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문제인가요?
젊어선 외향적이고 활달하고 리더쉽 있다는 소리듣고 또 그렇게 살아왔어요.
은퇴하고 얼마간은 편하고 좋았는데 요즘 왜 이리 무기력한지 아무것도 못하겠고 하기 싫고 몸이 처지기만 하네요.
직장 오래 다니다보니 살림도 야무지게 못하는데 이제 남의 손 빌리자니 그렇고...
요리는 잘하는데 먹고나서 치우기도 싫고 남편이 설거지는 해주는데 주방 주변이 늘 엉망이에요.
뒷베란다며 창고며...ㅠㅠ
꼴보기 싫고 확 치우고 싶은데 왜 몸이 안따라가는지...이젠 이게 병인가 싶네요.
그냥 늙어가느라고 그런걸까요?
정신과 가서 무기력증 상담하고 약을 먹어야 할까요?
지난 겨울에는 추우니까 봄에 하자 했더니 금방 여름되고 선선해지면 한다고 했다가 어느새 겨울이 되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