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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아파트3층에서 뛰어내렸어요.ㅠ

어제 조회수 : 6,599
작성일 : 2024-12-03 15:08:20

밥주는 길냥이인데요.

밖에서 제가 쪼그리고 앉아 무릎올라오라고 하면 올라와요.

그래서 일단 안아서 들어올렸어요.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3층까지 계단으로 올라왓어요. 그대로 안고가서 집에 들일려고.

 

근데 3층 복도 방화문이 닫혀있어 문을 열었는데 그때부터 난리가 나고 놓쳤어요. 츄르를 갖고있었어서  먹으라고 꼬셨더니 오더라구요. 그래서 좀 먹이다가 방화문쪽으로  유인했는데-내려가라고- 문쪽으로 안오고 복도 난간으로 올라가더라구요. 복도식아파트고 창문도 없어서 떨어지면 낭떠러지인데, 제가 없으면 문쪽으로 나갈까해서 잠깐 코너쪽에 있다가 난간쪽을 다시가서 보니  없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1층으로 내려갔어요. 울면서..넘 미안해서..

떨어지면 화단인데, 찾아봐도 없고. 불러도  안오고..

한참 돌아다니다가 야옹야옹하면서 저기서 걸어오더라구요.ㅠ 갖고있던 츄르주니 또 먹고..

애가 빈정도 안상했는지 3층까지 납치한 사람이 주는걸 또 먹고..

 

다행히 걸음 걸이가 문제가 없고,오늘도 밥주고 왔네요. 얘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여자들만 보면 땅에 구르고 난리인데, 집이 원룸이라 고민고민하다가 집에 들일려고 했는데,,,,제가 넘 멍청했네요.

IP : 27.119.xxx.1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2.3 3:15 PM (42.41.xxx.77)

    원룸이시면 그냥 밖에 따뜻한 겨울집 만들어주시고 밥 잘 챙겨주시면 어떨지요...

  • 2. ...
    '24.12.3 3:15 PM (175.209.xxx.12)

    당장 놀라서 괜찮아도 며칠 지켜봐주세욤 ㅠㅠ

  • 3. 자꾸 신경쓰이고
    '24.12.3 3:15 PM (118.235.xxx.4)

    고양애가 너무 부비대면 그량 집사간택 받아 글이세요
    겨울이 오고 있어요 어니 왔어요
    인연 먼거 같아요 또 그렇게 벌써 와 있더군요

  • 4. ...
    '24.12.3 3:23 PM (211.46.xxx.53)

    그래도 병원을 한번 데리고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어딘가 부러지거나 금갔으면 어째요.ㅠㅠ
    놀라셨을텐데 걱정되시겠어요. 잘 지켜보세요.. 감사합니다.

  • 5. ㄱㄴㄷ
    '24.12.3 3:34 PM (120.142.xxx.14)

    고양이는 인간의 관절과는 달라서 안다쳤을거예요.

  • 6. 하푸
    '24.12.3 3:45 PM (121.160.xxx.78)

    맞아들이실 결심 하셨으면 이동장 장만해서 데려가세요
    어차피 병원 다니고 하려면 필요해요
    귀염둥이 언니가 방 줄때 얼른 폭 앵겨라!!

  • 7. ㅇㅇ
    '24.12.3 3:54 PM (118.223.xxx.231)

    이동장 없으면 박스라도 넣어서 집에 데려가세요
    아무렴 집보다 나은 길생활은 없어요
    겨울에 얼어죽는 애들도 은근 많아요.
    걔가 잘 몰라서 뛰쳐나간거에요
    다시 한 번 기회 주세요

  • 8. 이동장 필수
    '24.12.3 3:57 PM (222.98.xxx.31)

    잘못 떨어지면 죽어요.
    최소한 장갑 뚜껍게 끼고
    두툼한 점퍼 입고
    안았으면 한손으론 뒷목덜미 꽉
    잡아야합니다.
    성묘는 발버둥치면 남자 힘이 아닌 이상 놓칩니다.
    경험있으면 담요나 자루로도 잡지만
    처음이면
    이동장 안쪽에 츄르 묻혀놓고
    안까지 쑥 들어가서 먹으면 문 닫으세요.

  • 9. 이동장 대신
    '24.12.3 4:01 PM (218.55.xxx.8)

    이동장 시면 좋지만
    그건 차후에 사도 되고..
    데려 오실 거면
    입구 꽉 닫히는 큰 가방에라도 넣으셔야 해요

    고양이는 머리만 통과하면 어디에서든 삐져나가고
    흥분하면 엄청나게 빨라요
    못 잡아요

  • 10. 냥이
    '24.12.3 4:06 PM (14.48.xxx.182)

    어제 마을 끝 산쪽에서 데리고 온 냥이가 애기냥이라.분유 먹일려고 했는데,병원 데리고 가보니 4개월된 냥이라.분유 먹지 않아도 된다해요.밖에서 못먹어서 작은 거라고 하셨어요.다른 고양이 뒤만 졸졸 따라다니고 의지할려고 애쓰는 모습과 가시덤풀속에 비 맞고 밤송이처럼 앉아 있는 모습이 겨울 나기 힘들거 같아.데리고 왔는데,차에서 울고 그러다.병원에서 검사받고,예방접종하고 집에 데리고와 임시로 작은 박스 만들어 들여 보내니,얼마나 고단했는지 지금 잘자고 있어요.만지기만하면 골골대요.^^ 그곳엔 아픈냥이듵도 많고 며칠 먹질 못하고 아파서 웅크리고 있다.보이지 않는 냥이들도 있고..그곳 냥이들은 반은 아파요.

