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불만이 있어도 말 하지 않는것은

ㅇㅇ 조회수 : 3,277
작성일 : 2024-12-02 01:28:00

사랑이 없어서일까요?

제가 아이에게 한 어떤 말에 대해 (일상적 얘기였어요) 남편이 나중에 뭐라 지적을 하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남편에게도 그런다며, 결국 자기한테 그러는게 싫단거죠

그말 듣고 어이가 없더라고요

똥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 

저는 오늘 남편의 태도 짜증나는거 세가지를 참았어요. 지적해서 상대방에 기분 나쁠까 배려해서 참은게 아니고 그냥 말하기가 싫어서요. 말해봐야 고치지도 않고 말싸움이나 될 것 같아서요. 

그 세가지뿐만이 아니고 참고 그냥 넘어가는거 수두룩해요. 지적하고 싶지 않아요. 

남편의 언행이 기분 나빠도

전 그냥 개무시하고 살아요.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은 애정도 있고, 개선의 희망이 있을때나 가능한거 같아요. 

내가 싫다고 한 어떤 행동 십수년을 못 고치고 사는거 보면

내 감정은 신경도 안 쓰고 본인 기분만 중요한 사람이고, 고칠 생각도 전혀 없고, 어떻게 보면 지능이 낮은가 싶기도 하고

한심해 보이기만 하니

그 밖의 것들도 더이상 지적할 의미를 못 느껴요

IP : 118.235.xxx.2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 1:44 AM (220.86.xxx.198)

    사랑이 없으니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은거 아닐까요?
    저도 그래서 아무 말도 안합니다.
    바뀌지 않아서가 아니고 그로 인해 제 기분이 조금이라도 상하는게 싫어서요.
    가끔 사랑은 커녕 정도 없이 사는 게 맞나싶어요

  • 2. 그렇죠
    '24.12.2 2:01 AM (218.54.xxx.75)

    아무 기대가 없어서 포기한거니까...
    저도 그런데요, 꼭 사랑할 필요없다고 봐요.
    사랑과 기대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어요.
    밉지도 않고 평화롭게 살아요.

  • 3. ㅇㅇ
    '24.12.2 2:29 AM (121.125.xxx.248) - 삭제된댓글

    전 불만 말하는데요.. 그런데 싫은 점을 커버하는 다른 좋은 점이 있어 덮어지지 않은가요?
    82에 한번 남편의 싫은 점을 (매사에 어리버리하고 늦는 것 등) 나열하니 다들 어떻게
    참고 사냐는 반응였는데요.
    그 후 남편 자랑? 하자고 한 분이 판 깔고 서로 쓸 때 못지않게 좋은 점도 열거할 수 있었거든요.
    제게도 결정적 단점 있고 가끔 지적받지만 잘 못 고쳐요. 저보단 남편의 단점이 더 작게 보여요

  • 4. ..
    '24.12.2 3:41 AM (124.53.xxx.169)

    효과 없단걸 아니까요.
    세상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더 숙성되면 자신을 잘 참아 줬단 걸 아는 날도 올걸요.
    배우자를 선택할땐 뭐니뭐니 인성,
    그걸 꼭 봐야 한다니까요.

  • 5. ㅇㅇ
    '24.12.2 7:36 AM (121.152.xxx.48)

    말이 안 나와요
    해봐야 숨 막히고 힘들더라고요
    들리기나 하는건지
    고칠생각도 없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쭉 그냥 살더라고요
    삐딱선도 그대로 고집도 그대로
    결혼전에 잘 파악이 안 되더라고요
    결혼생활에서 튀어 나오는 것들
    드러나는 것들 미리 감지하기 어려워요
    평화로운 분들은 행운이죠

  • 6. ㅇㅂㅇ
    '24.12.2 7:56 AM (182.215.xxx.32)

    부부사이 문제의 70프로는
    원래 못고치는 문제라 하더라구요
    부부상담받으면서 들었어요

  • 7. ㄴㄱㅇ
    '24.12.2 8:23 AM (118.235.xxx.93)

