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하잖아요

그게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24-11-29 21:49:42

50살이 되면서 하늘의 뜻인지 땅의 뜻인지 결심한 게 있어요.

나쁜 사람은 끝까지 나쁜 사람. 관점의 차이라고 주장하면서 나만 그 사람의 좋은 면모를 발견하고 친구해도 결국 그 사람의 나쁜 마음이 이긴다. 

 

전 어렸을때부터 인성 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디 가도 인기많고 반장하고 소외받는 친구들을 아우르면서 난 참 좋은 사람 그런 자부심을 갖고 살았던 것 같아요. 절친도 항상 반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들한테 손 내밀어서 만들었어요. 이렇게 친구가 없는 사람한테 유일한 친구가 되면 평생 못있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나봐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친구들 언젠가는 다 배신 때리고 떨어져 나갔네요. 인성 좋다는 친구들만 곁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나이 50이 되어서야 결심이 서네요. 이제 그런 뻘짓 그만하고 좋은 사람들하고만 친구해야지. 그러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요.  

IP : 74.75.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ㅈ
    '24.11.29 9:53 PM (182.212.xxx.75)

    원글님은 그 친구들을 구원했다 생각하나요?! 평생 못잊겠지?!란 계산이 전제가 되는데 그 관계가 친구가 되나요?!
    저는 단 한번도 누군갈 만나고 사귈때 좋아서이지 그런 생각은 해보질 않아서요.

  • 2. ...
    '24.11.29 9:54 PM (114.200.xxx.129)

    저는 살면서 그런류의 생각은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물론 인성 부심도 당연히 없었구요... 소외 받는 친구는 딱히 눈에 띌정도로 본적도 없구요
    완전 평범한.. 그냥 학교 다닐때도 제 주변에 앉던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냈어요 앞뒤 옆으로 앉는 친구들요... 그래서 저를 배신하거나 그런 친구도없고 바빠서 연락을 자주 못해서 그렇지. 손절하거나 친구로 인해서 험한꼴을 경험해본적도 없는것 같아요..

  • 3. ㅇㅇ
    '24.11.29 9:56 PM (211.234.xxx.34) - 삭제된댓글

    인성이 좋단 친구만 남았다는 건
    친구들 인성이 좋아 님 곁에 머물러있는 걸로 돌려 생각할수도 있는 거예요
    그 곁에 남은 사람들이 관대해서.

  • 4. ㅇㅇ
    '24.11.29 9:57 PM (211.234.xxx.34) - 삭제된댓글

    인성이 좋단 친구만 남았다는 건
    친구들 인성이 좋아 님 곁에 머물러있는 걸로 돌려 생각할수도 있는 거예요
    당신 곁에 남은 사람들이 관대해서.

  • 5. 나이드니
    '24.11.29 10:00 PM (203.128.xxx.28)

    배신때린것들? 까지 이해가 되는게 나이인듯 해요
    나이가 들수록 이해하려고 들면 못할것도 없는거 같고요

  • 6. ..
    '24.11.29 10:00 PM (221.167.xxx.124) - 삭제된댓글

    어쩐지 좀 오만한 생각을 하신것 같아요

  • 7. ㅎㅎㅎ
    '24.11.29 10:02 PM (222.100.xxx.51)

    수단으로 친구를 사귄건데 상대라고 그걸 눈치 못챘겠나요?

  • 8. 저도
    '24.11.29 10:02 PM (74.75.xxx.126)

    물론 처음부터 계산적으로 친구를 사귄 건 아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친구들을 감싸고 도와주면서 절친이 되는 게 저의 패턴이었더라고요. 근데 그런 친구들 오래 못 가더라고요. 제가 그들을 사귀면서 뿌듯하게 생각했던 것처럼 그들도 저를 맘껏 이용하더라고요.

    심지어 고딩때 일진이었다는 친구 대학에서 만나서 감싸고 절친이 되어서 결혼식 사회까지 봐줬는데 준재벌이랑 결혼하고 임신하고 집 사고 나니 절 손절하더라고요. 이용가치가 여기까지였나봐요. 이렇게 멀쩡한 친구도 있는 사람이다, 전시용이었나보더라고요. 그런 경우가 많아서 이제는 제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하고만 친구 하려고요.

