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공부를 잘 하니 든든해요

조회수 : 4,277
작성일 : 2024-12-03 18:59:00

저는 어릴적 가난했어요

그때 다 연탄불을 피웠지만 

겨울이 되면  불꺼진 차디찬 방에 들어가서 연탄불을 피워야 하는 것도 그랬지만 물론 제가 안 하고 부모가 했지만

그 찬 방도 싫고

한 겨울이 되면 스산함이 찬 바람이 내 맘과 몸에 퍼져서 너무 겨울이 싫었어요

가난한 사람은 겨울이 무섭다는 말이 (난방비 때문인것 같아요. 연탄비도 만만찮고 그 비용이 없으면 춥게 지내야 하니)

아빠가 공무원이라서 찢어지게 가난하지는 않지만 겨울이 되면 뼈속까지 오는 스산하고 추움이 싫었어요

 

저는 그 가난을 다시 겪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춥지않아요

그 이유가 뭔가 생각하니 자식의 든든함 같아요

둘다 공부를 잘 해요

뭔 덕을 보겠다는게 아니에요

그렇지만 왠지 든든해요

 

이게 밥 안 먹어도 자식 밥 먹는거 보면 배부르다는 그런 맘인건지 ᆢ모르겠어요

 

가난이 몰려올것 같은데

어린시절처럼 겨울이 뼈속까지 외롭지 않아요

IP : 223.38.xxx.4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민
    '24.12.3 6:59 PM (124.49.xxx.188)

    그럼 됐죠 ㅎㅎ

  • 2. ....
    '24.12.3 7:01 PM (58.29.xxx.1)

    예전에 보니 잘 키운 자식보는 것만큼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게 흔치 않다고 하더라고요.

  • 3. 세상
    '24.12.3 7:01 PM (182.221.xxx.29)

    세상다가진 기분이죠?
    추워도 춥지않고 밥안먹어도 배부르고
    좋겠어요~^^
    전 공부머리를 못물려주어서 미안해요

  • 4. 여름엔 소나기
    '24.12.3 7:02 PM (220.89.xxx.218)

    공부 잘 해서 좋은 직업 갖게 되면
    가난이 되물림 되지는 않죠.
    계속 잘 키우세요.

  • 5. 당연하죠
    '24.12.3 7:02 PM (59.17.xxx.179)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밥안먹어도든든

  • 6. .....
    '24.12.3 7:02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세대가 달라서 자식은 어찌 느낄까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 7. ㅇㅇ
    '24.12.3 7:11 PM (14.5.xxx.216)

    되물림× 대물림○

  • 8. ㅇㅇ
    '24.12.3 7:14 PM (59.31.xxx.138)

    평범한 제 딸들이지만 잘 커줘서 고맙고 든든한데
    원글님 자녀는 공부까지 잘하니 얼마나 든든해요~
    그 마음 저도 이해가 되네요~

  • 9. 어머님
    '24.12.3 7:15 PM (106.102.xxx.147)

    평생 가장 행복하셨을 때가
    남편 다니던 고등학교 방문하실 때였다고 여러 번 추억을 곱씹으셨어요 ㅋ
    지방 사립이라 교장교감쌤이 버선발로 뛰쳐나오시더라고

  • 10. gㅁㅁ
    '24.12.3 7:16 PM (39.121.xxx.133)

    맞아요. 아이가 공부잘하니.. 큰 걱정이 없으니 좋아요.
    집이 평화롭구요.

  • 11. ...
    '24.12.3 7:18 PM (58.142.xxx.55)

    그 기분 ...
    나도 느껴보고 싶다

  • 12. 그럼요
    '24.12.3 7:19 PM (222.100.xxx.51)

    우리나라가 학력 위주의 사회이다보니
    아무래도 공부를 잘하면 어디가서 밥은 벌어먹겠구나 하고(성실성도 있으니)
    공부 못하며 저래가지고 뭐해먹고 사나..걱정되고
    그게 부모마음이죠
    딱 그대로 가지않는게 인생이라는 함정이 있지만요

  • 13. 몹시
    '24.12.3 8:19 PM (223.62.xxx.118)

    부럽습니다.
    저는 돈도 없고 자식도 어려워요.
    사는 낙이 없어요.

