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맥도날드에 갔는데 음악도 좋고 따뜻해서 오래 앉아있었어요
저녁 무렵에 풍선을 손에든 젊은 아빠랑 초등학교 2-3학년쯤 돼보이는 딸이 같이와서 햄버거를 먹더라고요
자리가 대각선이라 본의아니게 이부녀를 자세히 보게됐는데
딸은 디즈니영화에 나오는 공주처럼 깜찍하게이쁘고 그딸을 바라보는 잘생긴 젊은아빠의 눈에
애정이 이글이글 불타오르다못해 넘치는느낌
나는 어린시절에 내아빠한테 저런눈빛 한번도 못받아봤어요
그 부녀가 내뿜는 사랑의 아우라가 너무 단단해서 마치 영화의 한장면같고 부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