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공부를 잘 하니 든든해요

조회수 : 4,325
작성일 : 2024-12-03 18:59:00

저는 어릴적 가난했어요

그때 다 연탄불을 피웠지만 

겨울이 되면  불꺼진 차디찬 방에 들어가서 연탄불을 피워야 하는 것도 그랬지만 물론 제가 안 하고 부모가 했지만

그 찬 방도 싫고

한 겨울이 되면 스산함이 찬 바람이 내 맘과 몸에 퍼져서 너무 겨울이 싫었어요

가난한 사람은 겨울이 무섭다는 말이 (난방비 때문인것 같아요. 연탄비도 만만찮고 그 비용이 없으면 춥게 지내야 하니)

아빠가 공무원이라서 찢어지게 가난하지는 않지만 겨울이 되면 뼈속까지 오는 스산하고 추움이 싫었어요

 

저는 그 가난을 다시 겪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춥지않아요

그 이유가 뭔가 생각하니 자식의 든든함 같아요

둘다 공부를 잘 해요

뭔 덕을 보겠다는게 아니에요

그렇지만 왠지 든든해요

 

이게 밥 안 먹어도 자식 밥 먹는거 보면 배부르다는 그런 맘인건지 ᆢ모르겠어요

 

가난이 몰려올것 같은데

어린시절처럼 겨울이 뼈속까지 외롭지 않아요

IP : 223.38.xxx.4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민
    '24.12.3 6:59 PM (124.49.xxx.188)

    그럼 됐죠 ㅎㅎ

  • 2. ....
    '24.12.3 7:01 PM (58.29.xxx.1)

    예전에 보니 잘 키운 자식보는 것만큼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게 흔치 않다고 하더라고요.

  • 3. 세상
    '24.12.3 7:01 PM (182.221.xxx.29)

    세상다가진 기분이죠?
    추워도 춥지않고 밥안먹어도 배부르고
    좋겠어요~^^
    전 공부머리를 못물려주어서 미안해요

  • 4. 여름엔 소나기
    '24.12.3 7:02 PM (220.89.xxx.218)

    공부 잘 해서 좋은 직업 갖게 되면
    가난이 되물림 되지는 않죠.
    계속 잘 키우세요.

  • 5. 당연하죠
    '24.12.3 7:02 PM (59.17.xxx.179)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밥안먹어도든든

  • 6. .....
    '24.12.3 7:02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세대가 달라서 자식은 어찌 느낄까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 7. ㅇㅇ
    '24.12.3 7:11 PM (14.5.xxx.216)

    되물림× 대물림○

  • 8. ㅇㅇ
    '24.12.3 7:14 PM (59.31.xxx.138)

    평범한 제 딸들이지만 잘 커줘서 고맙고 든든한데
    원글님 자녀는 공부까지 잘하니 얼마나 든든해요~
    그 마음 저도 이해가 되네요~

  • 9. 어머님
    '24.12.3 7:15 PM (106.102.xxx.147)

    평생 가장 행복하셨을 때가
    남편 다니던 고등학교 방문하실 때였다고 여러 번 추억을 곱씹으셨어요 ㅋ
    지방 사립이라 교장교감쌤이 버선발로 뛰쳐나오시더라고

  • 10. gㅁㅁ
    '24.12.3 7:16 PM (39.121.xxx.133)

    맞아요. 아이가 공부잘하니.. 큰 걱정이 없으니 좋아요.
    집이 평화롭구요.

  • 11. ...
    '24.12.3 7:18 PM (58.142.xxx.55)

    그 기분 ...
    나도 느껴보고 싶다

  • 12. 그럼요
    '24.12.3 7:19 PM (222.100.xxx.51)

    우리나라가 학력 위주의 사회이다보니
    아무래도 공부를 잘하면 어디가서 밥은 벌어먹겠구나 하고(성실성도 있으니)
    공부 못하며 저래가지고 뭐해먹고 사나..걱정되고
    그게 부모마음이죠
    딱 그대로 가지않는게 인생이라는 함정이 있지만요

  • 13. 몹시
    '24.12.3 8:19 PM (223.62.xxx.118)

    부럽습니다.
    저는 돈도 없고 자식도 어려워요.
    사는 낙이 없어요.

