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동네 15년 식당 폐업하는데요

.......... 조회수 : 4,922
작성일 : 2024-12-03 16:17:31

주2회정도는 저녁먹으러 가는 동네 식당인데요

올해까지만 영업한다더라구요.

장사는 제법 잘 되던 집이라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냥 손님의 눈으로 봤을때 사람들은 꽤 있었어요

 이집 장사 잘되는구나 돈 잘벌고 부럽네 싶은정도)

손익문제는 아닐거라 생각하고

그냥 개인적인 사정인줄 알았는데

별로 남는게 없어서 올해까지만 하신다네요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고, 그냥 우는소리일수도 있긴한데

 

전에 성시경 유튜브보니까

자기 채널에 식당 소개 올라가면

손님들 많아지고 -> 사장은 돈 잘 벌고, 이걸 왜 싫어하지? 이해 못했는데

그 사장한테

손님이 는다고 해서 돈 버는게 아닌 이유를 설명들으니까 이해가 가더래요.

(저세한 내용은 언급 안했구요)

손님들 시각엔 안보이는  고충이나 뭔가가 있나봐요

 

근데 이렇게 제법 잘된다 싶던 식당도 손익이 그냥그런거면

이보다 훨씬 안되는데 영업중인 곳들은 뭘 보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계약기간 문제나 이런걸로 어쩔수 없이 끌고 가는건가.

 

IP : 221.154.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인병원
    '24.12.3 4:21 PM (118.235.xxx.174)

    근무 하는데 병원도 자기 건물이냐 임대냐 따라 달라요 .
    임대 천만원씩 나가고 인건비 나가면 얼마 벌어야겠어요?
    본인 건물이면 월천 안나가죠
    그래서 건물해올 여자 구하구나 싶던데요 .
    코로나 초창기때 저희 원장이 본인 건물이라 버틴다 하더라고요

  • 2. ㅁㅁ
    '24.12.3 4:26 PM (116.32.xxx.119)

    오랜 식당 폐업 이야기들이 자꾸 올라오니
    저희 동네 식당은 괜찮나 싶네요
    종종 기사에도 등장하는 노포인데
    없어지면 아쉬울 것 같아요
    주인 할머니가 젊을 때부터 하고
    아들로 보이는 사람이 같이 일을 하는 걸 보니
    아들이 이어서 하지 않을까 안심하고 있었거든요
    요즘 외식업이 ㅠㅠ

  • 3. ㅡㅡ
    '24.12.3 4:30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20년다니던 동네 식당이 폐업했어요
    애들 어릴땐 저녁시간에 대기도있고 했었는데
    어느날부터 반찬이 줄고 그래도
    물가가 올라서 이해했어요
    가격도 계속 오르고
    갈때마다 손님은 줄더니
    뭔가 추억의 장소 하나가 없어진 느낌
    병원은 병원대로 힘들다하고
    ㅡ 가끔 묻지도 않은 본인얘기하세요
    돈은 누가 버는거예요?

  • 4.
    '24.12.3 4:31 PM (112.169.xxx.238)

    오늘 오랜만에 동네 먹자골목갔더니 4-5개가 주르르 닫아서 공실이더라구요. 경기가 안좋긴 안좋은가봐요 다 장사 안되던 곳도 어니고 오래 하던 곳인데…

  • 5. 그게
    '24.12.3 4:34 PM (211.36.xxx.67)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진다고 표현하더라구요
    손님 많고 장사 잘되는데 정작 손에 쥐어지는건 없고
    인건비 아낀다고 내몸 갈아넣어 장사하다보면 어느 순간 현타가 오는거죠

  • 6. 음식 장사는
    '24.12.3 4:41 PM (58.29.xxx.96)

    재료비가 80이에요
    거기다가 주인장이 육체 노동으로 갈아도 넣어서 이익이 나면 날수록 몸이 망가지는 시스템입니다
    거기다 요새 물가가 좀 비싸요
    월세는 절대 안 내리고 물가는 비싸고 전기세 수도세도 비싸고 주인장은 늙어서 몸이 아프니 장사를 접는게 남는 거죠

  • 7. 저희동네
    '24.12.3 4:44 PM (211.218.xxx.194)

    오래된 설렁탕집있어요. 저는 이사온지 10년 안된 사람.
    원래도 배짱장사였거든요. 되게 불친절. 포장은 2시 이후에 찾아가야함.남은거 없으면 안줌.

