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남편이 시아버지처럼 변하네요

.... 조회수 : 2,628
작성일 : 2024-12-03 07:40:50

예전엔 제가 무슨 말 하면 좀 귀담아 듣고 그랬는데

지금은 무조건 버럭질이네요.

시아버지가 그러시거든요.

 

자기만 옳고 이미 남의 얘기는 귀에 안들어오는 상태.

누가 뭐라고만 하면 일단 듣고 대답을 해야 하는데 자기 말에 대꾸하면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세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엄청 스트레스가 많고요.

자식들도 전부 시어머니 편이죠.

 

남편이 자영업을 하는데

손님이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야 그 일을 수년째 하고 있으니 본인은 척척박사지만

손님은 몰라서 전화가 왔는데

다다다다 기계처럼 말하더니

그쪽에서 잘 못알아들으니 막 언성을 높이면서 혼내듯이 통화를 하더라고요.

 

한두번이 아니에요.

예전에는 어떤 손님이

"저기요. 사장님. 제가 손님 아니에요?" 이런 말 한적도 있고 

남편은 그게 웃긴 일화처럼 얘기하고 다녀요.

 

얼마전에는 뭐 물어본 손님한테 또 혼내듯이 막 다다다 거렸는데

그분이 알겠다고 하고 바로 주문 취소하더라고요?

 

장사안된다고 ㅈㄹ하더니 전화오면 잘 좀 받지 

 

그래서 제가 

"아니 전화를 왜 그렇게 받아? 싸우는 것 같아."

하니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 말을 멍청하게 못 알아듣잖아."

 

"저 사람이 모르니까 못 알아듣는거지, 그렇게 다다다 말하면 누가 알아들어.

너무 목소리가 크고 빠르니까 못알아듣지" 하니까

"그럼 전화 잘받는 니가 앞으로 전화받아주던가"

 

이러는거에요???

전 맞벌이라 다른 데서 일하는데

평소에도 남편 일 엄청 많이 돕고 있거든요

 

 그냥 그러냐? 알겠다 하면 되지 자기한테 뭐라 하는거 같으니 비아냥 거리는게 너무 꼴보기가 싫어요.

한두번이 아니고 몇년전부터 점점 더 이런식이라 같이 대화 자체가 안되요.

제가 일방적으로 비위 맞춰주지 않는 이상.

 

외식을 나가도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어야되고

여행도 자기가 가고 싶은데로 다녀야 되고

이런 사람하고 뭔 대화를 하겠어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귀도 잘 안들리는지 TV도 얼마나 크게 틀어놓는지

제가 귀에다 이어폰을 꽂고 있었더니 그게 또 맘에 안들었는지

(바로바로 자기 말을 못 들으니) 

집에서 그걸 왜 끼고 돌아다니냐고 뭐라 하네요 

 

IP : 58.29.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3 7:45 AM (106.102.xxx.4)

    아무리 그래도 손님한테까지 그럴수가 있는지ㅠㅠ본인 매상올려주는 사람한테 까지 그럼 소문나기 엄청 쉬울텐데 입소문도 무시 못하잖아요ㅠㅠ반대로 사장님 괜찮고 서비스 괜찮으면 입소문 손님들이 내주기도하잖아요

  • 2. .....
    '24.12.3 7:55 AM (211.234.xxx.87)

    예를 들어 의사가
    남편분 질병에 대해 못 알아듣게 다다다 설명한 다음
    남편분이 못 알아들으면, '멍청하게 못 알아듣는다' 하면
    다음에 그 병원 가겠냐고 물어보세요...
    망하겠냐 안 망하겠냐 물어보시고요...

  • 3. ㅇㅇ
    '24.12.3 8:05 AM (211.209.xxx.126)

    성격 최악이네요

  • 4. 아들이 ㅠ
    '24.12.3 8:15 AM (222.98.xxx.33)

    남편처럼
    남편의 싫어했던 행동을 하네요.
    젊어서 사소한 것으로 잔소리하던
    그 모습이 보여서
    차마 섬칫하다는 말은 못하고
    싫어요.

