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학기 정도만 선행(예습)해도 되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24-11-29 17:49:10

물론 저도 제 경험에 기반한 거라 주관적일 수 있어요.

저희 애가 선행을 빼지 못한 이유는 머리가 딸려서였어요.

중3때 고1 2학기 내용을 무척 힘들어해서 그 이상을 못했어요. 다니던 학원이 심화까지 다지는 곳이라 더 그랬는지도 몰라요 

이해가 안 된대요.

속도가 느려서 숙제도 다 못해갔구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 성격도 있었던 것 같아요. 원리를 깨우치지 못하면 진행이 안되는 아이였던 거죠.

어려선 구몬이나 연산 문제집을 못 시켰어요. 지루한 반복을 싫어해서요 

 

이래저래 큰 기대를 안했는데 자기 학년에 배우는 수학은 원리 이해가 되어서 기대 이상으로 잘 했어요.

과탐도 고1겨울방학에 처음 공부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어려워했는데  스스로 파고 들면서 실력이 향상되었어요.

아이 표현으로는 원리이해도 안되는 선행은 별 도움이 안되었고 내신공부할때 지하 땅굴까지 파고 들면서 공부해야 비로소 자기 실력이 된대요. 모든 과목이 다 그렇다고 ..

내신공부 과정을 거쳐야 다져진대요. 

학군지 학교고 시험은 수능형으로 출제되었어요.

겉핥기식 또는 원리에 대한 아이 스스로의 깨우침 없이는 몇바퀴를 돌려도 소용 없는 것 같아요.

너무나 뛰어나서 몇년 선행을 해도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아이가 아니라면요. 

한편으론 그런 아이들은 굳이 노가다식 선행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구요. 안해도 잘 할테니까요.

 

제 계획대로 따라와 주지 않는 아이때문에 늘 조급한 마음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는 머리가 커져야 받아들이는 아이였던 거였어요 

선행이 도움이 되겠지만 아이마다 다른 것 같아요.

어릴 때 연산학습지도 저는 제 경험상 안시키기 잘했다 생각합니다.

내신은 1.5, 수능은 백분위 총 평균 98퍼 정도 나왔어요.

 

IP : 211.234.xxx.16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학기
    '24.11.29 5:52 PM (223.62.xxx.248)

    한학기는 좀 빠듯하고.. 1ㅡ2년 선행이면 충분한 거 같은데 학원에서 선행을 심하게 부추겨요.

  • 2.
    '24.11.29 5:53 PM (223.38.xxx.4)

    저는 제가 중고딩때 그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지나친 선행은 독이라는 걸
    물론 최최최상급은 하루빨리 쭉쭉 진도빼서 선행하는 게 정석이지만
    안 그런 타입들은 한학기, 1년 정도 선행이 제일 좋은듯요
    욕심대로 진행 안 시킨 원글님 칭찬합니다.
    좋은 엄마시네요
    자녀분 입시 최고로 좋은 결과 얻으시길

  • 3. ..
    '24.11.29 5:56 PM (211.234.xxx.168)

    윗님
    저는 입시가 다 지나갔어요.
    경험담입니다
    그리고 저도 처음이라 선행은 무조건 해야하는줄 알고 무척 시키고 싶었지만 아이가 못 해냈어요.

  • 4.
    '24.11.29 6:00 PM (121.159.xxx.222)

    질좋은 진짜 맛좋은 한우 소고기 선물이들어왔는데
    딱 작은 조각 세점만 먹고 그만먹는다는 애를
    꼭꼭씹어 한입만 더먹어보라고 한조각 더 먹였더니
    그날밤 소화도안된고기를 이불에 토했더라구요
    그뒤로 얘는 지할만큼만시킨다 먹는것도 공부도 싶어서
    딱 한학기만선행시키고있어요ㅡ
    더해봐야 다까먹는용량이라...

  • 5. 에효
    '24.11.29 6:01 PM (39.117.xxx.171)

    예비고1인데 얼마전 여기서 읽은 글에 고등선행이 안되면 공부머리없는거라고 써있고 저희애가 고등수학 선행이 쭉쭉 안나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애는 머리가 없나보다 했는데 이글보니 또 희망을 품게 되네요ㅜ

  • 6. ..
    '24.11.29 6:03 PM (211.234.xxx.168)

    윗님 소고기 비유 적절하네요.

  • 7. 저도
    '24.11.29 6:03 PM (125.187.xxx.44)

    한학기 선행 찬성입니다.
    울아들 이과 한학기 선행하고
    s대 갔어요
    특히 수학은 개념이 엄청 중요합니다

  • 8. 근데
    '24.11.29 6:07 PM (223.62.xxx.138)

    저도 선행 무용지물론이긴 했는데요.. 개념 공부 철저히 하니까..
    3년 선행정도는 쉽게 나가긴 하더라구요 ..

