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정표현을 좀 했더니 (원래 저는 곰과)

** 조회수 : 2,436
작성일 : 2024-11-29 17:42:56

제가 그닥 살갑거나 애교 있는 편은 아니에요

상대가 막 애교스럽게 와주면 같이 좀 따라가긴 하는데

먼저 시작은 잘 못 하는 편이죠;;

 

오늘 남편이 재택이라 집에 있었어요. 저는 원래대로 출근하구요

평소 새벽에 나가는 아빠여서 아이가 아침에 아빠를 잘 못보는데

오늘 일어나니 아빠가 있다?  애가 난리난리 방방 떠서 좋아죽더라구요

 

이상하게 아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업!

 

거실 소파에 남편이 먼저 나가 있었는데

제가 방에서 거실로 나가자마자 남편을 안으면서 잘잤어~? 하고 묻고 

뽀뽀를 했어요 ㅋㅋ

남편이 커피 내리려고 일어나길래 다시 또 제가 안으면서 뒤뚱뒤뚱 했더니

아이가 엄청 질투를 해요.. 흥! 엄마 아빠 나는 안 사랑하는구나? 흥흥!! (장난섞인 질투)

 

근데 남편이 엄마 안아줘야지~ 하면서 저를 번쩍 들어 안았지 뭐에요 

그리고는 아이한테 너도 같이 와서 안겨보라고

졸지에 저랑, 아이가 아빠한테 매미 마냥 매달렸어요. 아주 수초간이지만..

 

아이가 엄청 행복해하는데 저도  그 순간은 진짜 행복했어요

이런 아침도 있군.. 뭔가 기분이 묘~~~하다  

 

그러고 출근준비 마치고 나가는데 또 요상하게 한 번 더 남편에게 가서 

여보~ 나 출근할게~~ 하고 뽀뽀 ㅋㅋ

남편이 애 손잡고 우리 엄마 현관에 배웅가자! 하면서 현관앞으로 쪼르르 오더니

엘베 자동호출 버튼 눌러주고 격하게 배웅 인사를 해줬어요

 

보통 때 같았으면 여보! 나갔다 올게.. 하고 그냥 목소리로만 인사하고 

애하고만 꽁냥꽁냥 난리 부르스였을텐데 

오늘 이상하게 제가 좀 곰스럽지 않고 애교? 스럽게 한 효과인건지..

아님.. 오늘 따라 저희 부부가 뭔가 텐션이 왠일로 꿍짝이 맞았던건지..???

 

무튼 오늘이 금요일이다..오늘만 출근하면 주말이다.. 이걸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유난히 오늘 아침이 뭔가 되게 행복했었던게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런 풍경이 특별할건가? 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 

저는 좀 오늘 기억이 좀 좋았어서 일기같은 글 써보았어요 

이 기분 그대로 이어서 주말까지도 웃고 잘 지내기를 바래보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IP : 1.235.xxx.2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네요
    '24.11.29 5:47 PM (220.78.xxx.213)

    이왕 시작하셨으니 매일매일 쭈욱~!^^

  • 2. 너무
    '24.11.29 5:48 PM (182.221.xxx.29)

    너무나 흐뭇한 광경이네요
    아이가 좋아했으면 그만큼좋은게 어디있나요? ㅎ

  • 3. ㅇㅇ
    '24.11.29 5:49 PM (182.221.xxx.169)

    맞아요 작은 노력으로도 물길이 바뀌더라구요^^
    쭉 행복하세요~~

  • 4.
    '24.11.29 5:50 PM (223.38.xxx.196)

    행복이 모락모락.
    읽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5. 행복
    '24.11.29 5:54 PM (223.38.xxx.187)

    글 넘 좋아요^^ 모닝루틴으로 매일 해 주세요 ㅎㅎ

  • 6.
    '24.11.29 6:14 PM (58.78.xxx.252)

    오호~~ 행복넘치는 모습 좋네요 ㅎㅎ

  • 7. ..
    '24.11.29 6:16 PM (211.208.xxx.199)

    늦둥이 둘째가 생기는 날입니까? ㅎㅎ

  • 8. ...
    '24.11.29 7:30 PM (119.69.xxx.167)

    어떤 계기로 변화가 생긴건지 궁금하네요ㅎㅎ

  • 9. 남자들이란
    '24.11.29 11:46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젊으나 늙으나
    조금만 맘써줘도 반응이 화악 달라지긴해요.
    그거 자꾸자꾸 쌓아가세요.
    살다가 힘들어져도 회복이 빨라요.

  • 10. ...
    '24.11.30 10:25 AM (211.218.xxx.194)

    배란기 아님니꽈?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542 윤석열 내란수괴] 계엄령 관련 국무위원 모조리 체포하라 2 윤석열 내란.. 2024/12/27 580
1666541 환율 1500원 목전이네요… 2 ㅇㅇ 2024/12/27 1,136
1666540 고척돔 입장 시 제일 편한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6 고척 2024/12/27 484
1666539 이재명이다 아니다... 4 000 2024/12/27 672
1666538 구스패딩의 최강은 뭘까요? 7 2024/12/27 2,202
1666537 조거팬츠 찾아요(하이웨이스트 넓은 허리끈) 1 이시국에죄송.. 2024/12/27 290
1666536 제가 저쪽 사람들 성향을 아는데 최상목관상 21 오하이오 2024/12/27 4,124
1666535 대구 유방전문병원 6 소개 2024/12/27 603
1666534 라이브) 이재명대표 대국민성명 19 .. 2024/12/27 1,884
1666533 이재명 싫다는 뻘소리 글에 댓글 달지 맙시다. 5 ds 2024/12/27 244
1666532 구미맘 까페는 어때요?? 3 ㄱㄴ 2024/12/27 1,145
1666531 민주당이 역풍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feat.윤상현) 1년지나면다.. 2024/12/27 1,281
1666530 이재명이 당선되는게 싫은 사람들에게 쓰는 명문~! 12 .. 2024/12/27 1,054
1666529 헤어지고싶은데 무슨말해야할지 ㅜ 6 Qwq 2024/12/27 1,615
1666528 빚부터 줄이세요 14 ... 2024/12/27 5,316
1666527 읽음처리 기능 없어진거죠? 카톡 2024/12/27 621
1666526 지금 윤가 벌써 탄핵인용되고, 감방갔냐고요? 왜 자꾸 이재명은 .. 11 아니 2024/12/27 1,712
1666525 오징어게임 2편까지만 보고난 시청 후기 12 ,,, 2024/12/27 3,604
1666524 이낙연 김동연이면 몰라도 이재명은 정말 싫다 53 ... 2024/12/27 2,423
1666523 국회의장체제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14 ,,,,, 2024/12/27 1,564
1666522 한덕수 기자회견 후 오히려 경제 폭망 ㅇㅇ 2024/12/27 712
166652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성명발표 (11:00 예정) 8 ㄷㄹ 2024/12/27 1,033
1666520 혹시 환율방어 이상하게해서 제2계엄 하려는거? 4 2024/12/27 902
1666519 최상목 기대했던 사람들 꿈깨세욧! 19 ㅇㅇ 2024/12/27 3,938
1666518 카톡 광고메세지 카톡질문 2024/12/27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