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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모모시고 백화점에서 식사하던 딸

ㅇㅇ 조회수 : 7,029
작성일 : 2024-12-01 22:38:39

어제 남편이랑 백화점에 밥먹으러갔어요

테이블 간격이 가까웠는데

옆테이블에 진짜 고개도 겨우드시는

노모랑 딸이 식사를 하시더라구요

너무 가까워 이런저런 대화내용이 다 들리는데

일단 어머니가 돈이 많은거 같구..ㅎㅎ

딸이 식사수발을 드는데 

진짜 필터없이 엄마 나 힘들어 뒤질꺼같아

의사가 나 오래 못산다더라 엄마보다 내가 일찍죽어

나 죽으면 엄마 누가 이렇게 밥을먹여주나

진짜 속사포로 얘기하는데

저까지 체할꺼같은 기분 ㅠㅠ

늙는게 서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어머니도 짠하고 딸 마음도 너무 이해가가구..

남편도 안듣는거 같더니 다 들었는지

엄마한테 힘들어 뒤질꺼같애가 뭐냐면서..ㅠㅎㅎ

IP : 59.14.xxx.1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이 뭔지
    '24.12.1 10:44 PM (218.50.xxx.164)

    부모가 뭔지 참

  • 2. ...
    '24.12.1 10:49 PM (183.102.xxx.152)

    딸이 암이라도 걸렸나봐요.
    저렇게 말하는 심정은 또 오죽할까요...
    죽게 힘든가보다 싶네요.

  • 3. ...
    '24.12.1 11:00 PM (14.63.xxx.60)

    식사수발까지 들어야 하는 딸이 불쌍하네요. 막상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는게 어딨냐는 남편보고 하라고 하면 며칠해보고 도망갈걸요.

  • 4. ..
    '24.12.1 11:02 PM (211.246.xxx.159)

    딸이 시한부인가 봐요

  • 5. 노화가뭔지..
    '24.12.1 11:04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백번 이해해 투덜대도 식사중에는 좀 하지 말지...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체하겠네요..

  • 6. ...
    '24.12.1 11:06 PM (219.255.xxx.153)

    그런 말을 왜 못해요. 할 수 있지

  • 7. ㅡㅡㅡㅡ
    '24.12.1 11:11 PM (61.98.xxx.233)

    글쎄요.
    패륜인데 엄마 돈 뜯어내려 저러는건지.
    누가 알까요.
    힘들어 뒤질꺼같아.
    나이먹고 저런 말 쓰는게 흔한가요?
    누가 좋은지 나쁜지 모르니
    저라면 그냥 내밥이나 맛있게 먹고 말겠어요.

  • 8. ..
    '24.12.1 11:21 PM (61.81.xxx.85)

    저도 부모님 모시고 살아서 힘든거 잘 아는데 부모한테 저렇게 함부로 말하지 말지 싶어요.
    늙어 스스로 몸간수하는것도 힘든데 자식한테 저런 언어폭력으로 설움까지 당하면
    그냥 바로 죽고싶지 싶네요.. 늙은게 죄는 아니잖아요..

  • 9. ...
    '24.12.2 12:01 AM (61.253.xxx.240)

    나이든다는거 노화의 끝까지 가서 죽음에 이르기전까지 산다는거는 저런 거까지 감당해야하는 건가 싶고 태어나는거 그닥 축복 아닌거 같아요

  • 10. 그렇게 힘들면
    '24.12.2 1:10 AM (58.29.xxx.96)

    요양병원에 보내면 될 일을 왜 나와서 외식까지 하면서

  • 11. 정상적 딸이
    '24.12.2 2:40 AM (223.38.xxx.181)

    아니죠
    누가 엄마한테 그리 거칠게 말을 하나요

  • 12. ...
    '24.12.2 7:26 AM (221.139.xxx.130)

    가족간의 일에 남이 뭐라는 거 아닙니다
    둘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면서 바른말만 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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