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재취업했어요

ㅁㅁㅁ 조회수 : 3,654
작성일 : 2024-12-03 18:11:33

45살에 국내 박사과정에 들어갔어요.

석사까지의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로요.

남들이 다늦게, 교수임용도 되기 어려울텐데 뭣하러 하냐

늙어서 힘들다...그랬지만

죽을 때, 몇년 돈쓰고 고생한게 뭔 대수랴 싶어서 했어요.

석사 졸업한지 거의 20년 만에 전업주부하다가

새로운 공부 하려니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어요.

 

같이 들어간 동기 중, 수료로만 끝낸 사람 많았지만

저는 논문을 겨우 썼고요.

얼마 전 제 연구 관련된 곳에서 연락와서

유연근무제 주 몇회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이번엔 겸임교수를 하게 되었어요.

둘 다 비정규적이고, 둘 다 보수도 적지만

일하는게 소원이었는데 두 군데 겸직 하게되어서

복터졌다 싶어 너무 행복해요. 

둘 다 하고 싶었던 일이거든요.

논문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때 많았는데

수치심을 참고 끝까지 온 나도 기특합니다.

 

 

IP : 222.100.xxx.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4.12.3 6:12 PM (118.235.xxx.218)

    축하합니다

  • 2. ㅇㅇ
    '24.12.3 6:14 PM (222.107.xxx.17)

    진짜 훌륭하세요.
    나이 탓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가 부끄럽네요.

  • 3. 어머
    '24.12.3 6:15 PM (182.221.xxx.29)

    어떤분야인가요?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축하합니다

  • 4. ..
    '24.12.3 6:21 PM (118.42.xxx.102)

    와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새 준비하는게 있어 넘 부럽네요

  • 5. 축하합니다
    '24.12.3 6:28 PM (114.203.xxx.205)

    저도 어떤 분야인지 전공은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 6. 황금덩이
    '24.12.3 6:32 PM (222.99.xxx.172)

    와 엄청 축하드려요.
    나이들어 성취감 느낄일이 별로 없는데 엄청 큰 성취감 느끼셨을거 같아요.
    물론 열심히 사는 과정들이 삶의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욱더 반짝반짝 빛나시길 바래요

  • 7. 요기
    '24.12.3 6:32 PM (222.100.xxx.51)

    아는 분들이 몇 있어서 세부 전공은..그렇고,
    사회과학쪽이라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 8. ...
    '24.12.3 6:49 PM (211.234.xxx.198)

    축하합니다!

  • 9. ㅡㅡ
    '24.12.3 7:26 PM (14.0.xxx.128)

    축하드려요!!!
    그 산을 기어코 넘으셨군요
    스스로에게 듬뿍 칭찬해주셔도 돼요!!!!!!!
    사회과학이면 분야 잘 찾아서 트렌드 잘 따라가고 성실하면 앞으로도 기회가 많으실거 같아요
    나이들수록 높이 올라갈수록
    수치심 극복이 핵심인거 같아요
    그걸 견딘이만이 결실을 맺더라고요

  • 10. ㅇㅇ
    '24.12.3 7:28 PM (49.175.xxx.61)

    대단하시네요~

  • 11. 우왕
    '24.12.3 8:00 PM (118.235.xxx.86)

    축하합니다!
    저 46인데 석사 시작했는데 저도 달려볼까요? ㅎㅎ

  • 12. //
    '24.12.3 8:30 PM (1.238.xxx.15)

    와우 대단하시네요. 축하합니다.

  • 13. 축하 감사드려요
    '24.12.3 9:20 PM (222.100.xxx.51)

    대단한것까지는 아니고, 기쁘고 성취감 들고 행복합니다

  • 14. 와와
    '24.12.3 9:29 PM (125.129.xxx.109)

    축하해요 정말 축하해요 열심히 건강하게 멋지게 잘 버텨주세요

  • 15. 우와
    '24.12.3 9:44 PM (39.117.xxx.171)

    진짜 멋지세요ㅎㅎ
    일을 그만두고싶은 이마당에 보고 배웁니다

  • 16. 박사논문쓰며
    '24.12.3 9:47 PM (222.100.xxx.51)

    모든 사람에 대한 경외심이 들었어요
    이땅에서 자기 맡은 일 성실히 하는 모든 분들에게요.
    연예인이든, 전업주부든, 회사원이든, 사장님이든, 연구원이든......
    저 사람이 저 자리에 계속 있는건 성실하기 때문이다.
    때려치고 싶은 50번의 유혹을 떨쳐냈기 때문이다.
    그게 생계때문이건 뭐 때문이건요.
    생각지 못하게 논문쓰며 사람이 더 좋아지고,
    그동안 쥐뿔도 없으면서 교만했던거 반성했고,
    세상에 더 감사해진건 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8054 내란 공범 새끼들 한덱수 한동훈이 권력잡네요 7 ㅇㅇㅇ 2024/12/08 797
1658053 국힘당=내란공범자, 부역자, 제2의쿠테타 주역들 2 ㅇㅇ 2024/12/08 268
1658052 김용현 구치소 13 2024/12/08 2,730
1658051 명신이 부결이 더 충격 4 .. 2024/12/08 1,609
1658050 우원식 의장이 참 잘한다 싶어요 15 aa 2024/12/08 3,176
1658049 김용현이 독박 쓰기로 했나봐요 5 ..... 2024/12/08 1,623
1658048 부산 탄핵 집회 후기~~ 8 부산 2024/12/08 1,096
1658047 다음집회를 위한 자아성찰 13 .. 2024/12/08 1,166
1658046 뽑을 권리 뽑아낼 권리 3 민주주의 2024/12/08 331
1658045 곱씹는 성격 어찌 고칠까요 17 곱씹는 성격.. 2024/12/08 1,712
1658044 "한국 탄핵 실패, 원화 급락할 듯"-블룸버그.. 19 경제잡자 2024/12/08 2,409
1658043 국힘당 의원및 전 직원 월급 차압 5 .. 2024/12/08 1,602
1658042 105명과 내란수괴 버스 승강장 옥외 광고 어떨까요 64 ㅇㅇ 2024/12/08 2,938
1658041 어제 2030 남자도 많았어요. 26 하늘에 2024/12/08 2,541
1658040 퍼온글 공유합니다 10 Bon 2024/12/08 1,560
1658039 살면서 도배하는거요 5 ㅇㅇ 2024/12/08 744
1658038 한동훈. 욕심많아서 또 당한다는 댓글 보고~~ 5 사색 2024/12/08 1,559
1658037 머리굴리고 사람 분석하는 사람 많나요? 6 ..... 2024/12/08 828
1658036 집회 다녀온 어느 미쿡아줌마 ^^ 36 어제 2024/12/08 5,424
1658035 너무 서글퍼요 1 지치면안돼 2024/12/08 426
1658034 탄핵 부결에 분노한 시민들 "내란 동조한 국민의힘, 역.. 4 이젠 2024/12/08 1,429
1658033 패딩색깔 카키 또는 블랙 뭐가 나을까요 12 패딩 2024/12/08 1,177
1658032 미,한국 헌법에 따른절자 시행해야 8 2024/12/08 1,162
1658031 최근에 쿠테타 일어난 나라가 미얀마죠?? 2 ... 2024/12/08 877
1658030 사필귀정이란 말이 있지요 4 저는 2024/12/08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