  • 9. .....
    '24.11.29 6:12 PM (175.193.xxx.138)

    이건 아이마다 워낙 달라서요.
    첫째아이 선행없이 고등입학. 원글님 아이처럼 비슷하게 한학기 예습정도 였어요. 그러니, 1등급 못들어가더라구요. 2등급 후반. 뭐 인서울 했지만, 아쉬운 성적이죠.
    둘째는 열심히 선행해서 고등입학. 내신 1.5나오는 예비고3 입니다. 저는 첫째 선행 안하고 고등가서 아이가 좌절했던지라, 둘째는 선행 했어요.

  • 10. ...
    '24.11.29 6:12 PM (211.234.xxx.168)

    s대 간 아드님 축하합니다.
    제 주변에도 한학기나 1년 선행하고 스카이 간 아이들 꽤 있어요.

    그리고 3년 선행 수월했던 아이는 복 받은 거예요. 대부분은 엄마가 욕심 내도 아이가 못 해냅니다.
    모의 수능 다 1등급이었지만 제 아이는 1년 이상을 못 받아들였어요.

  • 11.
    '24.11.29 6:17 PM (124.5.xxx.71) - 삭제된댓글

    그런 애들 천지예요.
    특히 남아들, 덩치큰 여자애들
    체력 받쳐주니 막판 스퍼트 심하게 내더라고요.
    그나저나 선행을 하고 선행을 안했을 때를 어떻게 가정해요.
    그러니 학군지 애들은 선행이 무조건 효과 있다고 해요.
    똑똑하고 안하는 애들을 본적도 없으면서요.

  • 12.
    '24.11.29 6:18 PM (124.5.xxx.71)

    그런 애들 천지예요.
    특히 남아들, 덩치큰 여자애들
    체력 받쳐주니 막판 스퍼트 심하게 내더라고요.
    그나저나 선행을 하고 선행을 안했을 때를 어떻게 가정해요.
    그러니 학군지 애들은 선행이 무조건 효과 있다고 해요.
    똑똑하고 안하는 애들을 본적도 없으면서요.
    중3에 수1만 되었다더니 정시로 서울대 간 애
    내 주변에 여럿이에요.

  • 13. 당당히
    '24.11.29 6:19 PM (124.5.xxx.71)

    여기서 애 다 키운 엄마들이 사고력 수학 그렇게 하지 말래도 하는 사람들 있거든요. 무용지물입니다.
    익지도 않은 과일에 뭘한다고 그렇게 과잉 투하를 해요. 기후가 맞아야 되는 걸...

  • 14. 아이나름
    '24.11.29 6:21 PM (114.204.xxx.203)

    평범한 아이라 집에서 중학교까진 1학기정도만 함
    그냥 학원 보냈으면 수포자 됐을거에요
    이해를 못하는데 진도만 나가면 뭐하나 해서요
    현행 다지고 또 반복
    다행이 고등 가선 어느정도 하대요

  • 15. ...
    '24.11.29 6:22 PM (211.234.xxx.168)

    사실 하고 안했을 때를 가정할 수는 없어요.
    안하고 잘 하는 애들 몇 명 봤는데 만약 그 애들이 선행을 했으면 더 잘 했을지 어땠을지 모르죠.
    반면 못하는 애들은 거의 선행을 안해서라고 하는데 그것도 선행을 안해서 못하는 건지, 했으면 잘 할지 알 수 없어요.
    저도 학군지에 살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을 봐 옵니다.

  • 16.
    '24.11.29 6:24 PM (124.5.xxx.71)

    요즘 고등 수학은 고난이도가 아니라 실수를 안해야 해요.
    구몬으로 챙길 수 없고 체력이 바탕되는 집중력이 필요.

  • 17. ..
    '24.11.29 6:31 PM (211.234.xxx.168)

    저도 집중력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고등 성적은 얼마나 미리 알고 있는가보다 얼마나 집중력이 좋냐가 결정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릴때부터하는 과도한 학습과 선행이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18.
    '24.11.29 6:43 PM (175.213.xxx.37)

    학원가 수학원장들은 다 아는 진실
    선행한 아이들 98% 고1 지나 겨울방학에 고2 다 까먹고 리셋되는거
    선행 몇바퀴 돌린다는 말 믿지 말고 개념심화위주로 1년 선행정도 시키세요
    제일 불쌍한 애들이 학원상술에 초2초3 의대입시반 11시까지 학원다니고 새벽까지 숙제하느라 잠 못자는 초딩

  • 19. S대2년
    '24.11.29 6:45 PM (61.72.xxx.50)

    현역 정시로 S대.
    올해 수능무렵 과,동아리 친구들과 입시 얘기하보니 어릴때부터 선행중심으로 공부한 애들은 선행을 했기에 가능한거였다며 선행 필요하다하는데 본인처럼 선행 안하고 고등입학해서 정시로 입학한 애들은 선행보다는 적기집중이라며 다 자기 경험대로 얘기하더랍니다.

