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에 큰 실망 2예요…

하아… 조회수 : 4,240
작성일 : 2024-12-03 18:37:03

산넘어 산이네요

애랑 싸우고 휠체어 하나 장만해서 그나마 한숨 돌린 차

남편이 목발 짚고 퇴근했어요

현관에 쌓여있던 분리수거 누가 다 치웠냐고 눈이 둥그래졌어요

지난 일주일동안 애가 분리수거 안해줘서

박스가 정말 천정까지 쌓여있었거든요

아침에 제가 소리지르니까 울며불며 치웠죠

사실 제가 소리지른 것도 분리수거 하라고 한것도 아니에요

분리수거까지 갈 겨를도 없이

제가 너무 빡치는게 셀수없이 많아서 

에미애비 사고나고 목발짚은게 니눈에는 껌으로 보이냐고 소리질렀더니

찔려서인지 아니면 오기인지 분리수거 하고 나간거예요

 

근데 애 기말고사 기간에 굳이 그걸 시켯다고

자기가 출퇴근길에 조금씩 정리하면 되는데 

왜 바쁜애를 시키냐고 시험기간에 애 마음 불편하게 하냐고 난리네요

우리 애가 왜 저렇게 됐는지 아시겠죠

정말 나혼자 절에 가서 다 안보고 살고싶네요 ㅜㅜ

IP : 121.160.xxx.7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
    '24.12.3 6:43 PM (223.39.xxx.190)

    ᆢ위로해요
    몸도 마음도 불편할텐데ᆢ2편 글 써주시다니요

    그래도 엄마니까 ~~힘내세요
    다시 아이보면 어색하겠지만 따뜻하게 대해
    주시길바래요
    아이도 잠시 현실ᆢ파악이 안됐나보네요

    원글님부부~ 하루빨리 회복ᆢ완쾌되길ᆢ
    추운 겨울~~따뜻한마음으로 지내시길^^
    응원

  • 2. .....
    '24.12.3 6:43 PM (58.29.xxx.1)

    원글님 잘하셨어요.
    이것도 사람되라고 가르친거 맞으세요.
    이렇게 마음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야 다음번에 그러지 않거든요.

  • 3. 이해해요
    '24.12.3 6:44 PM (121.162.xxx.234)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그래요ㅡ래요ㅛ
    근데 저희 집안에 그런 아빠가 있는데
    결국 아빠가 애 망쳤다 소리 들어요 들어요ㅛ
    저나 님이나 정신줄 꽉 잡고 가르쳐야할듯
    요즘 유행으론
    심리적으로 우리 엄마가 나 구박한 상처가 커요 하겠지만
    애가 보통의 사회인이 될때까지 키우는게 육아라면 아직 덜 끝난 거니까요

  • 4. 토닥토닥
    '24.12.3 6:47 PM (1.236.xxx.114)

    원글님은 될대로되라 포기할수도 있는데 아이에게 쓴소리 잘하셨고
    아들은 시험기간임에도 분리수거하고 자기공부도 하고있고
    남편은 다친 와중에 자기가 정리하면된다고하고
    한발 떨어져보면 가족들 다 안아주고싶네요
    부모 한명은 혼내고 한명은 다독여야
    큰 분란으로 번지지않고 화목하더라구요
    아픈거 어서 나으시길요

  • 5. 저도
    '24.12.3 6:47 PM (124.195.xxx.91)

    위로 드립니다.
    기말고사보다 정리정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돼요.
    원글님은 잘못한거 없어요.

  • 6. ㅁㅁ
    '24.12.3 6:49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흥분하면 지는거예요
    차갑게 냉정하게

    에구
    근데 골절이면 상당한 회복기간필요하잖아요 ㅠㅠ
    얼른 화복하시길요

  • 7.
    '24.12.3 7:02 PM (211.235.xxx.253)

    따님한테 조목조목 가르치세요.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8. 에혀
    '24.12.3 7:02 PM (49.175.xxx.11) - 삭제된댓글

    우리집과 똑닮았네요.
    밥상에 수저 하나 안놓는 다큰 딸 좀 시키려면 남편이 대신 해줘요.
    갈치 살 발라 다큰딸 밥공기에 올려주느라 본인밥도 못먹고ㅜ
    아주 애한테 절절 매요.
    왜 ㄸ도 대신 싸주지...

