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 대인 대면하는것을 좋아하질 않습니다.
그 사람을 싫어하는것이 아니에요
이런 저를 지인들은 이해를 못하고 섭섭해 하고 때론 비난을 하거나 갈등이 되곤 합니다.
친구들. 학교 엄마들. 회사동료들 . 동창들....정말 피곤하네요
심지어 동네 엄마들까지도요
하지만 경조사는 백퍼센트 참석을 하고 거의 1번으로 행동개시를 하는 편입니다.
아무리 멀거나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참석을 합니다.
지인의 기쁜일이나 슬픈일에 공감 능력이 뛰어??나서 호응이나 선물도 잘해주곤합니다.
저의 장점이라면 굿리스너이기도 한거 같고 좀 웃기는거 같긴 한데
그럴려고 억지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제 천성이 그래요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출근퇴근 지옥을 수십년간 매일 경험하고 있고
업무도 긴장과 대인을 많이 하기때문에
퇴근후나 주말에는 아이들 케어나 저 자신을 케어하는데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직장의 경우...허구헌날 점심을 같이 먹고 있는데 회식을 한다고 하면
저는 회식은 빠지겠다고 합니다.
(굵직한 연말연초와 중간회식 송별회등은 백프로 참석은 해요)
그 외는 누가 외국에서 나왔네..지방에서 왔네..지난 번 경조사 고마우니 밥 한번 먹자..
심심하네..등으로 얼굴 좀 보자보자 합니다.
그런 경우는 저도 시간을 내서 자리를 하는데 오늘 만났는데 모레 또 보자
담주 또 보자 담달에 또 보자...이런게 꼬리를 물고 피곤이 저를 덮쳐버립니다.
저는 언제고 전화하고 단톡방도 파고 개인톡도 해라..24시간 오픈마인드니까
나는 내 스타일대로 당신들과 교류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우....난 카톡하는거 싫다고 말해요
옛날이나 소식 접하기가 힘드니 만나고 오고 갔지만
지금은 sns발달로 명절도, 생일도 간소화 된 세상 아닌가요?
저희 부모님도 자식들에게 자주 오지 말라고 합니다.
늘 단톡방에서 사진이며 동영상이며 충분히 보고 있고 먹을거 아쉬운 세상이 아닌데
왜 힘들게 왔다 갔다 하며 뭐 먹자 먹자 하냐구요
명절도 음식 간소히 하고 짧게 끝내고 갈 사람은 가고 있을 사람은 있고 그렇게 합니다.
얼마전에 친구들과 이런 문제로 갈등이 생겨서
그냥 너희들이 나를 따 시켜라...아님 나는 저 멀리 브라질로 이민을 가있다고 생각해주라고 했어요
저는 꼭 만나는것이 진정한 마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인들은 야박하다고 생각하고...ㅠㅠ
이런 저와 코드가 맞는 친구가 몇 있긴 해요
그 친구들과는 서로 말 실수도 안하고 누구 험담도 없고 마음 상처도 없이 너무나 잘 지냅니다.
그래서 안만난지 십년이 넘긴 했지만 오늘이라도 서로 맘이 동하면 차끌고 택시 타고 만날 우정이고
제주도에서 쓰러져도 달려가서 손잡아 줄 사이입니다.
그냥 답답해서 써봤어요
쓰다보니 일기네요...일기는 일기장인데...저도 마음을 좀 내고 넓게 쓰기로 결심도 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