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싼 거 척척 사는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인생길이 조회수 : 6,595
작성일 : 2024-11-29 12:03:59

오늘도 친구가 비싼 식당 가자고 톡이 와서 지금

고민 중입니다

이 친구 오십 넘어서부터는 남은 인생 잘해야 20년이라고

너무 억척스럽게 벌어서 자신이 번 돈 며느리 좋은 일만

시킬 수 없다고 자신이 다 쓰고 갈 거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그후 몇 년은 정말 재미나게 소비하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저도 장수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덜컥 병이라도 들면

치료비가 무섭다는데 라는 생각으로 따라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친구들이 점점 비슷한 마인드로 바뀌는걸 보면

이제는 내가 아끼고 아껴서 자식들 배부르게 해줘야지

하는 부모님 세대와는 약간 달라진 것 같기도하고요..

어쨌든 이 친구의 생각도 저는 맞는다고 생각해요

IP : 122.32.xxx.7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9 12:06 PM (114.200.xxx.129)

    병이라도 생기면 치료비같은거는 챙겨놓고 ..쓰시겠죠... 제가 50대는 아니지만...
    50대까지 악착같이 돈 버셨다면 원글님 친구분처럼 좀 쓰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사회생활을 그정도로 하셨는데 대책없이 쓰시겠다는것도 아닐거 아니예요 ..

  • 2. ...
    '24.11.29 12:0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자식입장인데 엄마가 원글님 친구같이 생각 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자식 줄 거라고 자기한테는 무엇 하나 소비 못하는 엄마 싫어요. 그렇게 살다 엄마 인생 끝난다고 생각하면 제가 더 우울하고요.

  • 3. 60넘으면
    '24.11.29 12:09 PM (1.176.xxx.174)

    저도 그냥 주택연금 신청해서 마음 편하게 쓸까 싶기도 합니다
    뭔 인생이 계속 돈 걱정이야?
    인생 한번 멋지게 살지도 못하고

  • 4. ...
    '24.11.29 12:11 PM (114.200.xxx.129)

    저도 218님이야기에 공감하는게... 저희 엄마는 돌아가셨는데 . 엄마 인생에 과연 남은게 뭔가 싶더라구요. 악착같이 모으기만 하시다가 가셨던것 같거든요..
    50대들은 원글님 친구분같이 생각하시겠죠.. 원글님이 이야기하는건 저희 엄마 세대였던 70대분들은 그렇게 생각할것 같구요...비싼식당 비싸봤자.한끼에 뭐 얼마나 하겠어요???

  • 5.
    '24.11.29 12:11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저같은 마인드네요
    ㅎㅎㅎ
    저도 그렇습니다
    잘 나가던 친구중 한명이
    늙어서 어렵게 돼서
    이 친구 비용은 제가 많이 댑니다
    어차피 가지고도 못갈건데
    잘 쓰고 잘 살자 입니다

  • 6. ...
    '24.11.29 12:11 PM (211.42.xxx.142)

    왜 자식도 아니고 며느리 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도 좀 더 소비하면서 사세요.
    계산을 해보면 알 수 있잖아요.
    실비가 비싸도 여유가 되면 실비를 들고 나머지는 균형있게
    쓰는게 맞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만한 돈이 없어서 못쓰는 거랍니다.
    있으면 좀 쓰세요. 그동안 안쓰고 모은 이유가 잘 살기 위해서라면
    이제는 쓰셔야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전 없어서 못쓰지만요.ㅠ

  • 7.
    '24.11.29 12:14 PM (211.234.xxx.251)

    즐길수 있을때 즐기세요
    오지 않은 미래를 담보로 맛있는걸 못 먹는다면
    그것 또한 불행입니다

  • 8. ~~
    '24.11.29 12:14 PM (49.1.xxx.123)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로
    많이 가졌는데 엄청 검소하고 배려와 베품 그 자체인 분을 얼마 전에 알게되어
    그 분의 심지굳음이 너무 부럽고 닮고 싶어요.

  • 9. ㅇㅇ
    '24.11.29 12:15 PM (211.106.xxx.151)

    커피값 몇푼에도 벌벌 떠는 사람들 좀 안돼보이고 뭘 위해서 저렇게 궁상맞게 사나 싶어요
    사치재를 소비하는건 다른 문제지만
    돈과 부동산에 집착하는 사람은 멀리하게 돼요

  • 10. ..
    '24.11.29 12:16 PM (211.208.xxx.199)

    제 나이 육십 넘었습니다
    며칠전 국민학교(우린 국민학교 세대니까요)
    동창들과 연말 모임을 했어요.
    저는 그렇지않지만 대부분은 벌어놓은 돈이 많아요.
    그날의 모토가 '다 쓰고 죽자'였어요.
    설마 다 쓰고 가겠습니까 반은 쓰고 죽자 겠지요.
    상속세 무느라 나라 좋은 짓 하지말고, 애들만 좋은짓 하지말고
    이제는 쓰고 싶은거,하고 싶은거 하자 였어요.

