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작은 소도시라서 오프라인 옷가게는 시내에 몇 개밖에 없고 옷은 온라인으로 사야 해요
그저께 검은색 코트가 사고 싶은데 꼭 입어보고 만져보고 사고 싶어 시내 로엠 이라는 브랜드 옷가게에 갔어요
가서 몇개 입어봤는데 그럭저럭 맘에 드는 핸드메이드 검은 코트가 있더라고요
근데 사실 꼭 사야겠다 싶은 정도는 아니었는데 주인이 너무 사납고 쎄하기도 하고, 몇 벌 입어봤는데 안 사면 대놓고 싫어할 것 같아 그냥 사왔어요
259,000원 이었어요
물어보지 않았는데 주인이 브랜드에서 이렇게 싼 코트가 어디있냐고 엄청 싼거라고 큰소리 하더라고요
이 브랜드에서 이 돈 주고 사기엔 비싸다고 생각했고
순간, w concept이런데서 던스트나 인사일런스 이런 요즘 유행하는 브랜드 코트들 25-30사이였던거 생각나서 잠시 기분이 좀 그랬지만 직접 입어보고 사는 값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이 코트를 입고 출근했고 기왕산거니까 잘 입자~ 생각했는데
오늘 인터넷 검색해보니
작년 상품중에 완.전.히 똑같이 생기고 디테일 딱 하나만 다른게 있어요 가격이 130,000원이네요
허 너무 속상해요 ㅜㅜㅠ
저 월 400버는데도 비싼 코트같은거 잘 못 사요
제 기준 25-30이면 되게 비싼거거든요..
마음이 되게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