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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카락 뽑는 버릇 있으신분~

pp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24-11-30 22:08:38

70년생 중2부터 머리카락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참머리였다가 언제부턴가 곱슬머리가 되어서 한 올 한 올 만지다가 굵고 곱슬한 머리를 뽑는 재미로 40대까지 살았네요

학창시절 아버지께서 한 여름에 털장갑을 씌우게 하거나 왼손은 열중셧 자세로 공부하게 했어도 조금도 못 고쳤답니다. 

젖먹이면서도 한 손은 머리를 만질 정도였으니요 ㅎㅎ

그러다 미용사로부터 정수리가 헐렁하다는 얘기를

듣고 거울로 가마부분을 보면 헐빈하게 되서 골이 생겼더라구요 ㅠ

그러고도 여전히 머리는 한올 한올 만지고 훑고 뽑는 수는 줄 긴 했는데 40중반부터 머리가 가늘어지고 곱슬이

힘이 없어지니 뽑고 싶은게 별로 없는겁니다. 그즘

숱부자 악성곱슬인 딸 머리를 말려주면서 왕건이가 보이면 충동적으로 뽑게 되어서 대리만족을 했더랍니다 

딸이 매직을 하고부턴 그런 재미도 이제 없어졌는데 제 머리는 하도 뽑고 했더니 두피가 헐겁고 한 자리를 계속 뽑은건 다시 올라오지도 않아서 헐빈한 곳도 있어요. 

50대에 와서는 갱년기. 원형탈모,아이들 입시때마다

우수수 빠지는 탈모로 올해부터 미녹시딜까지 먹고 있는데 머리는 여전히 훑고 있는 저를 보면 정신병인가 싶기도 한데 이 버릇 어찌 고칠 수 없을까요?

IP : 211.235.xxx.13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0 10:12 PM (211.250.xxx.132)

    이건 비밀인데...
    머리를 최대한 감지 말고 떡질 때까지 버티세요
    기름진 머리엔 찝찝해서 손이 안 가잖아요
    손대질 않으니 안 뽑게 될 거예요.

  • 2. ..
    '24.11.30 10:13 PM (211.208.xxx.199)

    저도 그래요.
    학교 다닐때 시험기간 중 도서관에 앉아
    제가 그렇게 속알머리를 뽑아댔다네요.
    지금도 보면 정수리가 훤해요.
    이제 그 버릇은 언제부터인가 없어졌어요.
    님도 맘이 편하면 없어지실겁니다

  • 3. 원글
    '24.11.30 10:14 PM (211.235.xxx.138)

    거의 매일 감는데 샤워하기전 기름 살짝 돌때 머리만지는거 더 좋아해요 ㅎㅎ

  • 4. 그거
    '24.11.30 10:16 PM (106.101.xxx.157)

    병원가셔야 해유. 조카가 눈썹 뽑다가 이젠 머리카락 뽑는데 병원갔더니 눈썹뽑을때 왔어야 한다고. 좀 늦은감이 있다고. 그게 정신과에서는 병증으로 보더라구요. 얜 중딩이예요. 치료받구있어요. 내적불안감 높고 예민해요.

  • 5. ..
    '24.11.30 10:16 PM (125.129.xxx.117)

    스트레스로 조카가 잠시 그랬다 성인되고 없어졌는데 어른이 그런다는 얘긴 첨들었어요 ㅠ
    미녹시딜 복용후 쉐딩현상은 어떠신가요?

  • 6. 원글
    '24.11.30 10:17 PM (211.235.xxx.138)

    맘이 불안해서 그런걸까요?
    스트레스를 잘 안받는줄 알았는데
    최근에ㅡ원형탈모 다발성탈모 온 거 보니 스트레스
    잘 받는 성격이었나뵈요

  • 7. . .
    '24.11.30 10:18 PM (210.97.xxx.59)

    발모광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어릴적에 만지다가 엄청 구불거리는 돼지털 뽑았더니 숱이ㅜㅜ

  • 8. 몬스터
    '24.11.30 10:18 PM (125.176.xxx.131)

    ㅎㅎㅎ 이글은 제가 쓴 글인줄...
    저 완전 원글님과 똑같아요.
    어릴 때부터 머리숱도 많고 곱슬머리라서 흑인들 레게 머리처럼 굵고 꼬불꼬불한 머리칼을 늘 뽑았어요.
    TV 보면서 뽑았는데 프로그램 끝나면 자리에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는데, 엄마한테 엄청 혼났어요'
    그래도 소용없었죠 ㅋㅋ
    지금은 나이먹고, 머리카락이 많이 얇아지면서 가늘어지고,
    탈모도 왔고, 예전같은 곱슬머리도 없어지게 됐는데...
    금단현상이 와요 ㅋㅋㅋ

  • 9. 상담...
    '24.11.30 10:21 PM (211.54.xxx.169)

    전 친정엄마 아빠의 강압적인 태도로 인해서 머리 뽑는 것이 아니라 두피 긁어대

    는 버릇 있었는데 만사 성격 둥근 남편 만나고 내 멋대로 하고 살다보니 어느 순간 없어졌어요.

    아직도 뭔가 억압된 게 있으신 거 같은데 일기를 쓰면서 속풀이를 다해보시든지 여기다가

    익명으로 하소연이라도 해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상담 받아보세요.

