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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해하지 않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 조회수 : 3,147
작성일 : 2024-11-30 10:53:52

지금 제 상황에 핑계를 대자면

 

혼자 주말에 김장을 하려고 했는데 몸살이 났어요.

배추 절여서 해왔던지라 다음주로 연기하면 된다지만.

백일해를 심하게 앓고 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체력이 안 따라주네요.

 

오늘 아침 부고 톡을 받았어요.

2주 전에 35년 친구 자녀 결혼식으로 왕복 6시간 넘는 거리를 다녀왔는데,

그 친구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셨대요.

장례식장은 편도 5시간. 왕복 10시간 조금 넘어요.

차를 여러번 갈아타야 되고요.

2주만에 친구 자녀 결혼식에 친구 모친 장례 조문까지.

 

몸살도 몸살이지만 기차표를 알아보니 

오늘은 지방 하행 표가 매진이고,

내일은 이른 아침엔 하행 표가 있지만 

돌아오는 서울행 표가 아예 매진이예요.

이 몸살 상태로 입석은 힘들고 또 내려서도 차를 여러번 갈아타야 되고요.

친정은 지방 도심도 아니고 더 시골.

 

재수생 아이 수시 광탈에 제정신도 없어요.

 

제 부모님 상에 조문도 와 준 친구라 가야 옳으나

조의금만 보내면 너무 의리없을까요?

친구 마음 덜 서운하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카톡이 나을까요?

전화가 나을까요?

(말주변도 없고 말하다가 실수 염려되고)

구구절절 변명처럼 들릴 것 같아 아직 연락을 못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조문을 가야 옳을까요?

두고 두고 잘했다며 후회하지 않을까요?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추가:  참고로 저는 일용직이라 수입이 적어요. ;;

친구 자녀 결혼식엔 축의금 10만원 했고,

교통비는 10만원 조금 더 들었어요.)

IP : 1.233.xxx.10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
    '24.11.30 10:55 AM (70.106.xxx.95)

    돈을 좀 넉넉하게 보내고 사정설명 하시죠

  • 2. 코로나
    '24.11.30 10:55 AM (121.135.xxx.116)

    코로나 아니면 독감이 너무 심해서 기침도 많이 하고 움직일 수가 없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시고 조의금만 하시면 안될까요...

  • 3. ㅇㅇ
    '24.11.30 10:58 AM (185.107.xxx.151)

    조의금을 섭섭치 않게 하세요 그래야 앙금이 덜남아요

  • 4. ,,,,
    '24.11.30 10:59 AM (218.147.xxx.4)

    돈을 무조건 넉넉히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엔 남만큼 절대 안되고 남보다 좀 많이 도 아니고
    기억에 팍 남을만큼 많이요 그래야 두고두고 다른말 안들어요

  • 5. 동원
    '24.11.30 11:01 AM (180.66.xxx.5) - 삭제된댓글

    갈까말까가 아니라 이미 안가기로 결심하신거면 윗분 말대로 조의금을 넉넉히 보내시는게 맞죠.

  • 6. 제가
    '24.11.30 11:06 AM (211.211.xxx.124)

    친구분입장이라면 미안한 마음일거에요.
    (좀 얼굴두꺼우신분.저라면 부고 문자 안돌려요.)
    교통비까지 포함해서 축의하시면 어떨지.

    장례문화좀 사라지면 좋겠는데,
    장례업체때문에 어렵겠죠.
    (저는 가족장을 치렀습니다.)

  • 7. 원글
    '24.11.30 11:08 AM (1.233.xxx.102) - 삭제된댓글

    제가 차가 없어서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고 다녀와야 해요.
    오늘 하행표는 아예 매진이고,
    내일은 06:00경에만 하행표가 있는데 상행표는 또 종일 매진이예요.


    여하간 핑계 차치하고 다녀와야 할까요?


    그리고, 조의금 액수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갈 경우와 못 갈 경우

    참고로 저는 일용직이라 수입이 적어요. ;;
    친구 자녀 결혼식엔 축의금 10만원 했고,
    교통비는 10만원 더 들었어요.