  • 20. 애기예요
    '24.11.29 8:09 PM (218.155.xxx.132)

    초5 아이엄마예요.
    학군지에서 한학기만 예습해요.
    한학기는 선행으로 쳐주지도 않아요 ㅎㅎ
    제 아이도 3학년때 수학학원 1년 다니고
    혼자 할 수 있다고 졸라서 뺐더니
    제 학년부터 다시 하고 싶다는 거예요.
    이미 학원에서 4학년 끝낸 상태였는데 본인은 수박 겉핥기였다고요. 그 때 아이와 같이 다녔던 친구엄마가 수학 학원 그만두면 큰일나는 것처럼 선행이 심화고 선행을 해놓으면 제 학년은 쉽게 간다고 계속 보내라고 난리더라고요.
    저는 아이를 믿고 그 뒤로 지금까지 혼자하는데
    학원 다닐 때보다 심화 오답률이 줄었고
    개념도 더 잘 이해하고 있어요.
    본인만의 속도와 이해가 참 중요한것 같아요.

  • 21. 딸엄마
    '24.11.29 9:27 PM (211.246.xxx.188) - 삭제된댓글

    수능 수학 1등급 여학생 30%이하인 것이 이미 선행 무용지론 아니에요?성별 상관없이 수학선행하고 심지어 중등이하까지 여학생들이 더 열심히 해요.

  • 22. 딸엄마
    '24.11.29 9:44 PM (175.223.xxx.126)

    수능 수학 1등급 여학생 25%이하인 것이 이미 선행 무용지론 아니에요?성별 상관없이 수학선행하고 심지어 중등이하까지 여학생들이 더 열심히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838 분실된 카드 찾았어요 5 웃겨요 2024/11/29 1,164
1652837 찹쌀풀에 양념 & 육수에 양념 어떻게 하세요? 6 김장처음 2024/11/29 712
1652836 어제 뉴진스가 기자회견한 목적 22 ㅇㅇ 2024/11/29 4,060
1652835 글 목록들이 여기가 4-5-60대 주부들 공간이 맞긴한가 참담하.. 12 ㅁㅁ 2024/11/29 1,782
1652834 지금 정기예금 높은 은행 좀 알려주세요. 1 2024/11/29 1,587
1652833 무스탕 두벌중 봐주세요~ 13 땅지 2024/11/29 1,531
1652832 대학, 대학병원 가까운 아파트를 왜 사지말라고 하는건가요? 22 ... 2024/11/29 7,524
1652831 오래전 이혼한 재벌 언급해야 대중들이 관심 주니까요. @@ 2024/11/29 603
1652830 개인정보 유출 4 락앤락 2024/11/29 834
1652829 락엔락에서 제 정보유출됐다고 문자왔는데 11 황당 2024/11/29 2,030
1652828 강아지 양치 6 엄마 어렵다.. 2024/11/29 537
1652827 요즘 mz의 기본 마인드는 내가 왜 인가요? 33 ㅇㅇ 2024/11/29 3,251
1652826 생일상 메뉴봐주세요 추천도 부탁드려요 8 라희라 2024/11/29 833
1652825 자기계발 유튜버 동기부여 필.. 2024/11/29 440
1652824 그릭요거트샀는데 안먹어지네요 17 그릭 2024/11/29 2,904
1652823 넷플릭스 트렁크 보다가 깜놀.. (no스포) 9 Dka 2024/11/29 3,287
1652822 예산안 감액안, 민주당 주도로 예결위 소위 통과 5 ........ 2024/11/29 1,113
1652821 롤스크린 끈이 끊어졌어요 3 문의합니다 2024/11/29 624
1652820 중국에서 잘생긴 재벌남 드라마에서 금지 6 ㅁㄴㅇㅎ 2024/11/29 1,835
1652819 국어과외 시간당 15만원 보통 이 가격인가요? 12 ... 2024/11/29 1,670
1652818 50대에도 학벌 컴플렉스를 못내려 놓아봐요 8 학벌 2024/11/29 2,435
1652817 인간같지않은 사람하고는 어떻게 끝내야할까요?? 21 질문 2024/11/29 2,908
1652816 저는 고현정 좋아해요. 21 ........ 2024/11/29 2,338
1652815 임플란트한 치과가 없어져버리면 관리는 어떡하지요? 3 언젠가는 2024/11/29 1,158
1652814 윤석열,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7 ㄱㄴㄷ 2024/11/29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