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발바닥의 굳은 살이 뒤꿈치에만 생기잖아요. 근데 저는 오른발만, 발바닥의 한 가운데에도 굳은 살이 몇 년 전부터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게 되게 복합적인 거더라고요.
아마 저 같은 분 없으실 텐데..
제가 미묘하게 오른쪽 발만 무지외반증 비슷하게 약간 변형이 되었어요. 그리고 오른쪽 무릎에서만 구부릴 때마다 소리가 나고요. 가끔 나는 게 아니고 구부리면 무조건 소리 나요. 더 거슬러 가면 골반도 약간 틀어져 있고 오른쪽 어깨만 약간 내려와 있고요. 어깨가 약간 내려간 거는 요가 선생님도 보면 딱 알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몸이 틀어졌으니까 제가 얼마나 걱정이 되었겠어요. 20대는 그럭저럭 지내다 30대부터 지금까지 정형외과도 많이 다녔고 도수 치료도 받았고 필라테스도 했었고 나름의 노력을 했단 말이에요. 근데 결국 어깨부터 골반 몇 년 전부터는 발바닥까지 변형이 된 거예요..
제가 이걸 깨닫고 나서 몸이 틀어지지 않고 딱 정형된 사람이 얼마나 복 받은 건지 알았어요. 제가 미세하게 얼굴도 한쪽 입꼬리가 틀어졌거든요..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발바닥까지 변형이 오기 전에 20대 때 처음 어깨서부터 틀어진 거 알았을 때 그때부터 죽어라 노력을 했으면 바뀌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저 같은 분 있으시면 발견했을 때부터 틀어짐이 심해지지 않도록 노력을 하셔야 된다는 거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가장 최근에는 대학병원을 가봤는데 거기서도 뭐 딱히 말은 없더라고요. 그냥 불편하지 않으면 그냥 살면 된다..
근데 만약에 고치고 싶다? 그러면 사설 정형외과 가서 도수치료 열심히 받아야 되죠.. 근데 제 경험상으로는 도수 치료가 그렇게 효과가 없어서 고민이 되네요. 또 할지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