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걸이 고르다다 옛 생각이 났어요

갑자기생각난 조회수 : 841
작성일 : 2024-11-29 08:50:13

목걸이 하나 사려고 고르다가 옛생각이 났어요

결혼할때 전남편이 매우 가난했어요 집이가난해서 학자금 대출이며 뭐며 빚만 있었거든요

능력이 있어서 사람만 믿고 미래를 생각하고 믿고 제 돈으로 집도 구하고 혼수도 준비해서 결혼했어요

결혼하면서 예물 해줄 돈이 없으니 하는 말이 나중에 예물함 가득 채울 만큼 좋은 거 다 사준다고 하더군요

 

몇년 후 알뜰살뜰 모으고 전남편이 사업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잘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즈음..혼인의 의무를 저버렸지요 ㅎㅎ..

 

좋은 건 한개도 못 받았어요 

남편 복은 없는 걸로 결론 내리고 열심히 삽니다

어리석게 뭔 복을 찾냐 하지만 원래 결핍이 있는 사람이 그렇듯 전 남편 복 많은 사람이 최고 부럽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고 아이는 곧 고등학생입니다

아이가  착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추운 출근길에 한번 하소연합니다^^;;

 

IP : 106.10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9 8:52 AM (211.36.xxx.190)

    원글님 ㅌㄷㅌㄷ
    따뜻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2. ..
    '24.11.29 8:59 AM (121.177.xxx.136)

    똥차 갔으니 벤츠 올겁니다
    행복하세요

  • 3. 출근하면서
    '24.11.29 10:09 AM (119.69.xxx.233)

    원글님 글 읽고
    출근해서 컴으로 답글 답니다.

    저도 남편복 없고, 자식복만 많은 사람입니다.
    이게 다행인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이혼은 안하고 그냥 소와 닭이 한 집에 삽니다.
    가끔 이혼하고 자유로운 친구들 보면 그건 그거대로 부럽습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늙어죽을 듯요.

    그리고 목걸이 이쁜 거 고르세요.^^
    저는 돈복도 남편복 따라가는지 요새 돈이 말라 죽겠습니다.
    언젠가 돈이 많이 생겨서 저도 목걸이 지르러 갈때
    그때 82에 글 쓰신 분은 잘 사시려나, 자식복 많은 것도 참 좋은데, 생각하겠습니다.

  • 4. ....
    '24.11.29 11:56 AM (119.193.xxx.99)

    그래서 마음에 드는 목걸이는 고르셨어요?
    남편이 못해준 거 스스로 살 수 있는
    최고로 멋진 분이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782 하부 세차 바로바로 해야하나요 ㅡㅡ 12:47:16 41
1652781 길고양이들 수명이 2년밖에 안되나요 그리고 사료 추천해주세요 1 ... 12:46:38 50
1652780 아구찜용 콩나물은 어디에서 구입하나요? 4 가끔은 하늘.. 12:42:51 114
1652779 이혼숙려에 나온 다출산부모 인성교육잘됐다고 하는데 3 ..... 12:41:36 315
1652778 O매매 혐의 피아니스트 4 이야 12:41:25 401
1652777 코인으로 십만원 이익? 9 good 12:38:29 246
1652776 암 보험비 아시는 분~ (정확히 치료비) 2 ... 12:36:57 101
1652775 당근마켓 번호바뀌었는데 로그인 안되네요 판매기록 12:36:32 36
1652774 제가 알아서 할게요 대학생 4 12:34:40 360
1652773 40대 여성 선물 아이디어 좀 나눠주세요 7 ㄷㄷ 12:29:56 212
1652772 유행 지난 가방 4 dhfem 12:24:57 602
1652771 세입자 부담가능한 집수리 비용은 어느정도인가요? 8 보수 12:23:36 287
1652770 몸에 작은 뾰루지 4 ㅋㅋ 12:19:25 299
1652769 노인 백내장 수술… 2 12:16:31 315
1652768 중국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5 wegw 12:12:15 386
1652767 비싼 거 척척 사는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14 인생길이 12:03:59 1,973
1652766 22옥순 글 진짜 잘쓰네요 13 ㅇㅇㅇ 11:58:42 1,541
1652765 달리기 지하주차장은 가끔 해도 되겠쬬? 45 ddd 11:58:18 1,313
1652764 영어로 데이케어 7세반 입학가능한가요? 어떻게 묻죠? 3 !.. 11:56:11 217
1652763 좋은 곳 기질 11:52:40 122
1652762 한명숙도 여론조작질에 졌어요 23 ㄱㄴ 11:51:16 875
1652761 고현정 일화 놀랍네요 20 ㅇㅇ 11:48:38 3,302
1652760 시디즈? 듀오백? 4 .... 11:48:32 207
1652759 게츰이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5 사투리 11:48:27 554
1652758 장화(레인부츠) 신을 때 종아리 회초리 자국 어떻게 하시나요? 6 ㅣㅏ 11:48:07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