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3년 한창 우울할때

ooo 조회수 : 2,694
작성일 : 2024-11-29 01:29:01

우울한답시고 집에 틀어박혀 유투브나 보고 먹방보고 살 엄청 쪘어요. 

그때 차라리 ETF나 비트 코인 공부라도 했으면 지금 몇십억 부자 되었을듯. 감정에 치우치기 보다는 긍정적 행동을 선택했더라면 지금이 훨씬 더 나았을텐데... 

굳이 변명을 하자면 보고 배운게 감정 타령하는 엄마라서 어떻게 긍정적인 행동을 선택하고 감정을 떨쳐버리는지 몰랐어요. 

지금이라도 감정보다는 실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 머리를 즐겁고 행복한 생각으로 보상해주며 곧 맞이할 60는 달라지고 싶네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세요...

IP : 76.151.xxx.2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4.11.29 1:41 AM (210.96.xxx.10)

    지금도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3년 뒤 오늘을 생각해보세요
    뭐라도 하세요
    그때라도 시작하길 잘했다 하실거에요

  • 2. 현명
    '24.11.29 1:46 AM (118.235.xxx.66)

    현명하시네요
    징징대려다가 이 글 보고 급 밝아져서 잡니다

  • 3. 50대
    '24.11.29 2:24 AM (14.44.xxx.94)

    안 늦었어요
    제가 우울증으로 4년째 아무도 안 만나고 주식공부 소액으로 실전연습하고 있어요
    마트가기 걷기하기 외에 주식자료 찾으러 도서관 가기 외에 밖에
    안 나가고 집구석에서 주식방송 주식 유투브 보고 82쿡으로 세상소통하는 게 전부
    이젠 국장 돌아가는 시스템 조금 파악했고 고점에 처물리는 거
    안하고 최소 1주일 최대 1개월내 빠져나오는 저만의 비법도 찾았고 제게 맞는 유투브 전문가도 몇 명 찾았어요

  • 4. ㅜㅜ
    '24.11.29 2:40 AM (76.151.xxx.232)

    꼭 돈관련이 아니더라도 뭔가를 행동으로 결과를 이루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취미든 운동이든. 죽고싶은우울감 변명 삼아 뒤에 숨어서 아무것도 안헌게 한이 되네요. 60다 되서 깨달으니 너무 늦은거 같아 더 한탄 스러워도 이기고 싶어요…..

  • 5. ㅇㅇ
    '24.11.29 4:39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결국은
    내 탓이었다.
    그렇게 생각해야 빠져나오기 쉬울 것 같아요.
    나 지신을 직시하고
    나를 극복하고
    나를 바꾸는 게 가장 힘들어요.

  • 6. ....
    '24.11.29 6:46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스스로를 탓하는 자기비하는 하지마세요.
    그냥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고
    그때 못했으니 지금 하면 된디 생각하면 됩니디.
    죽고 싶은 우울감이 지금은 없으니 왜그랬나 싶지만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을거에요.
    그런 우울감 살면서 처음이었을 거잖아요.
    처음엔 다들 어쩔수 몰라 그렇게 시긴보내게 되잖아요.
    지난 과거보단 앞으로 3년 뒤 오늘을 생각해보세요 22

  • 7. .....
    '24.11.29 6:50 AM (110.13.xxx.200)

    스스로를 탓하는 자기비하는 하지마세요.
    그냥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고
    그때 못했으니 지금 하면 된디 생각하면 됩니디.
    죽고 싶은 우울감이 지금은 없으니 왜그랬나 싶지만
    그땐 그럴수밖에 없었을거에요.
    그런 우울감 살면서 처음이었을 거잖아요.
    처음 겪는 죽고싶을정도의 우울감에서 벌떡 일어나 자기계발을 어찌 하겠나요. 그랬다면 죽고싶을정도는 아니었겠죠.
    지난 과거보단 앞으로 3년 뒤 오늘을 생각해보세요 22