  • 14. 큰복이에요^^
    '24.12.3 8:42 PM (223.38.xxx.49)

    자식들이 잘 된다는 희망이 있잖아요

  • 15. 축하드립니다
    '24.12.3 8:49 PM (121.136.xxx.215)

    그런데 인성과 건강도 그만큼 중요하더라구요.
    공부 잘하지만 자기 가족만 알아서 재산 다 뺏고 부모 팽개치던 이기적인 자식,
    그리고 공부 잘하고 착하고 빼어나게 잘생기기까지했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식을 보니까요.
    자식이 어떤 배우자를 만나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부모에 대한 자식의 마음도 변수가 생기구요.

  • 16. 전 제가
    '24.12.3 9:37 PM (183.98.xxx.141)

    공부를 잘 했어서 우리부모님이 그러셨을것같아 뿌듯해요
    지금도 뭐 든든한 K장녀로...

    우리애들은 그런 기쁨을 주지는 않지만 뭐 위아래로 다 가질 순 없으니까요, 현재에 마음을 맞추고 만족해야죠~

  • 17. 아..
    '24.12.3 9:40 PM (218.233.xxx.109)

    공부 잘 하지 않아도 아들 두녀석이 든든해요
    20살 넘었는데 대학은 그닥인데 둘이 우애가 좋으니 저도 마음이 편하네요
    공부까지 잘했더라면 그건 욕심일거 같아 마음 내려 놓습니다

  • 18. ...
    '24.12.3 9:46 PM (124.60.xxx.9)

    양친부모있고 공무원이셨으면
    그리 뼈속시린 가난은 아니셨을것같은데....

  • 19.
    '24.12.3 9:51 PM (106.101.xxx.136)

    글짜임새를 보니

    애들이 왜 공부를 잘 하는지 알겠네요

  • 20.
    '24.12.3 10:10 PM (14.55.xxx.141)

    무슨일이 있는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4081 윤석열은 딴세상 사람같아요 13 아줌마 2024/12/04 3,956
1654080 82서버가 제일 튼튼한가봐요 8 ㅁㅁ 2024/12/04 3,754
1654079 국회의사당역에 도착 26 쌀국수n라임.. 2024/12/04 5,967
1654078 국회에 헬기로 군인들 진입 3 .. 2024/12/04 3,211
1654077 나라꼬라지 6 ... 2024/12/04 699
1654076 근데 군인이 국회에 가는게 맞나요? 6 2024/12/03 3,334
1654075 세상에 동네 길에 사람이 없어요 2024/12/03 1,827
1654074 군인들,경찰들 국민편에 서 주세요. 1 .. 2024/12/03 599
1654073 군병력 국회 진입. 1 ㅇㅇ 2024/12/03 1,515
1654072 국회에 군대가 총들고 왔어요 9 ㅇㅇ 2024/12/03 6,074
1654071 군인중령 소집명령왔대네요 1 ㅇㅇ 2024/12/03 3,115
1654070 더쿠 막힌건가 터진건가 5 어휴 2024/12/03 1,982
1654069 특전사 국회진입 4 ㅎㅈ 2024/12/03 2,514
1654068 군병력이 국회에 2 하루도길다 2024/12/03 1,152
1654067 지무덤 파는구나 3 깜찍이들 2024/12/03 1,207
1654066 국회에 군인 들어갔어요!!! 10 파란토끼 2024/12/03 5,768
1654065 죽더라도 민주주의는 지켜야죠 6 ㅇ ㅇ 2024/12/03 1,089
1654064 국회가 계엄해제 했는데 말 안 들으면 어찌 되나요? 4 ㅇㅇ 2024/12/03 2,719
1654063 국회 폭격할까봐 걱정이네요 3 2024/12/03 2,121
1654062 담주 유학간 딸이 들어오는데 막아야하나요? 8 빼빼로데이 2024/12/03 3,461
1654061 이제 우리도 막히겠죠 아씨 2024/12/03 797
1654060 자지말고 지켜봐주세요 4 시민동지들 2024/12/03 1,586
1654059 오늘 날밤새겠네요 ㅜㅜ 2 ㅣㅣ 2024/12/03 1,942
1654058 조선일보) 국민을 바보로 아는 계엄령 괴담 7 ㅇㅇ 2024/12/03 4,560
1654057 일부러 밤에 이러는 거겠죠 2 계엄령 2024/12/03 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