  • 9. 좋은 사람은
    '24.11.29 10:25 PM (124.53.xxx.169)

    선량함이 바탕에 깔려있고
    그런 사람은 계산하지 않아요.
    그때그때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는거지
    나중에 어쩌고는 아예 머릿속에 생각조차 없어요.

  • 10. 이해해요
    '24.11.30 8:27 AM (211.234.xxx.63)

    인류애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태어난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해요
    내 아이도 사춘기때 친구들을 돌려가면서 왕따를 시키는 모습에 실망해서
    그런 아이들 챙겨주고 돌봐주다가 딸이이 순서가 되니까
    돌봐주던 아이들이 딸아이를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외면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어요
    저 역시도 힘든 사람들 돌봐줘야 한다는 사명감과 인류애로
    돌봐주다보니까 결국은 써멱고 이용당하는 결과가 다반사 ㅋㅋ
    인간은 도움을 받고나면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난대요
    그래서 심성이 나쁜 사람들은 다른 핑계를 만들어서
    손절을 한다는데 딱 그말이 틀리지 않아요
    고마웠던 친구를 평생 고맙게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인성이 바르고 의리가 있는 사람이고
    대부분 이유와 핑계를 만들어서 내치는게 보통입니다
    토사구팽이나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이지요

  • 11. 이해해요
    '24.11.30 8:28 AM (211.234.xxx.63)

    에니어그램에
    베푸는 인성이 나오는 사람들의 특징
    잔다르크유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076 유교걸 82에서 정우성 두둔하는데 너무 신기해요 52 ........ 2024/11/30 2,006
1652075 자녀 친구 어머니 상 부조에 관하여 여쭙니다. 9 ㅇㅇ 2024/11/30 1,647
1652074 스페인어가 에스파냐어인가요? 7 질문 2024/11/30 1,512
1652073 아버지의 도리 17 ..... 2024/11/30 2,934
1652072 가끔 생각나는 오래된 단골집들 9 오래전 2024/11/30 1,690
1652071 애한테 아침밥 하나 못차려주는 인간 16 허허허 2024/11/30 4,942
1652070 1인 가구 증가로 김밥집 매출이 늘어난다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16 dd 2024/11/30 4,392
1652069 건희 석열이 는 좋겠다 9 건희 2024/11/30 1,564
1652068 그러니까 양육비라는게 2024/11/30 413
1652067 동덕여대 드디어 견적업체나갔는데 ㄷ 19 ㅇㅇ 2024/11/30 4,177
1652066 이사갈 집, 셀프 입주청소? 해보신 분~~ 13 입주 2024/11/30 953
1652065 가수 조정현 최근 영상 보셨어요? 27 ㅓㅏ 2024/11/30 6,950
1652064 정우성 비난 과하단생각들어요 35 벌거지 2024/11/30 2,113
1652063 신촌 세브란스 2 두통이 2024/11/30 1,117
1652062 옵티머스의 새로운 손 2 일론 2024/11/30 455
1652061 전 애 혼자 키우고 싶어요 7 ㅇㅇ 2024/11/30 1,822
1652060 이 재료들로만 김밥해도 괜찮을까요 13 김밥 2024/11/30 1,872
1652059 혼전순결 지키셨나요 34 …… 2024/11/30 5,179
1652058 고현정 처럼 면접권을 제한할 수 있나요? 5 ㅇㅇ 2024/11/30 1,961
1652057 유튜버님들 수익요?구독자 3000명 6 유튜버 2024/11/30 2,043
1652056 나이를 잊고살았는데 ㅠㅠ 8 2024/11/30 2,980
1652055 와 처음으로 82 그만 오고 싶단 생각을 했네요 24 아....... 2024/11/30 4,379
1652054 아이가 없는 후회라 20 지나가다가 2024/11/30 2,952
1652053 혼전임신 혼외자 될 뻔한 자식 입장... 15 ㅇㅇ 2024/11/30 4,095
1652052 넷플릭스 tv에서 배속 지원하지 않는거 맞죠? 1 베베 2024/11/30 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