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재취업했어요

ㅁㅁㅁ 조회수 : 3,869
작성일 : 2024-12-03 18:11:33

45살에 국내 박사과정에 들어갔어요.

석사까지의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로요.

남들이 다늦게, 교수임용도 되기 어려울텐데 뭣하러 하냐

늙어서 힘들다...그랬지만

죽을 때, 몇년 돈쓰고 고생한게 뭔 대수랴 싶어서 했어요.

석사 졸업한지 거의 20년 만에 전업주부하다가

새로운 공부 하려니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어요.

 

같이 들어간 동기 중, 수료로만 끝낸 사람 많았지만

저는 논문을 겨우 썼고요.

얼마 전 제 연구 관련된 곳에서 연락와서

유연근무제 주 몇회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이번엔 겸임교수를 하게 되었어요.

둘 다 비정규적이고, 둘 다 보수도 적지만

일하는게 소원이었는데 두 군데 겸직 하게되어서

복터졌다 싶어 너무 행복해요. 

둘 다 하고 싶었던 일이거든요.

논문 중간에 그만두고 싶을 때 많았는데

수치심을 참고 끝까지 온 나도 기특합니다.

 

 

IP : 222.100.xxx.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dy92
    '24.12.3 6:12 PM (118.235.xxx.218)

    축하합니다

  • 2. ㅇㅇ
    '24.12.3 6:14 PM (222.107.xxx.17)

    진짜 훌륭하세요.
    나이 탓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가 부끄럽네요.

  • 3. 어머
    '24.12.3 6:15 PM (182.221.xxx.29)

    어떤분야인가요?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축하합니다

  • 4. ..
    '24.12.3 6:21 PM (118.42.xxx.102)

    와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새 준비하는게 있어 넘 부럽네요

  • 5. 축하합니다
    '24.12.3 6:28 PM (114.203.xxx.205)

    저도 어떤 분야인지 전공은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 6. 황금덩이
    '24.12.3 6:32 PM (222.99.xxx.172)

    와 엄청 축하드려요.
    나이들어 성취감 느낄일이 별로 없는데 엄청 큰 성취감 느끼셨을거 같아요.
    물론 열심히 사는 과정들이 삶의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욱더 반짝반짝 빛나시길 바래요

  • 7. 요기
    '24.12.3 6:32 PM (222.100.xxx.51)

    아는 분들이 몇 있어서 세부 전공은..그렇고,
    사회과학쪽이라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 8. ...
    '24.12.3 6:49 PM (211.234.xxx.198)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 9. ㅡㅡ
    '24.12.3 7:26 PM (14.0.xxx.128)

    축하드려요!!!
    그 산을 기어코 넘으셨군요
    스스로에게 듬뿍 칭찬해주셔도 돼요!!!!!!!
    사회과학이면 분야 잘 찾아서 트렌드 잘 따라가고 성실하면 앞으로도 기회가 많으실거 같아요
    나이들수록 높이 올라갈수록
    수치심 극복이 핵심인거 같아요
    그걸 견딘이만이 결실을 맺더라고요

  • 10. ㅇㅇ
    '24.12.3 7:28 PM (49.175.xxx.61)

    대단하시네요~

  • 11. 우왕
    '24.12.3 8:00 PM (118.235.xxx.86)

    축하합니다!
    저 46인데 석사 시작했는데 저도 달려볼까요? ㅎㅎ

  • 12. //
    '24.12.3 8:30 PM (1.238.xxx.15)

    와우 대단하시네요. 축하합니다.

  • 13. 축하 감사드려요
    '24.12.3 9:20 PM (222.100.xxx.51)

    대단한것까지는 아니고, 기쁘고 성취감 들고 행복합니다

  • 14. 와와
    '24.12.3 9:29 PM (125.129.xxx.109)

    축하해요 정말 축하해요 열심히 건강하게 멋지게 잘 버텨주세요

  • 15. 우와
    '24.12.3 9:44 PM (39.117.xxx.171)

    진짜 멋지세요ㅎㅎ
    일을 그만두고싶은 이마당에 보고 배웁니다

  • 16. 박사논문쓰며
    '24.12.3 9:47 PM (222.100.xxx.51)

    모든 사람에 대한 경외심이 들었어요
    이땅에서 자기 맡은 일 성실히 하는 모든 분들에게요.
    연예인이든, 전업주부든, 회사원이든, 사장님이든, 연구원이든......
    저 사람이 저 자리에 계속 있는건 성실하기 때문이다.
    때려치고 싶은 50번의 유혹을 떨쳐냈기 때문이다.
    그게 생계때문이건 뭐 때문이건요.
    생각지 못하게 논문쓰며 사람이 더 좋아지고,
    그동안 쥐뿔도 없으면서 교만했던거 반성했고,
    세상에 더 감사해진건 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3159 공대 VS 메디컬? 6 대입 2024/12/28 1,450
1663158 헙리적의심? 아닐까싶음 4 이상해 2024/12/28 1,098
1663157 윤석열은 세종대왕급 성군이십니다 6 세종 2024/12/28 2,167
1663156 이재명 형수에게 욕설 원본 46 .. 2024/12/28 4,403
1663155 우원식 의장의 병먹금 7 ... 2024/12/28 2,437
1663154 뭐요? 6 ㅇㅇ 2024/12/28 1,130
1663153 손바닥 왕자 윤석열이 처음 아니네요? 2 ... 2024/12/28 1,923
1663152 국짐 현수막 근황 14 ㄱㅅ 2024/12/28 3,313
1663151 단기알바 부업으로 문자 몇번왔어요 인터넷으로 댓글이나 글적는거 1 ㅇㅇ 2024/12/28 1,165
1663150 정청래 위원장님 넘 좋아요~~! 21 발견 2024/12/28 3,533
1663149 파면 파면 윤석열 파면 해체 해체 국힘당 해체 1 ㅇㅇ 2024/12/28 578
1663148 햇빛에 두니 김치얼룩이 빠지고 있긴 하네요 5 dd 2024/12/28 1,494
1663147 고등수학 학년 올라가면 과외비 올려줘야 하나요? 2 과외 2024/12/28 1,106
1663146 이재명 안티들은 형제가 어머니 때려도 좋아하나봐요 35 000 2024/12/28 1,682
1663145 군용 차량 개선 청원 오늘 3천명만 더~~ 8 청원 2024/12/28 871
1663144 누구 2세가 젤 이쁘고 잘생겼을까요 11 . . . 2024/12/28 2,407
1663143 지금 해외여행중이신분들 어디신가요? 7 .. 2024/12/28 1,401
1663142 셀카로 찍은 사진 보면 본인 같나요 10 ㅇㅇ 2024/12/28 1,561
1663141 주방 베란다 확장하면 후회할까요? 7 ㅇㅇ 2024/12/28 1,476
1663140 탄핵시위 실시간 엄청나요. 4 .. 2024/12/28 2,729
1663139 47번 아저씨 2 오겜2 2024/12/28 1,362
1663138 견과류새우볶음에 설탕 안넣느면 2 ㅇㅇ 2024/12/28 687
1663137 답답한 인생 산게 요새느껴지는게... 20 .. 2024/12/28 4,339
1663136 자사고에 떨어졌네요 17 2024/12/28 3,972
1663135 12.28 광화문 실시간 18 계엄이다 2024/12/28 2,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