  • 8. 바람소리2
    '24.11.30 11:08 AM (114.204.xxx.203)

    얘기하면 이해해요
    먼 거리라 안가는 시럼도 많고요

  • 9. 바람소리2
    '24.11.30 11:09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수입 적으니 10 보내도 돼요
    안가면 무조건 많이 하라고 하지만
    내 사정대로 해야죠

  • 10. 원글
    '24.11.30 11:10 AM (1.233.xxx.102)

    제가 차가 없어서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고 다녀와야 해요.
    오늘 하행표는 아예 매진이고,
    내일은 06:00경에만 하행표가 있는데 상행표는 또 종일 매진이예요.


    여하간 핑계 차치하고 다녀와야 할까요?


    그리고, 조의금 액수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갈 경우와 못 갈 경우에요.

    못 간다면 직접 전화가 나을까요?
    카톡이 나을까요?

    참고로 저는 일용직이라 수입이 적어요. ;;
    친구 자녀 결혼식엔 축의금 10만원 했고,
    교통비는 10만원 더 들었어요.

  • 11. 이주전결혼식참석
    '24.11.30 11:11 AM (125.132.xxx.178)

    이주 전 결혼식까지 참석했었으면 솔직히 저라면 이번에 친구가 안오고 통상적인 부의만 해도서운하지 않을 것 같은데, 사람 마음이란게 제각각이라 단언하기가 힘드네요.

    사실 이런 경우엔 친구가 먼저 너무 멀고 지난번 결혼식에도 와줬는데 오지말라 해주는 게 맞는데.... 그런 말이 없는 친구면 조의금 넉넉하게 보내는게 좋을 듯하긴 하네요. 왕복 차비 조의금에 보태세요.

  • 12. ...
    '24.11.30 11:11 AM (114.204.xxx.203)

    2주전에 결혼 다녀왔으면
    그 친구도 손님이 많이 못오려니 얘상 할거에요
    저라면 친척에게만 연락하겠구만 ....

  • 13. 이주전결혼식참석
    '24.11.30 11:12 AM (125.132.xxx.178)

    전화로 통화하세요. 그게 제일 확실해요.

  • 14. 원글
    '24.11.30 11:15 AM (1.233.xxx.102)

    넉넉한 조의금은 얼마 정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어렵네요.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절임배추도 못 사고
    생배추 사서 절이려는 바보라서요.
    내 몸 축나는 것도 모르고 당장 몇푼 아낀다는 생각에.

  • 15. 그냥
    '24.11.30 11:21 AM (118.235.xxx.16) - 삭제된댓글

    그만하세요

  • 16. 그냥
    '24.11.30 11:21 AM (118.235.xxx.16) - 삭제된댓글

    굳이 연락 안해도 되겠건만

  • 17. ㅅㅈㅅㅈ
    '24.11.30 11:22 AM (185.107.xxx.151)

    사정이 그러하니 30정도요..

  • 18. .....
    '24.11.30 11:22 AM (180.69.xxx.152)

    차비까지 보태서 부의금 20만원 보내고 전화로 너무 아파서 못 가 미안하다...하세요.

    형편 안 좋아도 내 몸을 위해서 이럴때 돈을 쓰는게 결국 남는 겁니다.
    2주만에 연락한 그 친구도 참 너무하네요...ㅠㅠ

    이 빌어먹을 축의금 조의금 문화 좀 없어져야 하는데....
    저는 제 모친상에 일부러 아무에게도 연락 안했었는데...
    나중에 굳이 챙겨준 친구들에게는 따로 비슷한 금액의 상품권 선물 했구요.

  • 19. 이주전결혼식참석
    '24.11.30 11:24 AM (125.132.xxx.178)

    차비까지 보태서 부의금 20만원 보내고 전화로 너무 아파서 못 가 미안하다...하세요.2222222222222

  • 20. ㅇㅈㄴ
    '24.11.30 11:24 AM (185.107.xxx.151)

    35년지기 부모님 장례식도 안가고 연락도 안해요? 뭐지?

  • 21. 원글
    '24.11.30 11:29 AM (1.233.xxx.102)

    ㄴ ㅇㅈㄴ 댓글님,

    그러게요.
    조문을 가야 하는 게 도리이나...
    제 변명이 참 옹졸하다 싶기도 해서 맘이 편치 않아요.
    일단 교통이 녹록지도 않고, 몸살이 났어요.
    하... 어찌해야 좋을지 진퇴양난입니다.