  • 11. 여긴
    '24.12.3 4:14 PM (27.119.xxx.17)

    겨울집은 커녕 밥도 못주게해요.

    원룸이라도 집이나을까요..너무 좁아 저도 정신병 걸릴거같은데, 야생에서 살던애가 이 좁은집에 적응하기 힘들거같고, 1-2년안데 이사계획이 있긴한데..

    어쨌든 잡아다 중성화는 시켜야할텐데, 요즘 얘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괜히 정줬나 싶고..

    좀아까 나가보니 다리는 괜찮은거 같아요. 낙엽 굴러다니는거 잡으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더라구요.

  • 12. ...
    '24.12.3 4:20 PM (211.42.xxx.142)

    괜찮아요.
    한번에 데려오면 좋지만 원래 여러번 실패하기도 해요.
    마음 먹으셨으니 데려와서 꼭 집냥이 만들어주세요.
    다시 데려와야 진짜 괜찮은지 확인도 할 수 있죠.
    운이 좋으면 고양이는 6층에서 그래도 괜찮기도 하더군요.
    다행히 그래도 원글님이 자기 예뻐해서 한 행동이라는 걸 인지
    하고 있는 것 같네요. 고양이들이 눈치가 엄청 빠르잖아요.
    원글님을 엄청 좋아하고 믿는다는걸 알겠어요.
    올 겨울 추운데 밖에서 겨울 나기 고단하잖아요.
    꼭 성공해서 데려오시고, 후기도 남겨주세요.
    화이팅입니당!!!!!!!!

  • 13. ...
    '24.12.3 4:33 PM (118.235.xxx.238)

    고양애??

  • 14. . . .
    '24.12.3 5:00 PM (106.101.xxx.91)

    우리 고양이도 길고양이 출신인데
    처음에 데려 왔을 땐 불안해서 그런지
    며칠을 울고 나갈려구 하더니
    이제는 현관문만 열어도
    무서운지 기겁을 하고
    뛰어 들어오네요.
    처음만 그렇지 며칠 지나면
    안정 찾아요.

  • 15. ㅇㅇ
    '24.12.3 5:01 PM (116.121.xxx.208)

    울냥이는 29층서 떨어진 애 보호소보냈길래 가서 데려왔어요
    부랴부랴 병원갔는데 아무데도 안다쳤더라고요

  • 16. ..
    '24.12.3 5:45 PM (218.152.xxx.47)

    저도 원글님처럼 길냥이한테 정주다가 집에 들였는데요.
    저는 사냥놀이로 유인해서 이동장에 넣어서 잡았어요.
    평소에 사냥놀이를 꾸준히 하고, 종이박스, 박스형 스크래처, 이동장 순으로 익숙하게 만들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쉽게 이동장에 들어가더라고요.
    (고양이 카페보면 이동장으로 포획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진짜 묘연인지 성공했어요.)
    어차피 병원 다닐 때 써야 하니까 이동장 하나 장만해서 간식으로 유인해보세요.

  • 17. 에?
    '24.12.3 7:11 PM (220.65.xxx.124)

    29층이오?

  • 18. ...
    '24.12.3 7:48 PM (58.29.xxx.1)

    글 읽고 마음이 아프니 집에 들이라는 분도 많으시네요.
    근데 그렇게 치면 캣맘들은 수십마리 키워야겠죠.
    마음 아프지만 잠시라도 배곪지 않게 해준 것만으로도 좋은 일 하신거에요.
    다 들이려는 마음 가지면 이런 봉사 못하죠

  • 19. 집에
    '24.12.3 8:31 PM (211.241.xxx.222)

    데리고 올때 놀랄수 있으니까 이동장네 유인해서 넣고데려오는게 제일 나아요. 발톱도 아직 안깍은 상태라 버둥대면 감당 어려우실거예요. 꼭 성공해서 고양이 배 만지며 따뜻한 겨울 나시기를. 후기도 꼭 남겨 주세요.

  • 20. 담요
    '24.12.3 10:06 PM (110.12.xxx.83)

    가까운 거리고 무릎에 올라올 정도면 담요나 큰 수건으로 돌돌 말아서 안고 오셔도 돼요. 혼자서 이동장 입구에 넣는게 더 어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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