨끈하게 욕탕에서 때 불리고 나오니 거의 한시간을 공들여 밀어주시는데 

어찌나 부드럽고 세심하게 정성들여 세신을 해주시는지 

와.. 다정한 세신이다.. 라는 느낌이 들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아무말도 안하시고 열심히. 그저 여기로 돌아누우세요. 이런 말씀만 하시면서... 

 

울 일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 ㅋ 

엄청 공들여 나를 위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졌어요. 

위로가 필요했나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런 곳이 많아졌음, 이라는 생각도 들고 

제가 직접 제대로 예쁘게 차려서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대중탕에서 좋은 기억이 잘 없어서.. 제가 예민한 탓도 있겠지마는! 

한달에 한번 정도는 나를 위해 그 시간과 비용을 써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엔 괄사로 거북목과 어깨를 어찌나 시원하게 밀어주시는지... 

머리 감겨주시는 것도 미용실보다 훨... 나아서, 머릿결이 좋아졌네요? 뭐지? 싶어요 ㅋ

광고라 하실까비 자세한 것은 못쓰겠으나! 

진짜 괜찮았어요... 1인 세신샵... 

정말 너무 속상할 때... 위로가 필요할 때... 나를 아껴주고 위해주고 싶을 때.. 

그때 꼭 가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IP : 182.208.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인 세신샵
    '24.12.4 6:26 PM (211.235.xxx.140) - 삭제된댓글

    그런 좋은 장소가.... 원글님의 힐링타임 부럽고 조만간 저도 가보고 싶어요. 강남만 있는 건 아니겠지요? 비용은 대략 얼마정도 하나요?

  • 2. 앗!
    '24.12.4 6:28 PM (121.167.xxx.204)

    저 세신 탕목욕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원글님 보니 1인 세신샵은 힘들때 가면
    위로 받고 오는 기분 들것 같아요
    기억에 입력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3. 얼마면?
    '24.12.4 6:29 PM (58.142.xxx.34)

    저도 가격이 궁금하네요
    그랬는데 ~~~가격이 엄청 비싸다 후덜덜 ..
    끝에는 이런말이 나오려나?
    했네요

  • 4.
    '24.12.4 7:35 PM (223.39.xxx.13)

    저는 나혼자 벌거벗은 상태로 그렇게 모르는 타인과 일대일로 있는거 부담스럽고 무섭다는 느낌도 드는데ᆢ

  • 5. ....
    '24.12.5 12:41 AM (117.52.xxx.96)

    가격은 99,000원이 기본이고 180,000원까지 있어요. 강남 한복판에서 이정도면 괜찮네 했어요. 다른 곳은 기본이 130,000원이거든요. 저는 기본 서비스 이용했는데 세신, 보습, 어깨랑 거북목 괄사 마사지랑 샴푸까지 다 해주셨어요. 전 대만족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111 불안해 죽겠다고!!! 5 .. 14:44:07 829
1660110 이재명 물고늘어지는 자들, 무시합시다! 2 지금 14:44:03 163
1660109 고대생 2명이 썼다는 계엄지지 대자보 24 ... 14:41:33 4,440
1660108 이재명 객관적 평가하고 싶어요 51 ㅡㅡ 14:40:58 1,658
1660107 105인 총정리+지역+사진有, 앞으로 해야할 일 정리 JPG. 4 탄핵 해 14:40:33 542
1660106 누구마음대로 하야 ... 14:39:43 326
1660105 갈아마셔도 시원찮은 내란당 3 14:37:58 296
1660104 (펌) 더쿠인이.만든 105인 실제 면상 8 ㅇㅇ 14:37:13 1,843
1660103 한동훈, 국민의힘 차원 ‘내란 특검법’ 추진 제안 22 ㅂㅂ 14:36:05 1,691
1660102 근데 다들 일베 용어 바로 알아보세요?? 19 111 14:34:48 1,363
1660101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 10 ........ 14:33:17 1,580
1660100 [속보] 민주, 박성재 법무장관·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 발의‥&.. 15 속보 14:31:03 3,163
1660099 최근 국민 다수 불면증 수면 부족 이유 32 몸에좋은마늘.. 14:28:43 2,474
1660098 우크라이나 파병 10 ... 14:28:03 1,605
1660097 위헌정당해선 청구를 10만명 넘게했다 해서 7 ㅇㅇㅇ 14:27:27 958
1660096 kbs 노조 오늘 하루 총파업이네요 5 .. 14:25:14 1,618
1660095 [속보]특전사령관 "검사가 '대통령 아닌 김용현 중심 .. 12 금호마을 14:23:39 3,160
1660094 일본과 국짐이 이재명을 두려워하는군요~!! 14 오호 14:21:07 718
1660093 대통령 전용기 떳다함 10 ㅇㅇ 14:18:01 3,333
1660092 하야를 검토 중이라네요 75 이제 14:17:46 17,461
1660091 김용현 지인고백: 히틀러책을 좋아했다 (영상) 2 .... 14:16:48 776
1660090 조국을 누가 투사로 8 ... 14:16:42 1,255
1660089 (탄핵!!) 공무원은 근무시간 확인서 같은거 없나요? 5 ........ 14:15:43 710
1660088 서울에서도 내란당 장례식 한다는군요. 부고 받으세요 7 ... 14:14:24 1,160
1660087 오늘 건설주 폭등 이유 ㅇㅇㅇ 14:13:14 2,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