  • 14. 큰복이에요^^
    '24.12.3 8:42 PM (223.38.xxx.49)

    자식들이 잘 된다는 희망이 있잖아요

  • 15. 축하드립니다
    '24.12.3 8:49 PM (121.136.xxx.215)

    그런데 인성과 건강도 그만큼 중요하더라구요.
    공부 잘하지만 자기 가족만 알아서 재산 다 뺏고 부모 팽개치던 이기적인 자식,
    그리고 공부 잘하고 착하고 빼어나게 잘생기기까지했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식을 보니까요.
    자식이 어떤 배우자를 만나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부모에 대한 자식의 마음도 변수가 생기구요.

  • 16. 전 제가
    '24.12.3 9:37 PM (183.98.xxx.141)

    공부를 잘 했어서 우리부모님이 그러셨을것같아 뿌듯해요
    지금도 뭐 든든한 K장녀로...

    우리애들은 그런 기쁨을 주지는 않지만 뭐 위아래로 다 가질 순 없으니까요, 현재에 마음을 맞추고 만족해야죠~

  • 17. 아..
    '24.12.3 9:40 PM (218.233.xxx.109)

    공부 잘 하지 않아도 아들 두녀석이 든든해요
    20살 넘었는데 대학은 그닥인데 둘이 우애가 좋으니 저도 마음이 편하네요
    공부까지 잘했더라면 그건 욕심일거 같아 마음 내려 놓습니다

  • 18. ...
    '24.12.3 9:46 PM (124.60.xxx.9)

    양친부모있고 공무원이셨으면
    그리 뼈속시린 가난은 아니셨을것같은데....

  • 19.
    '24.12.3 9:51 PM (106.101.xxx.136)

    글짜임새를 보니

    애들이 왜 공부를 잘 하는지 알겠네요

  • 20.
    '24.12.3 10:10 PM (14.55.xxx.141)

    무슨일이 있는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5092 계엄 선포한 이유라는데… 1 어제 12:43:24 239
1655091 제가 본 머리나쁜 인간들 sdwg 12:43:16 56
1655090 어제 텔레그램 넘 감사했어요. Mmm 12:42:57 119
1655089 이재명 조국 김어준 다시 못보는줄 알았어요 3 ㅇㅇ 12:42:46 94
1655088 계엄을 해프닝으로 동네아낙 12:42:37 76
1655087 대출이 많은데 청약저축통장에 3천 들은 거 .... 12:42:13 72
1655086 저런 미친놈을 국가원수로 뽑아놓고 억울 12:41:59 63
1655085 전쟁일으키기전에 빨리 저 정신이상자 체포했으면 해요 2 다급 12:39:46 180
1655084 오죽하면 계엄령 했냐고 하네요. 10 윤썩꺼져 12:39:30 693
1655083 계엄군은 왜 완전무장하고 국회로 갔을까. 4 ........ 12:39:18 320
1655082 카카오 거래량 보셨어요? 1 ... 12:36:57 761
1655081 계엄령 예견했던 추미애 의원 2 ........ 12:36:48 552
1655080 일리캡슐 추천부탁드립니다 감사 12:36:35 43
1655079 여의도인가요? 광화문가요? 2 ㅡㅡ 12:36:00 337
1655078 제목으로 어그로 끄는 인간들 1 12:35:53 110
1655077 어제는 간보기용.. 13 ㅇㅇ 12:32:04 1,295
1655076 국무위원 전원 사의표명 12 ㅇㅇ 12:31:47 1,425
1655075 다음대선 오세훈, 안철수는 어떤가요 74 대선 12:29:58 1,480
1655074 어젯밤에 별별 생각 다 들었거든요 2 ㅁㅁ 12:29:28 492
1655073 8층아이 1 123 12:28:35 428
1655072 꼬라지 보니까 4 12:24:29 963
1655071 윤석열 내란죄 현행범 체포 탄핵하라 4 속상해 12:23:50 526
1655070 어제 복도에서 총들고 뛰어 들어가던 군인들 32 군인들 12:22:44 3,118
1655069 아이 수학 또 망했네요 4 12:21:08 845
1655068 흡연율 1 .. 12:20:31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