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설마 아닐하게 대처하다가 순간 난리납니다.
계엄령이라는게 그래요. 너무 너무 두려운 상황인겁니다.
다들 설마 아무리 그래도 했잖아요. 그런데 해버렸잖아요
만약에 특공대가 조금만 적극적으로 일처리를 해서
국회의원 몇명 체포하고 체포과정에서 시민들 다쳤잖아요
그러면 진짜 유혈사태 벌어집니다.
내 앞에서 아는 사람이 죽게 되잖아요. 그럼 없던 용기도 생기구요. 불의가 일어나요.
그럼 군인들은 더 진압해야 해요. 왜냐면 그들도 이젠 목숨이 달렸으니까요.
다행히 일이 이렇게 마무리 지어졌다고 생각하며 나태하잖아요.
그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아직 불 다 안껐어요.
저는 어제 진짜 잠 한숨 못잤어요.
솔직히 광주는 경찰들이 그렇게 과잉진압은 안하겠지만
군인들은 또 다르거든요.
서울의 봄은 영화잖아요.
그런데 어제 정말 그런일이 다시한번 일어날뻔했어요.
순간 국회의장도 의심하게 되고
무엇보다 여당의원들 계엄령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국회로 가야지 당사로 모이나요??
어디서 비겁하고 비열하게 당사로 숨어요.
찬성을 하더라도 떳떳하게 국회로 갈것이지
그럴 베짱은 없고 권력은 갖고 싶고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