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모두 80대.
고모부가 찐대구분이시고 고모는 충남분이신데
두 분 모두 주말 나들이 삼아 태극기부대 시위 나가시는 분들
ㅠㅠㅠㅠ
많은 조카들 중 저를 제일 예뻐해주셔서 좋아하는 고모님인데
문재인 정부 지지한다고 맨날 저더러 빨갱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고모님과 정치얘기는 절대 안 하려고 피하는데
내일 백내장 수술 하시는 날이라 인사차 전화 드렸어요.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어젯밤 못 주무셨다며 결국 얘기 나옴.
"난 8시부터 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늬 고모부가
저런 미친 ㅅㄲ가 어딨냐고 소리소리 질러서 깼다.
뽑아놓으면 남자답게 잘 할 줄 알았더니
아주 그냥 단단히 미친놈이더라.
지 마누라 싸고 돌자고 계엄령 내리는 놈은
세상에 그 덜 떨어진 놈 하나일게다"
물론 문재인이 이 시국의 원흉이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그래도 당신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어떤 인간인지 아셔서 다행이예요.
비록 투표는 망설임 없이 국힘에 하시겠지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