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걸이 고르다다 옛 생각이 났어요

갑자기생각난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24-11-29 08:50:13

목걸이 하나 사려고 고르다가 옛생각이 났어요

결혼할때 전남편이 매우 가난했어요 집이가난해서 학자금 대출이며 뭐며 빚만 있었거든요

능력이 있어서 사람만 믿고 미래를 생각하고 믿고 제 돈으로 집도 구하고 혼수도 준비해서 결혼했어요

결혼하면서 예물 해줄 돈이 없으니 하는 말이 나중에 예물함 가득 채울 만큼 좋은 거 다 사준다고 하더군요

 

몇년 후 알뜰살뜰 모으고 전남편이 사업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잘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즈음..혼인의 의무를 저버렸지요 ㅎㅎ..

 

좋은 건 한개도 못 받았어요 

남편 복은 없는 걸로 결론 내리고 열심히 삽니다

어리석게 뭔 복을 찾냐 하지만 원래 결핍이 있는 사람이 그렇듯 전 남편 복 많은 사람이 최고 부럽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고 아이는 곧 고등학생입니다

아이가  착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추운 출근길에 한번 하소연합니다^^;;

 

IP : 106.101.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9 8:52 AM (211.36.xxx.1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ㅌㄷㅌㄷ
    따뜻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2. ..
    '24.11.29 8:59 AM (121.177.xxx.136)

    똥차 갔으니 벤츠 올겁니다
    행복하세요

  • 3. 출근하면서
    '24.11.29 10:09 A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고
    출근해서 컴으로 답글 답니다.

    저도 남편복 없고, 자식복만 많은 사람입니다.
    이게 다행인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이혼은 안하고 그냥 소와 닭이 한 집에 삽니다.
    가끔 이혼하고 자유로운 친구들 보면 그건 그거대로 부럽습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늙어죽을 듯요.

    그리고 목걸이 이쁜 거 고르세요.^^
    저는 돈복도 남편복 따라가는지 요새 돈이 말라 죽겠습니다.
    언젠가 돈이 많이 생겨서 저도 목걸이 지르러 갈때
    그때 82에 글 쓰신 분은 잘 사시려나, 자식복 많은 것도 참 좋은데, 생각하겠습니다.

  • 4. ....
    '24.11.29 11:56 AM (119.193.xxx.99)

    그래서 마음에 드는 목걸이는 고르셨어요?
    남편이 못해준 거 스스로 살 수 있는
    최고로 멋진 분이에요. ^^

  • 5. 원글
    '24.11.29 12:51 PM (106.101.xxx.169)

    따듯한 댓글들 모두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318 2000년대 초반 분당 아파트 가격 13 ㅇㅇ 2025/04/25 2,835
1705317 5월초에 회 위험할까요 4 dd 2025/04/25 1,306
1705316 추미애 추애순 2 2025/04/25 1,217
1705315 북가좌동 증산역 분위기 어떤가요? 12 궁금 2025/04/25 1,526
1705314 서울 근교에 노천탕있는 리조트나 호텔 추천부탁드려요. 6 .... 2025/04/25 1,442
1705313 종교는 없지만 성경을 읽어보고 싶어요 15 노랑자몽 2025/04/25 1,394
1705312 무생채가 짜게 됐어요ㅠ방법 있을까요? 10 무생채 2025/04/25 1,264
1705311 저는 맹인 지압 마사지 받으면 다음날 더 피곤해요 2 2025/04/25 1,828
1705310 직장에서 여직원 중 싱글 비중이 보통 어느정도 되나요? 1 궁금 2025/04/25 701
1705309 지금은 오후 2시, 매불쇼 GO GO!!! 7 최욱최고 2025/04/25 863
1705308 실시간 국회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님 29 ... 2025/04/25 5,078
1705307 법무부장관때 한동훈은 이태원 할로윈 사건때 뭐했죠? 4 질문 2025/04/25 738
1705306 혼자 롯데호텔 잠실 왔어요 11 혼다 2025/04/25 3,506
1705305 김민희 홍상수 아기랑 공원 산책나왔네요.jpg 45 ㅇㅇ 2025/04/25 22,602
1705304 시골서 택배 받고픈 나물 뭐 있으세요? 16 뭐보낼까 2025/04/25 1,753
1705303 구글에서 챗gpt 음성으로 어떻게 이용하는건가요? 챗gpt 2025/04/25 760
1705302 식용 숯가루 추천좀 해 주세요 1 속병 2025/04/25 338
1705301 사람을 못만나겠어요... 8 ... 2025/04/25 2,561
1705300 서울고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사건 재수사 결정 10 ........ 2025/04/25 2,011
1705299 마른 친구가 병원에 갔는데요. 29 다른 2025/04/25 11,972
1705298 압수수색 보세요 3 그랬어 2025/04/25 1,367
1705297 20대남 선물 좀 권해주세요 9 00 2025/04/25 476
1705296 코스트코에 밀레 식세기 안들어오나요? 4 2025/04/25 906
1705295 심신미약이었는데 지금 보니 심신쇠약으로 바뀌었네요???? 6 123 2025/04/25 1,559
1705294 직장 옆 사람 자꾸 재채기 ㅠㅠ 6 으아아아아아.. 2025/04/25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