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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 수술 형제끼리 돈주는거 마음 가는데 돈가는거에요

마음 조회수 : 2,935
작성일 : 2024-12-03 10:52:54

큰 수술에 형제끼리 왜 돈을 주냐고 하는데요

 

애처롭고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만날 여건도 안되고 

음식도 가려야되고 옆에서 챙겨줄 여건도 안되니 돈으로 주는거에요

퇴원할때까지 아무리 기다려도 안주는 사람은 안줘요

마음만 있으면 면회 꼭 안와도 해외에서도 이체되는 세상이에요

 

받기만  하는 사람은 본인쓸건 다쓰고 본인건 기가 막히게 잘 챙기면서 줄줄을 모르더라구요

아몰랑 내가 잘나서 주고 싶었나보지 이런식이더군요

사람 절대 안변하더군요

 

평상시 그렇게 여행가자 해서 강제 시가여행 1년에 몇번씩 다녀온 사이에

거의 20년 본 사이지만 힘든일 있으니 바로 외면하더군요

큰 수술 한다고 하니 실비 보험 있죠?

요새 실비 없어도 건강보험 잘 되어있어서 병원비가 부족해서 돈달라는거 아니에요

 

경황없어서 별생각 안했지만

나중에 그동안 같이 여행다니고 먹고 경비 쓴거 생각하니 열받더군요

아플때 사람 정리 확실히 됩니다.

 

저도 이번에 친구 아플때 안타까워서 제 수준보다 훨씬 큰 금액 줬어요

그게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마음가는데 돈 가는거에요

 

 

 

 

IP : 222.108.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3 10:56 AM (211.46.xxx.53)

    그러게요... 그런거 잘 못 챙기는 사람들 있더라구요..그러면서 남한테는 잘해요. 심지어 김장김치도 주고 뭐도 주고 하면서 형제자매 수술하면 전화한통화로 쌩까더라구요. 울집에도 있어요. 집만 30억짜리에 살면 모하나? 인간이 되야지

  • 2. ...
    '24.12.3 10:59 AM (175.114.xxx.108)

    다 경우가 같지는 않아요.
    전 자매들끼리 정말 가까워요.
    다들 일하느라 자주 보는건 아니지만 뭐든 아깝지않고, 챙겨주고 싶고, 좋은게 생기면 나눠주고 진심으로 존재자체가 고마운데요.
    병원 입원하고 했을때 돈을 준적은 없어요.
    차라리 시이모 문병가라고 해서 갔을때는 봉투를 가지고 갔죠.
    조카들에게는 용돈 잘 주지만 형제에게 돈으로 마음을 표현해본적은 없어요

  • 3. ...
    '24.12.3 11:00 AM (49.161.xxx.218)

    형편 안좋은 울언니도
    내가 큰병으로 많이 아프니
    일하느라 바쁜데도 일주일에 한번은와서
    밥사주면서
    제옆에서 든든하게 많은위로해줬어요
    이게 형제죠
    저도 언니일은 제일먼저 쫒아가요

  • 4. Gh
    '24.12.3 11:00 AM (112.169.xxx.231)

    전 돈보다 자주 챙겨주고 병원왔다갔다 도와주고 그러면서 밥사주고 맘써주는게 좋던데요. 말마따나 돈걱정없는데 돈을 왜줘요. 전 암수술하고 항암해도 돈주는건 받을 생각도 못했어요

  • 5. ㅇㅇ
    '24.12.3 11:01 AM (222.233.xxx.216)

    맞습니다
    마음이 없는거예요
    형님 수술했는데 쌩까는 동생들 저희집에도 있어요 배은망덕한 그지 새끼들
    형님 한테 신세 질 때는 언제고 부모도 형님인 우리가 돌보고 있는데

  • 6. 돈을 안준게
    '24.12.3 11:09 AM (99.241.xxx.71)