  • 10. 원글
    '24.11.30 10:24 PM (211.235.xxx.138)

    정신병 맞군요 ㅠ
    세상 벍은 줄 알고 살고 주변에서도 그리 말하는데 표출을 안하는가 …

    미녹시딜 반알을 15일 먹고부터 심하게 빠져서 너무 우울했어요. 머리가 너무 빠져 오라우탕 같았달까~
    한 삼주 그리 빠지다가 빠지는 수가 확 줄면서 숱이 올라오는게 보엿어요. 두달은 반 알 먹고 그후로 1/4알 먹어요
    안 먹으면 또 빠질까봐 계속 먹고 있어요

  • 11. 금쪽이
    '24.11.30 10:27 PM (119.64.xxx.2)

    예전에 금쪽이 방송에 머리 뽑는 아이 나온적 있었어요
    어린아이라 심리적인 문제였어요
    손톱 물어뜯는거 같은거 아닐까요
    예전에 정신과 의사가 처음 시작은 심리적인 불안이나 문제로 인한건데 어는 순간부터는 심리적인거와는 상관없는 습관이 되어버린거랍니다
    즉 나쁜 습관이 되어버린거죠

  • 12. 저 고3때
    '24.11.30 10:35 PM (14.32.xxx.240)

    그렇게 옆머리뜯다
    옆머리 훵빈거 보고
    바로 고쳤는디...

  • 13. as
    '24.11.30 10:36 PM (14.53.xxx.152)

    전 두피 쥐어뜯어서 딱지 생기면 또 뜯어요

  • 14. ….
    '24.11.30 10:42 PM (219.255.xxx.153)

    아까운 머리카락을 왜 뽑아요?

  • 15. 저요
    '24.11.30 11:09 PM (114.201.xxx.60)

    전 50인데 지금은 그나마 나아져서 가끔 3-4개쯤 뽑아요
    다행인건 아직은 숱이 많다는거...저도 돼지털 같은거 뽑기 시작하면서 그런 버릇이 생긴거 같아요.
    고등때 생긴 습관인데 고쳐졌다가도 다시 재발(?)하더라구요.

  • 16.
    '24.11.30 11:32 PM (118.32.xxx.104)

    저 중딩때 날새고 뽑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발모증이라나?

  • 17. 참으세요
    '24.12.1 12:13 AM (175.193.xxx.33)

    머리휑하면 얼마나 흉한데

  • 18. ...
    '24.12.1 12:14 AM (182.221.xxx.38)

    발모광 발모벽있고 50대라면 정말 고치기 어려워요
    의지로 노력한다는것도 이미 여러번 해봤겠고
    긴장, 스트레스받을때 불안 줄이는게 쉽지 않고
    뜯고있는 손에 대체행동으로 공이나 다른 물건 쥐고 딴곳으로 충동을 돌리려고 의식적으로 바꾸는 연습 반복해야 하는데
    전문가 개입없이 수십년 오랜 습관을 고치긴 힘들어요
    이것 땜에 정신과 가야겠냐 싶겠지만. 어쩌겠어요
    방법이 없잖아요
    ssri계 항불안제 복용하면서 상담받는게 지금
    단계에선 도움될거에요

  • 19. ㄸㅅ
    '24.12.1 12:24 AM (39.118.xxx.131)

    정신병 맞고
    저도 많이 심했다가
    원형탈모 오고 고쳤어요 ㅠ
    40대에도 뜯었으니 오죽 했을까요
    머리털을 강제로 자꾸 뽑으면
    면역체계가 머리털을 인체에 나쁜거로 인식해 심한 탈모가
    온다네요 ㅠ

    저도 이제는 머리털 안뽑아도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원형탈모 자주 와서 피부과 자주가고 염색,파마도 못하고
    살고 있어요

  • 20. ppp
    '24.12.1 12:46 AM (1.226.xxx.74)

    발모증?이죠.
    불안하니까 머리카락 뽑는대요

  • 21. 그게
    '24.12.1 12:54 AM (70.106.xxx.95)

    바로 발모벽이라는 정신질환이에요 강박증 일종이구요
    정신과 가셔야해요
    미녹시딜은 그다음이구요

  • 22. 그래도
    '24.12.1 1:19 AM (116.32.xxx.155)

    시작은 심리적인 불안이나 문제로 인한건데
    어느 순간부터는 심리적인거와는 상관없는 습관22

    정신과 가셔야해요
    미녹시딜은 그다음이구요22

  • 23.
    '24.12.1 1:30 AM (58.123.xxx.70)

    전 중학교때부터 공부하면서 뽑아냈어요.
    지금은 나이들어 머리카락에 힘도 없고 가늘어져서 돼지털 못 찾아 슬프고,
    어쩌다 찾은 돼지털을 아까워 못 버린답니다.
    그런데 이게 왜 정신과까지 가야하는 건가요?
    취미라구요. ㅠㅠ
    아직 머리숱 풍성하니 몇년 더 해볼랍니다.
    못끊어 못끊어

  • 24. ...
    '24.12.1 1:32 AM (1.229.xxx.172)

    저도 발모벽있어요. ㅜ ㅜ

  • 25. 그니깐
    '24.12.1 2:31 AM (172.58.xxx.150)

    아예 정신과 교과서에 나오는 병명이에요.
    신체 자해의 일종이니까요.
    여태 별 문제없고 취미이신 분들은 그냥 두세요 그럼

  • 26. ...
    '24.12.1 3:57 AM (175.223.xxx.48) - 삭제된댓글

    자기 머리가 아니라 딸머리까지 뽑으면서 만족스러우셨다니 정신질환에 가까운건 맞네요

  • 27. ㅠㅠㅠ
    '24.12.1 9:30 AM (180.66.xxx.192)

    제가 제일 심할 거 같아요 평생 뜯고
    맨날 팔 올리고 있느라 어깨에 석회화 건염으로 죽을고생하고도 정신 못차리고 여태 뜯어요ㅠ
    이제 숱도 많이줄고 가늘어져서 자꾸 엉키는데, 이상한 머리카락은 없어도 중간에 툭툭 끊어지는 머리카락이 있더라구요..그거 만지면서 끊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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