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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루머에 휩싸였던 배우 고현정이 눈물을 쏟으며 심경을 털어놓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린 모양새다. 방송에 나와 가볍게 할 이야기가 아니라는 이들과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응원하자는 목소리가 나뉘고 있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고현정은 그간의 근황과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이는 15년 만의 토크 예능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고현정의 출연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현정은 "언젠가부터 제가 강성 이미지가 됐다. 할 말 다 하는 그런 이미지더라"라면서 2010년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고현정은 제작발표회에서 "뒤에 조용히 하라고 말해 달라"고 언성을 높였던 바 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촬영 현장에서 누가 악역을 자처하진 않는다"며 "어떤 불합리함을 보고 꾹꾹 참다가 끝내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가 초대한 입장인데 제어가 안 되더라. 현장이 빨리 정리가 안돼서 그랬다. 야단 맞을만 했다고 생각해서 사과 드린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대중 앞에서 어쩌다 보니 제가 무례하게 행동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배우의 정신으로 작품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