  • 11. 저는
    '24.11.29 12:17 PM (221.138.xxx.92)

    마음 편한대로 하려고요.
    내 형편에 맞게...
    부러우면 한번쯤 해보고 그 다음 내 판단에 맡기겠어요.

  • 12. ..
    '24.11.29 12:19 PM (125.129.xxx.117)

    쓰실 돈 있음 즐기고 사세요
    아끼시는 분들은 죽을때까지 아끼다 돌아가시고 즐기시는 분들은 움직일수 있을때까지 즐겁게 사시더라고요

  • 13. 비싸더라도
    '24.11.29 12:21 PM (119.71.xxx.160)

    꼭 사고 싶은 건 사면 좋죠

    돈 모셔두고 뭐하나요?

    근데 저는 나이들어보니 이젠 사고 싶은 게 없네요.

    갖고 싶은 것도 별로 없고.

  • 14. ㅇㅇ
    '24.11.29 12:30 PM (121.141.xxx.131) - 삭제된댓글

    비혼에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다 쓰고 주으려고요
    수백억 자산가 자손들 엄청난 상속세 미납으로 출국금지
    당하고 부동산 헐값에 처분중인 지인 보면서
    아끼고 아둥바둥 살아서 세금으로 뜯기고 병원 좋은일
    시키느니 보험으로 커버 가능한 정도만 치료받고말지
    골골대는 몸으로 생명 연장하려는 생각안하고
    건강할때 많이 즐기고 누리며 현재의 행복에 집중할래요

  • 15. ㅇㅇ
    '24.11.29 12:31 PM (121.141.xxx.131)

    비혼에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다 쓰고 죽으려고요
    수백억 자산가 자손들 엄청난 상속세 미납으로 출국금지
    당하고 부동산 헐값에 처분중인 지인 보면서
    아끼고 아둥바둥 살아서 세금으로 뜯기고 병원 좋은일
    시키느니 보험으로 커버 가능한 정도만 치료받고말지
    골골대는 몸으로 생명 연장하려는 생각안하고
    건강할때 많이 즐기고 누리며 현재의 행복에 집중할래요

  • 16. ㅁㅁ
    '24.11.29 12:49 PM (211.62.xxx.218)

    오십 중반, 자식은 없고요
    죽은후에 동물보호소에 기부하려고 절약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많이 벌어서 많이 기부하고 싶어요.

  • 17. wj
    '24.11.29 12:49 PM (222.108.xxx.92)

    저는 50대고 큰재산없는 평범한 사람이예요. 애들이 결혼하다고 해서 애들한테 5천만원도 줄 여유없어요. 그냥 저 집한채 있고, 대출도 좀 있고 그런 상태.
    그치만 적당히 쓰고 살려고 해요. 평소 외식할 시간은 없으니 거의 포장해다먹고, 집에서 대충 해먹고 살지만 일년에 서너번은 좋은 식당 가서 밥먹어요. 온가족이 다 가지는 못해도 애들은 애들대로 좋은데도 가고 살테니 저는 제친구랑 일년에 한번은 호텔 부페도 가고 그래요. 어차피 내입에 들어가는거니까 그돈 아깝다 그런 생각 안하고 살려고 해요.
    몇년에 한번은 2백, 3백만원하는 가방도 한번씩 사구요.나도 내몸에 좋은 가방, 좋은 옷 입혀보려고 해요. 매일 하는 소비도 아니니까.
    저도 평소 젊은 시절은 오히려 엄청 아끼고 살았어요. 근데 뭐든 다 때가 있는거니 40대도 40대에 맞는 소비 해보고, 50대도 50대 맞는 소비 해보려해요. 어차피 천성이 훅훅 쓰는 스타일은 못되서 탕진할만큼 쓰진 않거든요.

    요며칠은 갑자기 속이 안좋아서 밥3끼 먹는것도 힘들었어요. 아파서... 그러다 보니 큰병도 아니고 요만큼 잠시 아픈거에 이렇게 먹는음식도 가려 먹어야 되고 적게 먹어야되고 그런데 아프기라도 하면 먹고싶은거 하나도 못먹어볼까 싶어서 소화 잘될때 한번이라도 더 좋은것도 먹어보고 맛있는것도 먹어봐야 겠다 생각했어요.

    쓰고 살아야될지, 아끼기만 해야될지 정답은 없어요.