    문제가 되는건 돈만 아니라 다른 어떤마음씀도 느낀게 없어서인거죠
    돈에 미친 사람도 아니고 돈은 안줘도 다른 식으로 마음과 걱정을 표현했으면
    돈 안줬다고 글쓰겠어요?
    많은분들이 문맥을 읽고 답글 다는게 아니라 단어 몇개에 꽂혀서 답글 쓰시네요

  • 7. 그건
    '24.12.3 11:10 AM (221.138.xxx.92)

    마음도 없을뿐더러 싫은거죠...뭐

  • 8. ..
    '24.12.3 11:14 AM (61.43.xxx.79)

    평소 친정 형제간 사이좋지만
    저 암수술하고 항암할때
    정말 고마웠어요.
    1.위로금 몇백만원씩
    2.일주일 먹거리.반찬.과일 가득해와요
    3.주말에는 몸에 좋은 맛집 데려가요
    4.항암 4년차인데 아직도 챙겨줘요

    항상 고맙고 감사한데
    제가 겉으로는 표현 잘 안해요

  • 9. 인색
    '24.12.3 11:15 AM (211.221.xxx.96)

    인색한 사람은 내주머니에 천원 나가는것도 싫어해요
    다 돌려받을텐데

  • 10.
    '24.12.3 11:16 AM (193.36.xxx.94)

    돈이 마음이라며 뭔 일 때마다 돈봉투 바라는 사람들 저는 별로..
    그리고 보통 돈 바라는 사람들 보면 나보다 윗사람이라서, 부모라서 윗형제라서, 선배라서 자기를 도와주고 챙겨주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마음을 돈으로만 연결시키는 것도 싫고 저희 친정 시가, 동서네, 친구들, 선배들… 다들 친하고 일 때마다 축하하거나 돕거나 하지만 경조사 말고는 돈 주고받지 않아요

  • 11. --
    '24.12.3 11:26 AM (211.215.xxx.144)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도 안쓴게 문제인거죠

  • 12. 그게
    '24.12.3 11:27 AM (203.81.xxx.41)

    천만금도 안 아까운 사람이 있고
    껌 한쪽도 주기싫은 사람이 있긴해요

    그런데 대부분 피붙이면 꼭 마음이 없어도 봉투가 가긴 하죠
    더구나 그집은 수술받은 남편이 호구급으로 잘 챙겨주고 살았다니 그집 아내가 서운해 하는건 어쩜 당연한거고요

    대부분 집안에 큰일이 나면 서로서로 돕긴해요

  • 13.
    '24.12.3 11:42 AM (223.38.xxx.59)

    꼭 돈봉투만이 아니더라도

    병원 전후로 맛있는 식사라도 사주던가,
    반찬이라도 해갖고 오던가
    고기나 과일이라도 먹으라고 사오던가..

    마음을 표현할 일 많죠

  • 14. ㅇㅇ
    '24.12.3 12:29 PM (118.219.xxx.214)

    저희 시댁 형제들은 의무적으로라도
    주고 받고 해요
    입원하면 백만원
    큰 수술하면 형편에 맞게 더 주고
    최근에 남편 죽고 혼자 사는 형님이
    암걸려서 수술 했는데 형편도 안 좋고
    보험도 없어서 저희 형수님 불쌍하다고 3백 주고
    시누이들도 이백씩 줘서 수술비 해결 했어요

  • 15. 자꾸
    '24.12.3 1:18 PM (183.108.xxx.201) - 삭제된댓글

    돈하고 연결되는데
    돈이 아니라도 마음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고
    아닌경우가 있다니까요.
    모든 사람이 돈을 챙겨주는 문화는 아니에요.
    게다가 젊을수록 더 그래요.
    옛다 돈! 이러고 생까는 경우는 없을까요?
    다 마음이지. 표면적인 돈으로 왜 자꾸 정이 있니 없니 그럴까요
    돈을 챙겨주지 않아도 서운하거나 인간성 운운하지 않는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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