  • 8. 영통
    '24.11.29 6:57 AM (106.101.xxx.251)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비트코인을 샀다고 하더라도

    돈 벌었을까요?
    잃었다면 우울증 심해질 수도 있고

    우울증에는 마음 다스리가 우선이지
    행동으로 결과치 내는 게 우선은 아닌 듯 해요

  • 9. ooo
    '24.11.29 7:08 AM (76.151.xxx.232)

    사실 요즘이 제일 우울해요. 정말 죽고싶습니다. 하루에도 죽고싶은 생각 많이 하고, 정신과 약도 몇년간 먹었고 약도 바꾸고 운동도하고 모든 노력을 다 했어요. 요즘은 특히 더 그렇네요. 생각을 바꾸면 이 죽고싶은 마음에서 나올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건강한게 제일 감사하다, 내 두다리로 걸을수 있는게 어디냐... 그런 생각도 하고 마음도 안정시켜보려고 하지만, 그때뿐..수면제와 정신과약으로 연명하고 있읍니다. 죽고싶다는 것은 또 그만큼 잘해보고싶다는 절실함이기도 하거든요.

  • 10. 원글님
    '24.11.29 7:48 AM (211.234.xxx.59)

    그냥 지금 죽었다고 생각하시고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사시면 어떨까요?
    죽으면 무의 세계로 감정,통증 같은건 없을거 잖아요-

    저도 요즘 사는게 너무 괴로워서 살고자 하는 방편으로 생각해낸 거예요. 온몸이 아프고(만성두통, 심한 이명, 장협착, 목 허리디스크, 손목 터널증후군, 오른무릎 발목통증, 왼다리 심한저림 등등 종합병원이에요) 사무치게 외롭지만 생각을 없애고 그냥 하루하루 단세포처럼 삽니다. 누가 나를 욕하든 화를 내든(보통 가족에게 많이 당해요) 발끈하지 않고 대응을 안하고(죽은상태면 대응도 못할 테니까) 하루하루 견디고 있어요. 내가 죽은 사람처럼 아무 대응을 안하고 사니 조금씩 평화가 찾아오네요.

  • 11. ....
    '24.11.29 7:57 AM (110.13.xxx.200)

    과거는 과거일뿐이에요.
    자꾸 되돌이켜 생각하면 스스로 기억을 뚜렷하게 만드는 것일뿐 내가 생각을 안해야 기억도 작아집니다.
    원글님 김주환교수님 영상보세요. 꼭이요.
    https://youtu.be/FA4m-72Ceo8
    이외에도 좋은 영상 너무 많아요.
    반복해서 보세요.
    봐도 다 기억하는게 아니고 휘발되기에 계속해서 봐야해요

  • 12. ooo
    '24.11.29 7:59 AM (76.151.xxx.232)

    그냥 지금 죽었다고 생각하시고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사시면 어떨까요?
    죽으면 무의 세계로 감정,통증 같은건 없을거 잖아요- >>>> 아 님, 저도 이런 생각한적이 있었어요. 난 이미 죽었고 살아있는 그냥 영혼이다. 근데 이것도 자꾸 까먹게 되네요. 또 기분이 좋아지는 날도 있고 그 만큼 다시 떨어지는 날도 있고.. 다시 이생각으로 바꿔야 겠어요. 난 이미 죽었다.

  • 13. ....
    '24.11.29 8:00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댓글도 다 읽어보세요.
    비슷한 분들.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 14. ooo
    '24.11.29 8:02 AM (76.151.xxx.232)

    네 댓글들이 엄청 도움이 되고 있고 너무 감사해요. 솔직히 욕먹을거라 생각했거든요. 맨날 혼나고 두들겨 맞고 해서 자아가 왕창 짜그라 들었거든요. 위에 난 이미 죽었다 덧붙여, 이왕 죽은 영혼이니 세상 이치 따지지 말고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생각 하나가 이렇게 마음가짐을 바꾸는게 놀라워요.