  • 22. ...
    '24.11.30 11:38 AM (59.19.xxx.187) - 삭제된댓글

    35년 친구면
    몸이 힘들어도 갈 거 같아요
    내 부모님 장려식에도 왔다면
    2주전 결혼식에 갔더라도요
    (저도 축의금, 부의금 문화는 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23. ...
    '24.11.30 11:38 AM (59.19.xxx.187) - 삭제된댓글

    35년 친구면
    몸이 힘들어도 갈 거 같아요
    내 부모님 장례식에도 왔다면
    2주전 결혼식에 갔더라도요
    (저도 축의금, 부의금 문화는 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24. ...
    '24.11.30 11:39 AM (59.19.xxx.187)

    35년 친구면
    몸이 힘들어도 갈 거 같아요
    내 부모님 장례식에도 왔다면
    2주전 결혼식에 갔더라도요
    (저도 축의금, 부의금 문화는 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아 그런데 몸살이 나셨고
    너무 아프면 어쩔 수 없죠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ㅠ

  • 25. ..
    '24.11.30 11:40 AM (1.234.xxx.246)

    아니 거짓말로 꾀병핑계 대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도 이해 못해주면 그게 친구인가요.
    원래 하려던 금액에 교통비 더해서 보내시고 못가서 미안한데 그럴만큼 내가 몸이 아프다고 하심 되지 이게 고민거리가 되는지 의아한 내가 이상한건지…

  • 26. ...
    '24.11.30 11:46 AM (106.101.xxx.41)

    차비까지 보태서 부의금 20만원 보내고 전화로 너무 아파서 못 가 미안하다...하세요.3333333

    35년지기라면 이해할거예요~
    아니라면 인간관계 정리되는거니...

  • 27. 저라면
    '24.11.30 11:50 AM (218.39.xxx.240)

    35년지기든 50년지기든
    그 정도 멀리 살면 마음으로라도 고마울거 같은데..
    전화로 내가 꼭 가봐야는데 몸이 너무 아프다고 얘기하시고 평소 10하셨으니 차비 보태서 20하심 어떠실지..
    내 몸 먼저 잘 챙기세요 그러다 몸져 누우면 어쩌시려고

  • 28. 가랑비
    '24.11.30 12:00 PM (121.100.xxx.182)

    형편안좋다하시는데 뭘 자꾸 넉넉하게해라하시는지들
    그냥 형편대로하심 됩니다 무리하지마세요
    그럴줄 몰랐겠지만 2주만에 부고 돌린것도 좀 그렇긴하네요
    그친구분은 님 사정을 잘 모르시나요?
    님 사정을 모르신다면 그만큼 절친은 아닌 그냥 시간만 함께하신 친구 같고 님 사정을 아실만한 친구시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주시겠죠
    10만원만 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뭘 다들 돈돈하시는지..
    뭘몰라 댓글다는거 아닙니다 몇개월전에 장례치뤘어요

  • 29. 솔직히
    '24.11.30 12:11 PM (180.71.xxx.214)

    말하고 친구가 이해해 주길 바래야죠

    너가 와줬던거 기억하고
    나 가고싶은데
    지금 몸이 이러저러 아프고
    교통편이 없어서 못가게 된게 미안하다고

    부조금은 교통비 10 만원이니 드니까
    합해서 20 -30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이걸로 나갔는데 너 안와서 끝이다 라고 하면
    어쩔 수 없지요 뭐
    그 친구는 원글님네 부조 얼마했나요 ?
    친구가 10 했으면 교통비 더해서 20
    친구가 20 했으면 교통지 더해서 30

  • 30. ..
    '24.11.30 12:15 PM (211.208.xxx.199)

    할 말을 종이에 적어 대충 정리해서 보면서 전화통화를 하세요.
    그래야 어버버 안하고 할 말 다 합니다.
    그리고 조의금을 보내요.
    다 이해 할겁니다.

  • 31. 담담하게
    '24.11.30 12:39 PM (1.176.xxx.174)

    몸살 난데다 기차표도 매진이라 못갈것 같은데 마음이 안좋다 이렇게 전달하세요.
    원글님 마음전하면 될듯 합니다

  • 32. 다들
    '24.11.30 12:53 PM (59.8.xxx.68)

    몸도 안좋고
    경제도 힘들고
    맘도 앉좋은대
    20ㅡ30 쉽게들 하십니다
    원글님 사정이 얼마나 안좋으면 글을 쓰겠어요
    내가 살고 친구도 있는겁니다
    이래서 안와서 안본다면 그건 친군가요
    뭘 교통비 포함 보내래

  • 33. ,,,
    '24.11.30 12:54 PM (24.23.xxx.100)