  • 5. 성격도
    '24.12.3 8:18 AM (210.218.xxx.185)

    성격이지만 병원 가셔서 청력 검사부터 받아보시게 하시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제 지인이 친절한 사람이 있는데 나이들면서 목소리가 커지고 잘못알아듣기 시작하더니 짜증내고 성격도 급해지더라구요.
    그러니 모임 사람들도 멀리했는데 자기 딸이 얘기 해 주더라면서 병원가더라구요.
    지금은 좀 젊은 나이에 보청기 착용하는데 다시 친절해졌더라구요.
    나중에 하는 말이 자기 귀가 안들린다는 생각은 못하고 큰목소리로 얘길해주는데 다른 사람들이 못알아듣는게 짜증이 났다고 하더군요.
    남편분도 잘 안들려 그럴실수도 있을 거 같아요.

  • 6. ...
    '24.12.3 8:35 AM (42.82.xxx.254)

    요즘 갱년기 친구들 증상이네요...자기말만 옳고, 말 꺼내기 무섭게 자기식대로 해석하고 핀잔주고 화내고...정말 상대하기 싫어요...

  • 7. 에휴
    '24.12.3 10:07 AM (125.178.xxx.170)

    남편분 50대인가요.

    요즘 제 남편도 변하네요.
    별 일 아닌 일을 크게 생각해서
    혼자 다다다 말하질 않나
    자기 생각에 어긋나면
    뭐 생각해 볼 것도 없다는 식으로
    응대를 하더라고요.

    예전엔 안 그랬거든요.

  • 8. 흠...
    '24.12.3 11:21 AM (121.133.xxx.89)

    제 남편은 시어머니랑 판박이라 ㅜㅜ
    외모까지 점점 닮아가는데 진짜 별로...

  • 9. ....
    '24.12.3 1:33 PM (222.111.xxx.27)

    제 남편은 퇴근후 잠들기 전까지 침대에 누워서 유투브 보는게 낙이에요
    시아버님이 저녁 드심 누워서 지내셨는데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337 "내란의밤 "성공했다면 2 ,,, 2024/12/24 1,323
1661336 "대통령님♡" 크리스마스 카드는 받은 윤석열,.. 6 윤석열이놈 2024/12/24 1,878
1661335 잡채에 흑설탕 넣는 건가요? 14 .. 2024/12/24 2,004
1661334 이재명,1인1개 압류통장 허용해야 42 경제대통령 2024/12/24 2,710
1661333 조의금(부조금) 문제 11 2024/12/24 1,969
1661332 매불쇼 보고 있는데 붕짜*** 가 무슨 말이에요? 10 ... 2024/12/24 3,512
1661331 “12·3 계엄 날짜, ‘버거 보살’ 노상원이 찍었다” 10 역시 2024/12/24 2,469
1661330 계엄밤에 국회의장 공관에 군인 출동 2 .... 2024/12/24 1,073
1661329 공개처형을 야만이라고 생각했어요 28 2024/12/24 2,282
1661328 가로세로 100cm 나무판 레이에 싣을수 있을까요? 4 테이블 2024/12/24 639
1661327 계약직인데 더는 못 다니겠어요. 7 rPdir 2024/12/24 3,572
1661326 윤명신~직무정지에도 월급나오나요? 전기가스끊고 급여도 끊으면 안.. 4 대각 2024/12/24 909
1661325 50대 중후반에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비정상인것 같아요 16 50대 2024/12/24 5,297
1661324 입시생 있는 집에 아직 전화하면 안 되나요? 12 안부 2024/12/24 2,156
1661323 매불쇼 시작 7 최욱최고 2024/12/24 1,319
1661322 이와중에 스트레스 한번 날려요. 웃겨주금 2024/12/24 860
1661321 진짜 일본놈들과(친일파) 대한민국 국민들 싸움 같아요 12 탄핵 2024/12/24 946
1661320 나이들어 직장생활하기 6 777 2024/12/24 2,089
1661319 한덕수가 시간끌며 제 2의 내란 진행중입니다 18 제발 2024/12/24 3,292
1661318 누가 이상한가요? 2 .. 2024/12/24 729
1661317 원룸매트리스 깔판이 부서지면 어떡하죠? 2 답답 2024/12/24 780
1661316 윤석열 봉급도 주지말고 관저 수도 전기 다 끊어라 4 2024/12/24 877
1661315 이혼할것 같나요? 4 ㅡㅡ 2024/12/24 2,877
1661314 한덕수 부인도 결국 무속 이었네요 26 그럼 그렇지.. 2024/12/24 15,007
1661313 59×86 이거 어떻게 풀어요? 15 치매방지 2024/12/24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