  • 15. 좋은일
    '24.11.29 8:17 AM (211.234.xxx.179)

    하실 필요 없어요. 사는것도 힘들어서 겨우 견디고 있는데 좋은 일이라뇨? 그냥 하루하루 나만 생각하면서(전엔 남들 마음을 더 헤아렸어요) 1일1맛집 투어 하는게 제 낙입니다.. 만원짜리 점심메뉴는 아주 고심해요. 나에 대해서만 생각이란걸 하지 남들의 질문이나 고민은 이제 대충대충 하니 한결 살기 쉬워졌어요

  • 16. 원글님
    '24.11.29 10:44 AM (58.239.xxx.59)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2013년도부터 우울하셨다고 했는데 저는 그전부터 훨씬 오래됐어여
    맨날 누워서 유튜브보고 많이먹어서 살이 20키로 쪘어요
    사회로 나가야하고 돈벌어야하는건 알겠는데 용기가 안나요
    이대로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 어느날 갑자기 그런생각만들고..
    저는 정신과도 가봤지만 도움 못받았어요
    댓글보고 위안이되어서 몇자적어요
    힘을내야하는데 힘이 안나서 죄송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530 머리에 오일바르고 염색 처음해봤어요 7 오일 2024/11/30 2,565
1651529 동치미 담은지 1주일 안됐는데요. 2 .. 2024/11/30 937
1651528 "오빠 전화 왔죠?"‥김 여사 육성 또 확인 5 ... 2024/11/30 1,661
1651527 다른 사이트도 이렇게 회원 가르치는 사람들 많나요? 20 .... 2024/11/30 1,496
1651526 dc형 퇴직연금 매달 회사적립금.. 4 ... 2024/11/30 888
1651525 카렌 카펜터 12 ㅇㅇ 2024/11/30 1,135
1651524 오해하지 않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35 ... 2024/11/30 3,171
1651523 동의 없는 출산은 폭력 48 폭력 2024/11/30 4,560
1651522 실업급여 월급의 몇%나오나요 7 pppp 2024/11/30 1,580
1651521 정우성과 반대. 내 친구 두명. 9 ... 2024/11/30 3,784
1651520 카본매트 바닥에 깔면 안되는건가요? 하나도 안따뜻해요 6 ㅅㅇㅇ 2024/11/30 1,019
1651519 아이가 주산암산 수업을 듣는데 5 자몽티 2024/11/30 777
1651518 하늘로 간 아들에 매일 카톡한 엄마..ㅜㅜ 9 .... 2024/11/30 4,019
1651517 유시민 작가 나온 최근 매불쇼 강추합니다 7 이번 2024/11/30 1,430
1651516 모든 것이 때가 있다고 하는데요 6 2024/11/30 1,353
1651515 유교걸 82에서 정우성 두둔하는데 너무 신기해요 52 ........ 2024/11/30 2,023
1651514 자녀 친구 어머니 상 부조에 관하여 여쭙니다. 9 ㅇㅇ 2024/11/30 1,670
1651513 스페인어가 에스파냐어인가요? 7 질문 2024/11/30 1,551
1651512 아버지의 도리 17 ..... 2024/11/30 2,956
1651511 가끔 생각나는 오래된 단골집들 9 오래전 2024/11/30 1,707
1651510 애한테 아침밥 하나 못차려주는 인간 16 허허허 2024/11/30 4,961
1651509 1인 가구 증가로 김밥집 매출이 늘어난다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16 dd 2024/11/30 4,410
1651508 건희 석열이 는 좋겠다 9 건희 2024/11/30 1,577
1651507 그러니까 양육비라는게 2024/11/30 432
1651506 동덕여대 드디어 견적업체나갔는데 ㄷ 19 ㅇㅇ 2024/11/30 4,199