    불만을 짜증내면서 말하는게 아니면 그래도 말은 하면서 사는게 좋아요. 아니면 상대가 착각해요. 나한테 불만이 전혀 없군. 나만한 사람이 어디있냐고 기고만장해지더군요. 안고쳐질거 알고 싸움이 될걸 알아서 포기하고 말안하고 살다가 15년차에 도저히 못참고 이혼하려고 하던 지인이 있는데 남편이 그러더래요. 내가 얼마나 좋은 남편이었고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치냐고 ㅋㅋㅋ입이 떡 벌어지게 어이가 없었답니다. 듣는 저희도요. 이기적이고 지밖에 모르고 내로남불에 와이프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어서 그냥 포기하고 산건데..혼자서 아주 진지하게 착각하며 살았더라고요. 행복한 우리 가정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나. 이런 느낌으로요. 근데 와이프고 자식이고 치를 떨어요 아빠한테. 그래서 다들 느꼈어요. 안고쳐질거 알아도 적어도 자기 단점이 뭔지는 알게 해줘야 저런 어이없는 착각은 안하고 살겠구나.

  • 8. ....
    '24.12.2 8:33 AM (114.200.xxx.129)

    118님이야기에 공감요.... 저는 말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예전에 저희 부모님을 봐도 서로 불만들을 말하는 스타일이었고 그리고 불만말하면 서로 조심하고 고칠려고 하는편이었던것 같아요
    근데 이건 좋다고 생각해요. 제동생도 그런 부분으로는 누나인 저한테 불만 있으면 말하는 스타일인데.. 그럼 반대로 저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러니 서로 조심하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저는 오히려 남들 보다 가족들이 더 그런건 이야기 하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말 조금한것도 쌓이고 쌓이면 윗님 지인분 처럼 폭발해서 이혼까지 갈지경 까지 가면 안되죠..ㅠㅠ 그게 솔직히 처음에는 작은 부분들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

  • 9.
    '24.12.3 3:25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얘기하면 소통이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으면 얘기하는데 싸움이 되거나 상대를 확인하고 결과가 절망적이어서 시작을 안해요
    말이 통하거나 배려심 있는 사람이면 그런식으로 말과 행동을 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3606 시간이 흘러도 잊을수 없는 남편 목소리 1 ........ 2024/12/03 2,178
1653605 이마트 가니 김수미 김밥도 파네요 2 .. 2024/12/03 1,268
1653604 로제 Too Good to Say Goodbye (영상) 1 ... 2024/12/03 870
1653603 50. 재취업했어요 16 ㅁㅁㅁ 2024/12/03 3,628
1653602 글래디에이터2 보고 왔어요. 7 글래디에이터.. 2024/12/03 1,237
1653601 전광훈이 이제 토요집회 안한다네요. 12 하늘에 2024/12/03 3,504
1653600 오일, 에센스 잔뜩 바르고 미용실에 염색하러 갔어요 12 ㅇㅇ 2024/12/03 2,694
1653599 후추도 맛이 다른가요? 5 ... 2024/12/03 982
1653598 미용실 미용배우고 실력 있으면 먹고 살만 할까요? 12 2024/12/03 2,049
1653597 비치타올 2 아.. 2024/12/03 185
1653596 학원가 엘리베이터가 한산해요. 11 저만 2024/12/03 3,607
1653595 팥칼국수를 해먹고 싶어요. 13 넘 비싼 2024/12/03 1,422
1653594 이재명을 제거하면 윤석열은 죽는다 16 .. 2024/12/03 2,213
1653593 중국 이중용도 품목 미수출 통제 ... 2024/12/03 175
1653592 20대 회사입사,퇴사일을 알수있는 방법 있나요? 6 잘될 2024/12/03 676
1653591 드디어 오세이돈이 고소한대요 7 ... 2024/12/03 2,186
1653590 식당 알바 하면서 보니까요 6 STST 2024/12/03 3,596
1653589 중위연령 46살인 나라가 늙어가고 경기도 침체 1 에휴 2024/12/03 1,582
1653588 푸바오 ㅠㅠ 15 ... 2024/12/03 2,683
1653587 경기 안 좋은거 체감하시나요? 65 그게 2024/12/03 8,024
1653586 12월 말에 해외여행 4 ㅇㅇ 2024/12/03 1,330
1653585 몽클레어 가볍고 따뜻하나요? 21 패딩 2024/12/03 3,246
1653584 스페인 포르투갈 렌트카 여행기 18 여행기 2024/12/03 1,375
1653583 중년여자중에 제일 예쁜 사람 10 .. 2024/12/03 5,770
1653582 유기농에서 폐지 줍기 걱정 국짐 2024/12/03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