    블로그에 지역 맛집으로 떠서 외부에서도 오는
    자기건물에서 장사하고 주차장도 넓은 집.
    점심장사만 하고 문닫아버림.

    우리생각엔 자식한테 물려줘서 대대로 노하우 전수하고 살줄알았는데
    어느날 문닫고 건물 부시길래
    새로 건물 올리나보다 했는데
    새건물 올려서 다른업종 세 주고.
    그집은 영영 없어져 버렸어요. 끝.

    예전같지 않으거죠. 밤새도록 그거 고아서 장사하고 그럴바에 그냥 종료.

  • 8. ...
    '24.12.3 4:45 PM (106.101.xxx.160)

    가게 임대료 여부, 재료를 손질된걸 받아오느냐 내가 잠 줄이고 하느냐,
    사람을 쓰느냐, 어디부터 어디까지 쓰느냐...등등으로
    주인이 가져가는 이윤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달라져요.
    내 몸과 시간 갈아서 하면 돈은 버는데 계절 변하는 것도 모를 정도이고,
    시간이 가면 몸이 망가지고 하죠.

    편하고 깨끗하게 장사하려면 손질된거 받아서 알바 돌리면 되는데
    그러면 남 좋은 일 시키는거죠.

  • 9. 진짜
    '24.12.3 5:44 PM (125.178.xxx.88)

    형님이 맛집으로 소문난식당 하다가 접었어요 번호표대기줄길었던곳인데
    진짜 쉴틈이없어서 방광에문제생기고
    다리관절염심해져서 결국 문닫음
    진짜 식당은 넘힘든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7725 탄핵 실패 이유 이재명 때문이 아닙니다!! 20 ... 2024/12/07 1,884
1657724 진짜궁금합니다 경상도 대구상황 ??? 26 궁금 2024/12/07 3,609
1657723 조금만 버텨요 1 .... 2024/12/07 507
1657722 이제 뉴스 패널로 국짐당 사람들은 안불렀으면 1 wakin 2024/12/07 598
1657721 탄핵 투표 시간에 애완견 생축 사진 올린 임영웅 40 본색 2024/12/07 5,495
1657720 82촛불 통신원 후기(7시간 있었어요) 54 .... 2024/12/07 4,402
1657719 여의도에 늦게라도 계속 오는 사람 많은데 ㅇㅇ 2024/12/07 764
1657718 왜 더 안 기다려요? 19 가치 2024/12/07 4,191
1657717 참담하지만 내일을 기약합시다. 5 ... 2024/12/07 1,169
1657716 윤석열 괴수는 지금 처웃고 있겠지 10 .... 2024/12/07 1,163
1657715 너무 국힘에 실망해서 말이 안나와요 15 ㄷㄹ 2024/12/07 2,460
1657714 경찰방송조명차 방금목격 했어요 2 조심 하세요.. 2024/12/07 3,073
1657713 美 포브스 “계엄령 시도 대가, 한국 5100만 국민 할부로 치.. 4 온세계가 2024/12/07 3,717
1657712 직무정지는 없다 3 결국 2024/12/07 1,579
1657711 개탄스럽지만 실망하지맙시다 8 ..... 2024/12/07 971
1657710 환율 폭등 주식 폭락 자산 녹아내리면 17 2찍자들 2024/12/07 3,621
1657709 9시 20분 국짐-아니 이제 내란당 의원한테 문자보낼시간 1 2024/12/07 1,116
1657708 이런 의견도 있어요 26 알랜드 2024/12/07 5,326
1657707 인스타에서 실시간으로 4 H 2024/12/07 2,209
1657706 탄핵 실패하면 이재명 때문 46 ... 2024/12/07 3,918
1657705 학살미수 살인미수 수괴는 무엇을 주었을까 1 ... 2024/12/07 251
1657704 집회갔다 왔어요 9 집회 2024/12/07 1,144
1657703 부산 서면집회 감동이었어요. 8 오늘 2024/12/07 1,987
1657702 유시민 작가가 부결될걸 예상하고 얘기한 앞으로 계획 8 유작가 2024/12/07 6,964
1657701 우리 힘내요 4 ..... 2024/12/07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