  • 9. ....
    '24.12.3 7:15 PM (182.209.xxx.171)

    남편한테 그거 사랑 아니라고
    애 망치지 말라고 하세요.
    다른때도 아니고 부모가 사고로 몸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와중에도
    일을 하고 있는데 자식된 도리가 아니라
    인지상정으로도 안도와주면 안되는거죠.
    남편한테도 따끔하게 얘기하세요.

  • 10. ...
    '24.12.3 7:58 PM (114.204.xxx.203)

    그거 몇분 걸린다고요
    부모가 그러면 당연히 해야죠
    24시간 공부하는거 아닌데
    보통 식사도 챙기고 하지 않나요
    공부보다 더 중요한게 인성이에요

  • 11. 윗님공감
    '24.12.3 8:05 PM (218.147.xxx.180)

    남편한테 그 마음 혼자 킵하라하세요
    자식교육의 최종목적은 자립인데 우리가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목발휠체어로 끝났으니 망정이지 누구하나죽고
    누구하나 누웠으면 지금 어떻게 될거같냐고

    짐되고싶지않아도 사람일이 어찌될지모르는데
    쓰레기버리고 택배들여놓는것도 안되는건 아닌거같다고

    남편마음 알겠지만 오바떨어 망치지말라하세요
    님도 미안해마세요 욱한 큰소리는 사과할수있지만
    지금 이건 계속해야할일이라고
    마상은 냅두고 눈치보면 더 커져요
    걍 더 시켜야죠

  • 12. ....
    '24.12.3 10:48 PM (61.83.xxx.56)

    남편분한테 자식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강력주장하세요.
    부모가 아파서 그 고생하는데도 모른척하는건 자식 잘못키운거죠.
    어디 밖에 나가서도 그렇게 행동하면 욕먹고 부모까지 욕먹어요. 이 기회에 가르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220 호텔에서 천공 봤어요 8 ... 2025/01/28 7,677
1675219 트럼프도 딥시크에 대해 언급 1 ㅇㅇ 2025/01/28 1,587
1675218 신부님에게 살해 협박을 3 2025/01/28 3,305
1675217 미국 챗지피티 VS 중국 딥시크 한장 요약 9 2025/01/28 4,176
1675216 며느리 자랑 12 놀라워라 2025/01/28 6,478
1675215 안희정이 다시 정치계에 복귀 84 ,,, 2025/01/28 25,641
1675214 속초인데 회먹기가 무서워요 18 2025/01/28 8,430
1675213 아보카도 먹으면 지방 안챙겨먹어도 되죠~? 탄단지 2025/01/28 739
1675212 부부간 증여금액 6 ..... 2025/01/28 2,844
1675211 尹, 성경책 보며 탄핵심판 준비한다… 30 ㅇㅇ 2025/01/28 4,596
1675210 다 죽어가던 인간이 살아서 대한민국을 수렁에 3 ........ 2025/01/28 2,036
1675209 오늘 쌍수했어요 20 이정인 2025/01/28 4,695
1675208 친윤이었던 국정원 1차장 홍장원 11 이벤트 2025/01/28 5,518
1675207 카톡 프로필에 대딩 아이 성적 자랑....이 정상일까요? 29 중딩맘 2025/01/28 5,697
1675206 내일 광화문 안국동 근처 문여는 음식점 6 있을까요? 2025/01/28 1,255
1675205 국어 과외 선생님 선택 : 전문샘 vs 대학생 샘 7 결정 장애 2025/01/28 1,113
1675204 미스터트롯 트롯가왕? 6 ... 2025/01/28 1,803
1675203 구정인데 잔치국수 ㅎㅎ 5 2025/01/28 3,499
1675202 85년생 천재 딥시크 설립자, 하루 만에 엔비디아 847조 날려.. 6 ... 2025/01/28 4,420
1675201 기본소득당 당원 계신가요? 1 기본소득당 2025/01/28 706
1675200 휴일 기간에 외식 안하고 집밥만 19 금요일원츄 2025/01/28 6,506
1675199 배달음식 시키기도 부담스럽네요 13 111 2025/01/28 6,258
1675198 대학병원 응급실 여나요 6 구급 2025/01/28 1,855
1675197 윤석열측 보석청구 한다는데 아프다고 신청할려는걸까요? 10 .... 2025/01/28 2,917
1675196 고양이 pd ㅡ 몰카라도 당할까바 침구를 다 바꾼줄 알았더니 4 2025/01/28 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