  • 18. 어쩐지
    '24.11.29 1:00 PM (119.71.xxx.168)

    백화점 식당가마다 노인들만바글바글
    일본처럼 되가나봐요
    전 그래도 애들한테 하나라도 더 주고싶어요

  • 19. 맞아요
    '24.11.29 1:03 PM (118.33.xxx.228) - 삭제된댓글

    아끼고 아껴 신혼 때 산 가전제품도
    20년만에 바꿨어요
    나도 입고 싶은거 먹고 싶으거 여행도 해보고 살자는 마음이 문득 들었어요
    뭔가 이렇게 다닐수 있는 나의 젊음이 끝나간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인 것 같아요
    아끼고만 살다가 아둥버둥 살다가
    저물기 싫어요

  • 20. 맞아요
    '24.11.29 1:04 PM (118.33.xxx.228)

    아끼고 아껴 신혼 때 산 가전제품도
    20년만에 바꿨어요
    나도 입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여행도 해보고 살자는 마음이 문득 들었어요
    뭔가 이렇게 다닐수 있는 나의 젊음이 끝나간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인 것 같아요
    아끼고만 살다가 아둥바둥 살다가
    저물기 싫어요

  • 21. ...
    '24.11.29 1:05 PM (118.235.xxx.177)

    남편은 은퇴했고 저는 법니다.
    남편이 자기 벌만큼 벌었다고 쓰고 산다는데
    혼자 버는 저는 속이 문드러져요..

  • 22.
    '24.11.29 1:07 PM (211.215.xxx.86)

    울부모님도 친구분처럼 좋은거드시고 돈좀 쓰시면 좋겠네요
    자식생각만하는 것도 부모님인생 생각하면 고생만하고
    안쓰럽고 미안해요
    한번뿐인 인생 언제갈지도 모르는데 50대넘어가면 내가 누릴수있는 선에서 누리며 살려구요ㆍ

  • 23. ㅇㅇ
    '24.11.29 1:19 PM (223.38.xxx.31)

    저는 부모님도 자식 물려줄 생각말고 즐기라고 했어요
    70중반인 아빠 평생 기초연금 못받고 소득, 재산때문에
    국민연금도 다 못받으면 종부세, 건강보험 나가는거보면
    제가 다 억울해요

  • 24. 돌로미티
    '24.11.29 2:12 PM (14.40.xxx.149)

    저 유방암 조직검사하고 결과 당주에 나오는데...
    지금은 뭐때문에 아끼고 살았나
    자식 물려주는것도 좋은데...
    이제늙고 병들어서 죽는다고 생각하면 제가 너무 불쌍해요

  • 25. 우리우린
    '24.11.29 4:23 PM (182.221.xxx.29)

    열심히 살아서 큰부자는 못되더라도 먹고살만큼 벌었는데 자식들이 앞가림못하니 돈을 쓸수가 없어요
    그런데 또 안쓰자니 너무억울할것같고 그렇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438 경향성과 비슷한 단어인데요 15 .. 2024/12/03 1,503
1650437 서울역에서 도보로 이동가능한 맛집(점심때 맥주) 6 추천해주세요.. 2024/12/03 1,023
1650436 결혼할수있을까요? 11 결혼 2024/12/03 1,922
1650435 "날 대기시켜?" 국민의힘 항의에...직원들 .. 19 국민의힘인데.. 2024/12/03 4,903
1650434 부동산 매매시 근저당권요 2 2024/12/03 554
1650433 무릎아픈데 무릎보호대가 도움이 되나요 9 ㅁㅁ 2024/12/03 1,775
1650432 근저당 설정 해지 직접 해도되나요? 8 ... 2024/12/03 820
1650431 대학병원 치과는 어디가 잘 하나요? 1 레지나 2024/12/03 680
165043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랑 트렁크중에 어떤게 더 재밌나요? 18 드라마 2024/12/03 3,371
1650429 스페인자유여행중 바르셀로나, 알함브라궁전 투어 5 구운양파 2024/12/03 1,140
1650428 100일 안된 아기 항생제 7 고민 2024/12/03 1,034
1650427 서랍있는 침대는 진짜 답답하지 않나요? 19 ㅇㅇ 2024/12/03 3,891
1650426 겨울 스페인 여행 어떤가요? 8 스페인 2024/12/03 1,750
1650425 고양이가 아파트3층에서 뛰어내렸어요.ㅠ 21 어제 2024/12/03 6,863
1650424 우리동네 식당 자영업자가 망하는 이유 18 ,,, 2024/12/03 6,191
1650423 홍준표가 해외 교포들에게 한짓..선천적 이중국적법 15 홍준표법 2024/12/03 2,132
1650422 예비 중1 영어학원 반 인원이 중요할까요 커리큘럼이 중요할까요 1 .... 2024/12/03 399
1650421 도우미 이모 살림 파손 21 램프 2024/12/03 7,362
1650420 인터넷 시작페이지 뭐로 쓰세요? 3 ㅇㅇ 2024/12/03 757
1650419 크라운 한 이가 썩었다네요ㅜ 16 .. 2024/12/03 3,220
1650418 만약 전업주부가 이혼하면 6 ... 2024/12/03 3,606
1650417 1세대2세대 실비 갈아타야하나요?? 19 ㄱㄴ 2024/12/03 3,207
1650416 아침에 거실 잠깐 데울 용도로 온풍기? 쓰시는 분 계세요? 10 lll 2024/12/03 1,302
1650415 쥬스로 술 섞어먹나요? 5 문의 2024/12/03 918
1650414 강원도 홍천서 훈련중 숨진 육군 김도현 일병 어머님 호소문 15 .... 2024/12/03 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