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 큰 실망 2예요…

하아… 조회수 : 3,983
작성일 : 2024-12-03 18:37:03

산넘어 산이네요

애랑 싸우고 휠체어 하나 장만해서 그나마 한숨 돌린 차

남편이 목발 짚고 퇴근했어요

현관에 쌓여있던 분리수거 누가 다 치웠냐고 눈이 둥그래졌어요

지난 일주일동안 애가 분리수거 안해줘서

박스가 정말 천정까지 쌓여있었거든요

아침에 제가 소리지르니까 울며불며 치웠죠

사실 제가 소리지른 것도 분리수거 하라고 한것도 아니에요

분리수거까지 갈 겨를도 없이

제가 너무 빡치는게 셀수없이 많아서 

에미애비 사고나고 목발짚은게 니눈에는 껌으로 보이냐고 소리질렀더니

찔려서인지 아니면 오기인지 분리수거 하고 나간거예요

 

근데 애 기말고사 기간에 굳이 그걸 시켯다고

자기가 출퇴근길에 조금씩 정리하면 되는데 

왜 바쁜애를 시키냐고 시험기간에 애 마음 불편하게 하냐고 난리네요

우리 애가 왜 저렇게 됐는지 아시겠죠

정말 나혼자 절에 가서 다 안보고 살고싶네요 ㅜㅜ

IP : 121.160.xxx.7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
    '24.12.3 6:43 PM (223.39.xxx.190)

    ᆢ위로해요
    몸도 마음도 불편할텐데ᆢ2편 글 써주시다니요

    그래도 엄마니까 ~~힘내세요
    다시 아이보면 어색하겠지만 따뜻하게 대해
    주시길바래요
    아이도 잠시 현실ᆢ파악이 안됐나보네요

    원글님부부~ 하루빨리 회복ᆢ완쾌되길ᆢ
    추운 겨울~~따뜻한마음으로 지내시길^^
    응원

  • 2. .....
    '24.12.3 6:43 PM (58.29.xxx.1)

    원글님 잘하셨어요.
    이것도 사람되라고 가르친거 맞으세요.
    이렇게 마음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야 다음번에 그러지 않거든요.

  • 3. 이해해요
    '24.12.3 6:44 PM (121.162.xxx.234)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그래요ㅡ래요ㅛ
    근데 저희 집안에 그런 아빠가 있는데
    결국 아빠가 애 망쳤다 소리 들어요 들어요ㅛ
    저나 님이나 정신줄 꽉 잡고 가르쳐야할듯
    요즘 유행으론
    심리적으로 우리 엄마가 나 구박한 상처가 커요 하겠지만
    애가 보통의 사회인이 될때까지 키우는게 육아라면 아직 덜 끝난 거니까요

  • 4. 토닥토닥
    '24.12.3 6:47 PM (1.236.xxx.114)

    원글님은 될대로되라 포기할수도 있는데 아이에게 쓴소리 잘하셨고
    아들은 시험기간임에도 분리수거하고 자기공부도 하고있고
    남편은 다친 와중에 자기가 정리하면된다고하고
    한발 떨어져보면 가족들 다 안아주고싶네요
    부모 한명은 혼내고 한명은 다독여야
    큰 분란으로 번지지않고 화목하더라구요
    아픈거 어서 나으시길요

  • 5. 저도
    '24.12.3 6:47 PM (124.195.xxx.91)

    위로 드립니다.
    기말고사보다 정리정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돼요.
    원글님은 잘못한거 없어요.

  • 6. ㅁㅁ
    '24.12.3 6:49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흥분하면 지는거예요
    차갑게 냉정하게

    에구
    근데 골절이면 상당한 회복기간필요하잖아요 ㅠㅠ
    얼른 화복하시길요

  • 7.
    '24.12.3 7:02 PM (211.235.xxx.253)

    따님한테 조목조목 가르치세요.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8. 에혀
    '24.12.3 7:02 PM (49.175.xxx.11) - 삭제된댓글

    우리집과 똑닮았네요.
    밥상에 수저 하나 안놓는 다큰 딸 좀 시키려면 남편이 대신 해줘요.
    갈치 살 발라 다큰딸 밥공기에 올려주느라 본인밥도 못먹고ㅜ
    아주 애한테 절절 매요.
    왜 ㄸ도 대신 싸주지...

