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재취업했어요

ㅁㅁㅁ 조회수 : 3,647
작성일 : 2024-12-03 18:11:33

45살에 국내 박사과정에 들어갔어요.

석사까지의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로요.

남들이 다늦게, 교수임용도 되기 어려울텐데 뭣하러 하냐

늙어서 힘들다...그랬지만

죽을 때, 몇년 돈쓰고 고생한게 뭔 대수랴 싶어서 했어요.

석사 졸업한지 거의 20년 만에 전업주부하다가

새로운 공부 하려니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어요.

 

같이 들어간 동기 중, 수료로만 끝낸 사람 많았지만

저는 논문을 겨우 썼고요.

얼마 전 제 연구 관련된 곳에서 연락와서

유연근무제 주 몇회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이번엔 겸임교수를 하게 되었어요.

둘 다 비정규적이고, 둘 다 보수도 적지만

일하는게 소원이었는데 두 군데 겸직 하게되어서

복터졌다 싶어 너무 행복해요. 

둘 다 하고 싶었던 일이거든요.

논문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때 많았는데

수치심을 참고 끝까지 온 나도 기특합니다.

 

 

IP : 222.100.xxx.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4.12.3 6:12 PM (118.235.xxx.218)

    축하합니다

  • 2. ㅇㅇ
    '24.12.3 6:14 PM (222.107.xxx.17)

    진짜 훌륭하세요.
    나이 탓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가 부끄럽네요.

  • 3. 어머
    '24.12.3 6:15 PM (182.221.xxx.29)

    어떤분야인가요?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축하합니다

  • 4. ..
    '24.12.3 6:21 PM (118.42.xxx.102)

    와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새 준비하는게 있어 넘 부럽네요

  • 5. 축하합니다
    '24.12.3 6:28 PM (114.203.xxx.205)

    저도 어떤 분야인지 전공은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 6. 황금덩이
    '24.12.3 6:32 PM (222.99.xxx.172)

    와 엄청 축하드려요.
    나이들어 성취감 느낄일이 별로 없는데 엄청 큰 성취감 느끼셨을거 같아요.
    물론 열심히 사는 과정들이 삶의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욱더 반짝반짝 빛나시길 바래요

  • 7. 요기
    '24.12.3 6:32 PM (222.100.xxx.51)

    아는 분들이 몇 있어서 세부 전공은..그렇고,
    사회과학쪽이라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 8. ...
    '24.12.3 6:49 PM (211.234.xxx.198)

    축하합니다!

  • 9. ㅡㅡ
    '24.12.3 7:26 PM (14.0.xxx.128)

    축하드려요!!!
    그 산을 기어코 넘으셨군요
    스스로에게 듬뿍 칭찬해주셔도 돼요!!!!!!!
    사회과학이면 분야 잘 찾아서 트렌드 잘 따라가고 성실하면 앞으로도 기회가 많으실거 같아요
    나이들수록 높이 올라갈수록
    수치심 극복이 핵심인거 같아요
    그걸 견딘이만이 결실을 맺더라고요

  • 10. ㅇㅇ
    '24.12.3 7:28 PM (49.175.xxx.61)

    대단하시네요~

  • 11. 우왕
    '24.12.3 8:00 PM (118.235.xxx.86)

    축하합니다!
    저 46인데 석사 시작했는데 저도 달려볼까요? ㅎㅎ

  • 12. //
    '24.12.3 8:30 PM (1.238.xxx.15)

    와우 대단하시네요. 축하합니다.

  • 13. 축하 감사드려요
    '24.12.3 9:20 PM (222.100.xxx.51)

    대단한것까지는 아니고, 기쁘고 성취감 들고 행복합니다

  • 14. 와와
    '24.12.3 9:29 PM (125.129.xxx.109)

    축하해요 정말 축하해요 열심히 건강하게 멋지게 잘 버텨주세요

  • 15. 우와
    '24.12.3 9:44 PM (39.117.xxx.171)

    진짜 멋지세요ㅎㅎ
    일을 그만두고싶은 이마당에 보고 배웁니다

  • 16. 박사논문쓰며
    '24.12.3 9:47 PM (222.100.xxx.51)

    모든 사람에 대한 경외심이 들었어요
    이땅에서 자기 맡은 일 성실히 하는 모든 분들에게요.
    연예인이든, 전업주부든, 회사원이든, 사장님이든, 연구원이든......
    저 사람이 저 자리에 계속 있는건 성실하기 때문이다.
    때려치고 싶은 50번의 유혹을 떨쳐냈기 때문이다.
    그게 생계때문이건 뭐 때문이건요.
    생각지 못하게 논문쓰며 사람이 더 좋아지고,
    그동안 쥐뿔도 없으면서 교만했던거 반성했고,
    세상에 더 감사해진건 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6940 국짐 다음선거에 금뱃지 뺏기기 싫으면 생각 잘하세요 3 ... 2024/12/07 397
1656939 부결되면 월요일날 국장 환율 아작 나겠네요. ㅠㅠ 9 ㅇㅇ 2024/12/07 1,189
1656938 진실화해위원장 임명-탄핵방탄용선물? 2 이뻐 2024/12/07 452
1656937 뱀의혀를 가진 자 윤석열 3 탄핵완성 2024/12/07 705
1656936 바지사장 되겠다는 미ㅊㄴ 5 ㅇㅇ 2024/12/07 874
1656935 윤석열 국짐당 시나리오 10 예측 2024/12/07 2,169
1656934 담화때 내란수괴 살짝 웃는거 이상함 7 2024/12/07 1,753
1656933 조경태도 돌아섰어요? 헐 16 ㄷㄹ 2024/12/07 4,418
1656932 현재 여의도 상황 알고싶어요 2 여의도 2024/12/07 1,531
1656931 이재명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41 저는 2024/12/07 3,114
1656930 부결되면 경제 망하는 건 기본이고 국지전 6 .. 2024/12/07 1,105
1656929 국짐 분들 주식있죠? 집값 지켜야죠? 국민연금 받으셔야죠? 9 ... 2024/12/07 890
1656928 반란동조자들은 반드시 처벌받길 4 이나라 2024/12/07 131
1656927 탄핵 표결 시작 전에 3 국힘은 각성.. 2024/12/07 1,306
1656926 오늘이 우리 인생이 걸린 날입니다 6 ... 2024/12/07 1,010
1656925 혹, 위클리딜즈 교환권 사용처 아시는 분.. .. 2024/12/07 76
1656924 국민연금 기초연금 ㅇㅇ 2024/12/07 702
1656923 홍장원 국정원1차장, 개인사유로 국회 정보위 불참 17 역시 2024/12/07 7,094
1656922 이따 여의도로 출발할 건데 꼭 챙겨야하는 거 있을까요 9 ... 2024/12/07 867
1656921 윤석열의 군 통수권을 즉각 빼앗아야 한다 5 ... 2024/12/07 776
1656920 오늘은 분노가 무겁고 뜨겁게 가라앉아 끓어요 4 ㅁㅁ 2024/12/07 941
1656919 특수사령관 양심고백같은 거 안심시키기 위한 4 어제 2024/12/07 1,607
1656918 국힘당은 국민을 배신하지말고 탄핵에 동참해라 7 ㅇㅇㅇ 2024/12/07 487
1656917 수괴가 군검경을 쥐고 있어요 1 ... 2024/12/07 602
1656916 국짐들 아침부터 표단속. 항의 전화해요 3 의원마다 2024/12/07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