    교통비까지 합해서 20 하시고
    몸살로 아픈데 기차표까지 매진이라 기차버스 갈아 타고 갈 자신이 없어서 못간다 하시고
    미안하다고 전화로 하세요

  • 34. 이경우는
    '24.11.30 1:12 PM (122.254.xxx.87)

    정말 못가는거예요ㆍ
    2주전에 6시간 결혼식 갔다오고
    김장준비로 탈진 몸상태 엉망
    근데 장례식장 왕복 10시간ᆢ
    표는 매진 입석만 있음ᆢ
    이건 뭐 못가는거죠ㆍ
    무슨 무쇠도 아니고 절친이래도 사정이 있는건데ᆢ
    저는 20부조금하고 사정얘기하세요
    결혼식까지 그멀리다녀온 친구인데 너무 이해할듯 합니다
    그리고 장례식끝나고 또 전화하고
    며칠 지난후 또 안부통화하고 그럼 될것같은데ᆢ
    제가 친구입장이라면 충분히 이해한텐데요

  • 35. 안가도 됩니다.
    '24.11.30 1:57 PM (222.98.xxx.31)

    경사에 2주 전에 갔으면
    안 가셔도 됩니다.
    20하시고 통화하세요.
    몸이 도저히 안 따라줘서 힘들다고요.
    아무리 품앗이라하지만
    그 먼거리를 2주 전에 다녀오셨잖아요.
    친구가 그걸로 섭섭해한다면
    시절인연인 거지요.
    님의 형편도 다 알테고
    저 갔으면 전화받고 제가 먼저 오지마라 합니다.
    70이 낼모레인 노인입니다.

  • 36. 안가도 됩니다.
    '24.11.30 1:58 PM (222.98.xxx.31)

    오타 갔으면이 아니라 같으면

  • 37. ...
    '24.11.30 2:39 PM (121.157.xxx.153)

    참 친구가 뭘까요 관계가 뭘까요
    이런 것도 이해못할까 전전긍긍...왜 하나하나 따지려들까요
    사람들이 옹졸하고 각박해진거 같아요
    유독 여자들이 이런데 더 날을 세우는거 같아요
    원글님 사정이면 이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그냥 이해할일인데

  • 38. 그냥
    '24.11.30 3:21 PM (14.37.xxx.123)

    통화하시고
    십만원만 하세요
    굳이 교통비포함 안하셔도되요

  • 39. 2주 전에
    '24.11.30 5:44 PM (124.50.xxx.142)

    다녀온데다 거리까지 먼데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친척에게만 알렸을텐데...

    통화하시고
    십만원만 하세요
    굳이 교통비포함 안하셔도되요222

    몸 아끼세요
    요즘 감기 오래 갑니다

  • 40.
    '24.11.30 7:48 PM (118.46.xxx.100)

    여기 분들은 뭘 자꾸 넉넉히 하라는 건지ㅜ
    부조를 많이 하면 우정이 증명되고 적은 돈이면 욕 먹는 건가요?
    원글님 전화 통화 하시고 10 하세요~

  • 41. ..
    '24.11.30 9:31 PM (1.232.xxx.202)

    그렇게 먼 곳까지 못 갈 수도 있죠. 아이도 입시라면서요.
    서운하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
    여유없으시면 10도 충분해요.
    제 35년 친구는 30분 거리 살면서도 애 아프다고 안 왔고 10만원 톡으로 보냈어요. 자기 옷이며 가방은 수백씩 사면서 경조사랑 남한테는 원래 짠 애라 그러려니 해요.
    아는 사람은 그 누구든 경조사는 무조건 5라고 정해놓은 사람도 있어요.

  • 42. 원글
    '24.12.1 9:17 PM (1.233.xxx.102)

    네.
    조의금 액수도 망설이고
    돈 앞에서 주저 주저하고.
    삶이 참 팍팍하네요.


    조의금은 망설이다가
    숨 한번 깊이 쉬고 십만원만 했습니다.
    통화해서 못 가 봐서 미안하다 말했고요.


    그리고,
    제 몸도 생각해서
    생배추 사서 안 절이고
    절임배추 40키로 사서 김장하려고요.
    허리, 목 디스크로 통증도 심해서요.

    절임 배추 아니래도
    쪽파김치, 알타리김치, 고들빼기김치, 동치미도 담가야 하니
    김장이 한해의 큰 일임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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