  • 9. ....
    '24.12.3 7:15 PM (182.209.xxx.171)

    남편한테 그거 사랑 아니라고
    애 망치지 말라고 하세요.
    다른때도 아니고 부모가 사고로 몸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와중에도
    일을 하고 있는데 자식된 도리가 아니라
    인지상정으로도 안도와주면 안되는거죠.
    남편한테도 따끔하게 얘기하세요.

  • 10. ...
    '24.12.3 7:58 PM (114.204.xxx.203)

    그거 몇분 걸린다고요
    부모가 그러면 당연히 해야죠
    24시간 공부하는거 아닌데
    보통 식사도 챙기고 하지 않나요
    공부보다 더 중요한게 인성이에요

  • 11. 윗님공감
    '24.12.3 8:05 PM (218.147.xxx.180)

    남편한테 그 마음 혼자 킵하라하세요
    자식교육의 최종목적은 자립인데 우리가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목발휠체어로 끝났으니 망정이지 누구하나죽고
    누구하나 누웠으면 지금 어떻게 될거같냐고

    짐되고싶지않아도 사람일이 어찌될지모르는데
    쓰레기버리고 택배들여놓는것도 안되는건 아닌거같다고

    남편마음 알겠지만 오바떨어 망치지말라하세요
    님도 미안해마세요 욱한 큰소리는 사과할수있지만
    지금 이건 계속해야할일이라고
    마상은 냅두고 눈치보면 더 커져요
    걍 더 시켜야죠

  • 12. ....
    '24.12.3 10:48 PM (61.83.xxx.56)

    남편분한테 자식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강력주장하세요.
    부모가 아파서 그 고생하는데도 모른척하는건 자식 잘못키운거죠.
    어디 밖에 나가서도 그렇게 행동하면 욕먹고 부모까지 욕먹어요. 이 기회에 가르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6695 게엄령을 윤이재발동해도 국방부에서 9 코코리 2024/12/07 3,065
1656694 우리나라를 이 꼴로 망쳐놓은 2敵 4 ㅇㅇ 2024/12/07 2,058
1656693 오늘 광주에서 올라갑니다. 8 국난극복 2024/12/07 1,126
1656692 탄핵은 비밀투표에요 공개투표에요? 14 궁금 2024/12/07 4,867
1656691 국회 앞에서 밤을 지키시는 시민들은 9 .. 2024/12/07 2,518
1656690 이석기 내란죄 생각나요? 11 무죄나도 징.. 2024/12/07 2,813
1656689 악의 씨앗은 일베키운 이명박이라고 생각해요 10 ㅇㅇ 2024/12/07 1,879
1656688 넷플릭스 영화 1위 서울의봄 4 ㅇㅇ 2024/12/07 2,106
1656687 여당 잘됐으면 좋겠다 한마디에 탄핵하더니 18 .... 2024/12/07 4,958
1656686 2-4시사이 비상일것같다고해서 19 ... 2024/12/07 6,602
1656685 오징어게임 유혈사태때 교대로 불침번 선게 영화에선줄 4 현실은더해 2024/12/07 2,757
1656684 이시각 국회 문앞을 지키는 시민들 13 ㅇㅇ 2024/12/07 4,187
1656683 한강, 스웨덴서 첫 기자회견 “2024년 계엄, 큰 충격” 4 큰 충격 2024/12/07 3,952
1656682 영국런던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6 .. 2024/12/07 1,819
1656681 여의도 차 가져가면 8 주차 2024/12/07 2,039
1656680 국힘당이 바라는 것 8 ㄱㄴㄷ 2024/12/07 1,790
1656679 국회 출동했던 계엄군 685 명 이었답니다 8 blu 2024/12/07 4,707
1656678 며칠간 오물풍선,대남방송 멈춘거 아세요? 17 북정무감각 2024/12/07 7,910
1656677 윤돼지땜에 온 국민이 불면증 걸리게 생겼어요 6 .... 2024/12/07 1,389
1656676 여의도 집회 8 .... 2024/12/07 1,450
1656675 이태원 참사도 멧돼지 일본주술로 인신공양 11 2024/12/07 3,378
1656674 지금 국회의원들 모습이래요. 26 국회 2024/12/07 21,483
1656673 울나라는 참 이상해요 12 ㄱㄴㄷ 2024/12/07 5,032
1656672 감밤에 잠을 못잤어요 나라걱정에 5 교포 2024/12/07 1,155
1656671 박정훈 대령 “비상계엄 때 급히 피신···진실 드러나고 단죄 있.. 8 ... 2024/12/07 7,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